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냉장고 계기판의 불은 질 들어오는데 냉장이 안된다고하여
열어보니 김치가 몽땅~~
서비스에 전화를 하였는데...
수리 기사님이 다녀가시는데 서비스기간 지났다고 출장비 내야한다고 해서
얼마인지 물었더니 만오천원이라고
그래도 10년 가까이 쓴 고장없던 이 김치냉장고 냉장고와 그 회사에 감사하여
만오천원 점심한끼 안 먹는다는 셈 치고
왕림하여 보시도록 부탁하였다
바쁘신지 아니면 시골이다 보니 순회하는 날이 있는지 오신다는 날이 다음 주 중으로 날을 잡았는데
그동안 서너차례 통화를 하면
우리집 냉장고 상태가 어떤지 물으셨다.
대화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나 : "냉장고가 계기판에 불도 들어오고 하는데 냉장이 안되는데요"
A/S : 그렇습니까? 그럼 냉장고 가스 새는 곳 없으세요?
나 : 모르는데요
A/S : 냉각 팬은 돌아가나요?
나 : 스위치 넣으면 뭔 소리나는 것 같은데...
A/S : 콤프레샤는요?
나 : 그게 뭐죠? 어디에 있는데요?
A/S : ....
무식이 탄로난다고 하는 여기서 그랬다
내가 냉장고 뭘 아노..... 고장났다니까요?
그래서 기사분이 물어보는 것 대답 좀 할려고
까스 팬 콤프레샤 도데체 뭔 말인지 모르지만 한 번 열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공구함의 드라이버를 찾아서 드디어 열었다.
공구함이라고 해야 망치 뺀지 못 같은 것 들어있다.
저 드라이버도 살다보니 꼭 필요하여 고속도로 휴게실 들러 잠시 쉬는 중에 사온 것이다.
작은 것은세트로 된 것인데 누가 선물로 보낸 것이고..
김치 냉장고 뜯어 보기는 처음!!
저것들이 도데체 뭐꼬??
먼저 전기부터 뽑아 놓았으니 감전될 위험은 없었다.
열었으니 일단 들은대로 까스, 팬, 콤푸레샤를 찾기로 하였다.
먼지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청소부터 한 후
기술과 능력없는 나로서는 '말 못하고 앉아있는' 부처님처럼~ 앉아서 들여다만 보았다
뭐가 고장이 난 거지?
그런데 저 위에 붙은 것은 뭐야?
전기는 뽑았으니 일단 끈적끈적힌 검정타일 같은 덮개를 들추어서 좀더 자세히 살혀 보았다
윗쪽 냉장실로 가는 구리관이 여럿 있는 것도 보이는데 ...
뭔지...
전화를 걸었다
저 위에 쌔캄한 것이 뭐죠?
기사분이 가스가 어떻고 하시면서 설명하였지만 나는 알 수 없는 대답만 하였다.
속으로는 "그래 저게 가스야"
가스 새나 보랬었지 그런데 가스가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새는지 어떻게 안단 말인가?
그래서 기사분께 전화 통화하는 김에 여쭈어 보았다
"구리 파이프를 연결하여 땜한데 보면 혹 새는 곳은 기름이 묻어 있습니다."
기사분은 친절하였다
기름 묻어 있는지 살펴 보시란다.
기름이 뭍어 있는 것도 같고 안닌 것도 같은데.....
찬찬히 들여다 보지만 내 눈으로는 경험이 없으니 도통 알수 없다
문득
요즘 금산안삼축제기간인데 이혈봉사하는 곳에서 귀를보고 몸속을 들여다 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배운 분은 알지만 못 배운 분이 어찌 알랴
그러니 옛말에도 배워야 면장질 한다는 말이 맞다
공부를 하시는 분도 기회 놓치지 말고 열공하셔야겠다.
배워서 남주기 위해서...
이번에는 팬이다
팬은 열을 식히기 위해서 바람을 일으키니 선풍기 날개 같은 것을 찾으면 되었다.
그런데 안 뵈는데....
자세히 보니 저 속에 있었다.
아까 청소기 돌릴때 먼지가 쌓여잇던 저기 속에
얌전히 있었다.
"팬(휀)이 여기 있군!"
청소한다고 하였지만 하나하나 보게되니 주변에 아직 먼지가 남아 있는 것이 보였다.
오래도록 한번 열어보지 못한 채 쌓여간 먼지들 그리고 낡고 녹이 슨 것이 선명하게 보였다.
"진작 알았더라면 속을 이렇게 열어 보면서 한 번 청소라도 해 줄걸 그랬나보다."
김치 냉장고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었다.
사람도 그럴까?
독소가 쌓인다고도 하는데...
언젠가 아내가 '독소'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는데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 같다.
아내의 지론으로는~
"독소가 쌓인다는 것은 입으로 먹은 것이 비만으로 가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 피 검사하고 체지방 검사를 하면 피는 탁하고 내장 사이로 기름기가 덮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닭을 놓아 먹여 운동을 시키니 기름기가 없었죠. 그런데 삼계탕이라도 하여 몸보신하려 닭집에서 잡아오는 닭을 보면 노란 기름기가 탐스럽기까지 한 것처럼 지금 닭들은 닭장 안에서 운동도 못하고 사육하다보니 독소가 쌓여서 그러는 것입니다. 또한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야 하고요 열 받으면 독소가 나오게 되어 있으니까요 그래서 얼굴이나 가슴 목덜미 엉덩이 등 신체 어느 곳에서 무슨 뾰로지 같은 것 나오는 것도 무심코 지나치지 말아야 해요"
오늘 냉장고 안 만 보아도 맞는 말 같다
가끔 피가 탁해져 혈관을 막는다며 고생하신 주변 어르신들 본다.
머릿속 혈관이 막혀 뇌경색이 되고
심장으로 들낙이는 혈관이 좁아지니 협심이 오고....
사람이 늙어가면 뼈가 석회질이 많아진다. 더욱 몸을 가볍게 놀릴 궁리를 하여야야 하는데 나이들어 가면 기계처럼 낡아져 몸속 핏속에 온갖 찌꺼기가 쌓여 있을 것이니 그럴수 없다 시간이 흐르면 저 냉장고 안처럼 되기 때문이리라 몸이 석회질이 많아지지 않도록, 탁한 피와 누런 기름기 쌓이지 않도록 해야겠다
말 되나???
그렇다 옛날 5-60년대 배고픈 시절에는 사람들이 "걸리면 먹어야지"하였다.
"걸리면 먹어야지,"
아냐 지금은 걸리지 않도록 피해야 한다.
팬을 찾았으니 스위치를 넣어보았다
감전을 조심하면서...
스위치를 넣자마자 팬은 바람을 일으키며 잘 돌아가고 있었다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지?
냉장고의 '설명서'는 잃어버린지 오래다
잃어버렸다기 보다 오래되다 보니 서비스 기간도 지나고 필요치 않을 것 같아 쓰레기로 버렸다.
그동안 사용하는 지장이 없었으니까...
저기 회로도를 보니 이해할수 없는 까막눈이 되었다
진작 전자제품 다루는 기술을 조금이라도 취미삼아 배울껄 꺼~~얼
껄, 껄, 껄
아무리 껄껄해보았자 이제와서 소용없는 노릇이다
학창시절 공주 안하고 놀다 후회하기도 하고
남편사랑 가족 사랑 안하고 미워하다 마지막 이땅의 인생길 이별하며 당을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모르지만 그래도 물어볼수 있는 친절하신 A/S 기사분이나마 계시니 다행이다.
나 김치 냉장고 한번 열어놓고 많은 것 배우고 있다, ^^
어렸을 때는 호기심으로 이것 저것 뜯어보다 고장내고 혼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것은 고장난 것이니 혼날 염려는 없겠다.
좋아요^^
이젠 콤프레샤가 뭐꼬?
"아마 저것일꺼야"
저 새까만 통 말이다
'콤프레샤'라고 명찰이 달려 있었으면 쉽게 알아볼 것인데 명찰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자동차 타이어가 빵구가 나서 수리하고 바람을 넣을 때
콤프레샤라고 하는 것에서 바람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콤프레샤는 '압력 가득한 바람통"임에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 통을 짐작할 수 있었다.
A/S 기사 분이 오시면 '저것'이라고 알려 줄 것이 틀림 없었다.
역시 전기 스위치를 넣은 상태이니 저것을 만져 보었더니 뜨끈뜨끈 해진다,.
반응하는 것을 보니 이 콤프레샤도 고장나지 않은것 같다.
그렇다면???
까스다!!!
그런데 기사분과 통화한것을 되 돌이켜보니
가스 이야기를 많이 하신 것 같다
자주 고장이 나는 부분이리라
"가스 새는 곳에 기름 보입니다."
하였는데
"만일 보이지 않으면 냉장실 벽 안에서 고장난 것"이라고 한 말이 떠 올랐다.
그럼 저 뒤의 벽면을 뜯어서 고쳐야 할까?
그런데 뜯어 고치면 비용은 얼마나 들지 모른다
옛날 세탁기가 안돌아 간다고 아내가 서비를 불렀는데
도착하고 얼마 안되어 오신 기사분에게 여기저기로부터 전화 밸이 울리기 사작하는데
그 전화가 내 정신도 딴 곳에 두게 하려는 것 같았다.
이번에 오실 분도 아마 시골이라고 한꺼번에 다녀야 할 것 같다.
전화 밸이 요란하게 울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바쁘다며 ...
회사 처원에서 집중할 수 있는 친절이 있었으면 좋겠다.
벽을 바라보니 웬 박스가 달싹 붙어 있다.
저기 열어 보면 새는 것이 보일것인가?
사면 끝을 보니 드라이버로 따면 김치냉장고가 내 호기심을 열어 줄것 같았다.
죽시 드라이버로 저 뚜껑을 떼어 내 보았다
그런데...
각종 회로가 한 누에 보이는 판데기가 있었다.
아래서 본 구리 파이프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내 상식인데 전기 회로는 선을 타고 가니 막히지 않아야 한다
만일 막히면 바로 앞의 조작 스위치 불이 들어올리 없다.
전기가 들어와 소리가 난 것은 전기 부분에서는 이상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마 ㄹ뜯어보니 깨끗하다
전기는 합선이 되면 불이 나니 문제가 있으면 탄 자국이 보일꺼다
기사분이 그래서 까스 새는 곳 없는지 강조하여 물은 것이고...
저기는 전기회로판이다.
김치냉장고 안 김치를 냉각시키는 파이프는 저 안에 깊숙히 들어 있나 보다
그렇지!! 얼음처럼 차가워야 할 테니까...
여기까지 보았지만 뭐가 고장난 것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
짐작컨데 기사분의 말씀처럼 까스가 새는 것일 수 있고 그럴 때는 결국 냉장고를 바꾸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냉장고 안의 김치는 이미 냉장이 안되니 버렸고 기사분이 오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
첫댓글 기사분이 오셔서 친절하게 가스 새는지 보신다며 콤프레샤 옆 구리관을 잘랐는데 바람 빠지는 소리가 '픽' 났다.
까스가 아주 조금 밖에 없습니다. 보이는 곳에 기름이 새는 곳은 없고 안 쪽에서 새는 것 같은데 수리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까스를 넣으면 십여만원 들어가는데 조금씩 새더래도 몇 달 못갑니다. 만일 가스만 넣고 돈 받아 가면 양심불량이니 서비스 기사로서 양심불량한 그런 일은 못합니다. 냉장고 지금 사시면 추석 가가우니 싸게 나온 것 사실 수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신 것 10년이나 사용하셨으니 냉장고 수명이 다 된 것으로 새로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우리 회사 물건 사시도록 소개를...
대충 이런 말씀으로 정리하며 이제 기사분이 속한 회사의 제품을 소개해 주셨다.
그리고 역시 예상대로 전화 벨이 울리며 바쁘시다고 하신다.
여러곳 예약도 되엇고 가셔야 한다고 ...
냉장고 사는 것은 사용하시는 아내 소관이라며 예약대로 만 오천원 드렸다.
먼데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니 기사 분은 명함을 내밀고 떠났다
한가지,
이번에 냉장고 뜯어보며 '가스 새는 것' 배운 것을 감사한다.
냉장고의 수명을 다할 때가지 쓰게 된 것도 감사하고
"그렇군, 까스가 문제였어,"
기사 분은 떠났고 곰곰히 생각하니 그 '까스'도 떠났다
파이어디로 갔지???
환경오염 된다는 말이 여기에 있었다.
시골에 사는 내가 무슨 환경오염 하였는데 아니었다. 나는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동안 나도 모르게 가스가 새 나가고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었다.
지금 그 까스는 오존 층을 파괴하지 않을까?
만일 까스를 넣는다면 몇 개월 사용한다는데 10년동안 새는 까스가 몇게월 만에 빠져 나갈 것이다.
이것은 장난이 아니다. 냉장고를 만들고 팔는 분들, 수리하시는 분들, 규제하는 관이나 사용하는 분들이나 모두가 협조하며 지혜롭게 개발하고 대처해야 한다.
후손을 위한 환경오염 되지 않도록...
저것은 쓰레기가 되어 또 환경오염을 시키는구나!
어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