2023년 겨울은 남극 해빙(sea ice)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한 해로 기록됐습니다.
이런 남극 해빙의 기록적 감소는 기후변화가 없다면 2천 년에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남극연구소(BAS) 레이철 다이아몬드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21일 과학 저널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서 남극 해빙 감소와 기후변화의 연관성을 분석, 지난해 같은 남극 해빙의 기록적 감소는 기후변화가 없을 경우 2천 년에 한 번 일어날 만한 사건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겨울 남극 해빙은 영국 본토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레이트 브리튼 섬의 10배가량인 200만㎢ 이상이 줄며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세계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온난화를 늦추기에는 부족한 현실입니다. 몇 년 전 “과학자들의 반란“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 의사들의 대거 파업 시위가 생각났습니다. 간략히 말하자면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과학적 근거를 들어가며 몇 년간 강조했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자 최후의 수단으로 파업을 택한 사건입니다. 이를 보고 과학자들의 말을 무시하다가 결국 종말을 맞이하는 재난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지구 평균 온도가 1도 상승하면 세계 GDP가 12% 감소한다고 합니다. 미래세대를 위해서만이 아닌, 현 세대도 직접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전 세계가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첫댓글 이젠 공포감 마저 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