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 蔣明輔江舍(제 장명보강사)
朝鮮後期 學者文臣 眉叟 許穆 作
江水綠如染(강수록여염) 天涯又暮春(천애우모춘)
相逢偶一醉(상봉우일취) 皆是故鄕人(개시고향인)
장명보의 강가의 집
강물은 물들인양 푸르른데
나그네 땅 천리밖에 봄이 또 가고
서로만나 즐거웁게 취하고 보니
우리 모두 같은고향 친구로구나
- 미수(眉叟) 허목(許穆)
허목(許穆, 1596~ 1682)은 대사헌, 이조판서, 우의정을 지낸 조선시대 후기의 유명한 문신이며 유학자,
역사가이다. 그는 또한 교육자이자 화가, 작가, 서예가, 사상가이기도 했다. 본관은 양천(陽川)으로,
자(字)는 문보(文甫), 호(號)는 미수(眉叟)이다. 별호는 미로(眉老), 희화(熙和), 공암지세(孔巖之世),
승명(承明)이다. 별호는 동교노인(東膠老人), 구주노인(九疇老人)이고, 시호는 문정(文正)이다.
조선 후기는 주자학을 정통 학문으로 추앙하고 유일한 정치 이념으로 받아들이던 시대였다.
학문적으로 경직되어 있던 시대적 분위기에서 허목(許穆)은 주자학을 따르면서도 고전에 더 관심을 두었다.
또한 현실에 구현할 수 있는 학문을 추구해 실학이 형성되는 초석을 놓았다.
허목의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화보(和甫), 문보(文父)이며 호는 미수(眉叟)이다.
아버지는 현감 허교(許喬)이고, 어머니는 임제(林悌)의 딸이다. 그는 1595년(선조 28)에 한양에서 태어났다.
1615년(광해군 7) 정언옹(鄭彦顒)에게서 글을 배우고, 1617년(광해군 9) 현감으로 부임하는 아버지를 따라
거창으로 가서 퇴계 이황의 문인인 정구(鄭逑)의 문하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