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지만 마음에서 솟아나는 누를 길 없는 세 가지 열정이 나의 인생을 지배했다. 사랑에 대한 그리움,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마치 거센 바람과도 같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뇌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위는 버트런드 러셀의 자서전 서문의 첫 구절이라고 한다. 그가 참으로 흥미진진한 삶을 살다 간 이유로 들 수 있겠다. 세상을 사랑했으며, 배움의 욕심이 있었고, 연민을 갖고 살았다. 그래서 그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나의 삶을 이끄는 열정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구본형 선생님이 정리하신 위 글의 본문을 읽으며, 무너지려는 내 인생을 바로 세울 수 있었다. 난 내 삶이 이렇게 무너진 것에 관해 엄청난 분노를 품고 있다. 그런데 선생님은 늘 나를 변화시킨다.
사람들의 고통을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다. 심리상담가가 이것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이 길을 가 보자. 나처럼 인생을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 주고, 무엇이든 되어 줘 보자. 이것이 나를 살게 한다.
김신웅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