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세계신문] "이곳은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이곳에서 10년간 터를 다지며 열심히 살아오고 있는 오성호씨(45, 심양)를 만났다. 중국에서 요리사로 일을 하다 부모님이 국적회복을 하여 한국에 오게 된 오씨는 핸드폰사업에 관심을 갖게되어 10년전 정왕동 중앙시장 입구에 위치한 하모니마트 135번에 핸드폰판매점을 열고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시흥시에 거주하는 중국동포와 외국인은 대략 4만여명, 그중 정왕본동에만 1만3천명 정도 된다고 한다. 오씨의 말에 따르면 정왕본동은 술집이 많았던 슬럼화된 곳이라 한다. 그런데 5년여전부터 중국동포 유입인구가 늘어나면서 지금은 거대한 중국동포마을로 변해가고 있다. 중국어로 된 중국식당, 노래방, 주점. 양꼬치점 간판이 즐비해 신 차이나타운 거리를 연상케한다. 낮에는 다소 조용하고 한산한 분위기이지만 저녁시간이 되면 퇴근한 중국동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정왕동은 포화상태인 서울 대림동, 안산원곡동에 이어 중국동포에게 관심을 끄는 소위 '뜨는 지역'이다.
그 이유는 집값이 저렴하고. 나름대로 조용한 분위기에 자동차 소유자들에겐 오히려 외곽지와 연결이 수월해 교통이 편한 곳이라는 점, 그리고 시화, 안산공단, 오이도 등을 끼고 있어 일자리도 믾은 곳이라는 장점 등이 정왕동을 선호하게 만든다고 한다.
정왕동의 이런 변화속에 이곳에서 터줏대감처럼 10년간 열심히 생활해온 오성호씨의 활동과 역할이 점점 주목을 받는다.
오씨는 2012년 4월 27일 외국인자율방범대를 구성해 지금까지 이끌어오고 있다. 자율방범대는 정왕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중국동포 30여명이 일주일에 한번씩 방범순찰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향후 정왕동 중국동포마을을 이끌게 될 주역들이다.
그리고 오씨는 시흥시 지역내에서는 정왕본동 주민자치위원 활동, 법무부 법사랑 회원 활동, 검찰시민위원 등 활동을 하며 각 기관과 지역주민들과도 돈독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젊은 중국동포들의 모임인 KC동반성장기획단 활동, 지난 4월경 발족한 한국다문화연맹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오성호씨는 정왕동에서 10년간 생활해오고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것을 기반으로 이곳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공동체를 위한 활동에도 서서히 관심을 갖는다고 말한다.
시흥시는 안산시와 비교할때 아직 중국동포와 외국인에 대한 관심과 저변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왕동 거를 배경으로 오성호씨가 활짝 웃는다.
오성호씨가 운영하는 핸드폰 판매점에서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마치고
오성호씨 집무실 벽에는 각종 활동사진과 임명장, 감사장 등이 진열되어 있다.
정왕본동 중국동포 상권이 형성된 메인거리
첫댓글 오성호씨 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