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니터요원 리아입니다.
이번이 두번째 여행이네요. 이번에는 부산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창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는 이번에는 답사로 간거여서 보통 많은분들과 같이 가는 여행과는 달랐습니다. ^^
처음부터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가서 보고 체험하면서 어떤 여행지인지 느끼고 왔습니당!
오늘은 7월21일 일요일, 갔다오자마자 당일에 올리는 따끈한 후기입니다
창녕에 도착하자마자 다행히도 날씨가 너무 좋더군요.
살짝 비가오더니 비교적 흐린날씨였습니다. 나중에는 햇빛이 쨍쨍했지만요..ㅎㅎ
우선,
개비리길이란?
개는 퍼져나가는 물. 비리는 벼루의 경상도 방언으로 강가나 바닷가의 낭떠러지길이라는 뜻입니다.
찾아보니 개비리길은 창녕군 박진. 영아지. 창아지 사람들이
창녕 남지읍 용산마을과 남지시장을 보러 넘나들던 용산마을까지의 3km의 벼랑길이라네요.
일단 창녕 남지 수변공원을 둘러본 후에 데크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습니다.
현지에 안내를 해주시는 친절한 아저씨와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
개비리길을 가는 길까지는 다소 험난(?)합니다. ^^;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길이 아니여서 그런지 풀길을 걸어야합니다.
그래서 긴바지는 필수!! 라는 것 잊지마세요 !!
30분 정도 풀길을 헤치고 헤쳐 나갑니다~ 걷다보면 벌레들도 윙윙 거리는데요...
그래도 열심히 걷다보면 대나무군락이 등장합니다.
짠~!!
역시 대나무 숲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군요 ^^
그 안으로 들어오면 대나무들이 쭉쭉~빼곡하게 심어져 있습니다.
멋있죠?^^
대나무 그들은 시원하답니다.
그리고 나오면 개비리길이 나옵니다. 어느순간 길이 조금 좁아지면서 강도 보이고 절벽도 보입니다^^
길은 반그늘입니다. 햇빛있는 부분도 있고, 중간중간 나무들이 많아서 걷기에는 좋습니다.
와~ 강이 흐르는 산끝자락을 걷습니다.
길이 좁은편이라 중간중간 조심해서 걸으시길 바랍니다.
걷다보면 바람도 불어오고 시원했습니당.
개비리길의 끝까지 가고,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갔어요.
빠른걸음으로 대략 왕복 3~4시간정도 걸은것 같아요.
쉬지않고 걸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지치기도 했지만 열심히 직진직진 ~~^^
다시 남지 수변공원에 도착했구요, 남지철교까지 또 걷고걸었습니다.
여기는 나무그늘이 없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걷기에 너무 좋습니다.
부산의 온천천이 생각났지만, 거기보다 사람들도 많이 없고 넓고 한산한 느낌이 났습니다.
지칠때 쯤에...길을 걷다보면 이쁜 꽃들이 우리를 반겨주더군요~
이쁜 코스모스입니다 ^^ 8~9월 되면 더 꽃이 많이 필것 같네요 ^^
정말 많이 걸었습니다. 다리가 덜덜...힘들기도 했지만 도착하니까 너무너무 뿌듯하더라구요 !!
오늘 운동 제대로 한것 같아요. 그래도~우리모두 이렇게 걷고 땀흘리니 건강해졌겠죠 ^^?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딱 먹으니까 다 잊혀지더군요~ 행복했습니다. 히힛~
함께 동행한 모니터요원 언니동생, 그리고 김피디, 열반 오라버니들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재밌었어요^^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남지철교의 모습니다. 그옆에는 절벽이 있는데 사진에는 잘 안보여서 아쉽네요..
정말 여기는 View가 끝내줬습니다 ^^ 아름다워요^^
남지철교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며 경남 창녕군 남지읍 남지리와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를 잇습니다.
남지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 정착지로 탄생한 신생 도시인데, 그 신생 도시 건설의 하나로 추진된 것이 남지철교라고 하네요.
새 다리의 건설과 함께 남지철교의 철거가 결정되었을 때 남지철교를 보존하기 위한 남지철교보존대책위원회가 결성되었는데, 이들의 활동으로 남지철교는 철거되지 않고 등록문화재로 남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쯤에 만들어져서 1994년까지 60년간 사용이 되었었다네요. 그런데 지금은 차량 통행 금지 상태이고, 바로 옆에 새 남지교가 들어섰습니다.
일제 강점기 치욕의 역사와 한국전쟁 당시 다리가 끊긴 민족의 아픔을 담고 있는 남지철교이지만,
남지 주민들에게는 삶의 애환과 정서가 담긴 추억의 보고이자 또 다른 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첫댓글 당일후기ㅋㅋㅋㅋ빠르네!!ㅋㅋㅋㅋ
와~~ 긴바지 !! 좋은 정보 감사해요ㅎㅎ
강이 있어서 볼것도 많고 남지철교에 저런 아픔이 있었다니ㅠㅠ
저기있는 소가 진짜 소인줄 알았네요ㅎㅎㅎ
걷느라고 몸살은 안걸렸나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완전 수고했어요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