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무릅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으나 언제나 그자리 그시간에 목달이 있음을 믿으며 근무시간 종료 하자 마자 직장이 위치한 좌천동에서 도시고속도로 타고 열심히 달려 겨우 19:00에 맞춰 우리가 모이는 그자리에 도착하였지만 왠일인지 빗줄기만 거세게 내리뿐 그 장소는 텅비어 있었다.
어떻게 해야하나 잠시 망설이고 있는데 세차게 내리는 빗속을 뚫고서 달려오는 멋진 사나이 박윤생 선배님!
혼자서 벌써 금정체육공원을 4바퀴를 돌았다고 하였다.
일단 두사람이 확보되었으니 우선은 맴버가 성립되었음에 안도를 하며 누군가가 추가로 오겠지하는 기대감을 가지며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 후 정확히 19:10분에 금정체육공원을 출발하여 평소와 같이 선동으로 향하였다.
비는 아주 적당히 뿌리고 있었고 간간히 물 웅덩이가 우리의 질주를 방해를 하였지만 개의치 않고 한발짜국씩 전진을 하였다.
착!착! 척! 척! 오늘은 몸도 몹시 가볍고 발도 잘 말춰지고 있었다. 구령을 안불러도 적당히 고인 빗물에 부딪히는 발자국 소리가 아주 경괘하게 구령을 불러주었고 적당히 내리고 있는 비는 더위를 식혀 주어 달리기에 최적의 상태를 제공해 주었다.
이윽고 선동의 반환점을 돌아오는길 그 사이 빗줄기는 매우 세차게 변하여 온 몸을 사정없이 때리고 있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발 걸음은 더 가벼워지고 상괘하기만 하였다.
20:00에 금정 체육공원에 도착하니 평소 같으면 숨이 차 올라 있을 상태지만 몸은 가볍기만 하여 체육공원을 한바퀴 더 돌고 20:10분에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우중주(雨中走)를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뒤풀이는 청룡탕에서 따뜻하게 사워를 한 후 평소와 같이 시원한 김치말이(본인), 따뜻한 온국수(박윤생 선배님)로 마무리 하였다.
동마클 회원님 여러분! 기회가 되시면 우중주 한번 즐겨 봅시다. 한마디로 끝내 줍니다.
목달을 이은 사람들 : 박윤생, 김홍동
첫댓글 간담회가 있어서 가지 못했습니다만, 동마클이 이렇게 비에 약할줄이야...정말 빗속을 달리는것이 얼마나 시원한지를 느껴 볼만도 한데... 목달을 이어주신 두분 선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이런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마클 힘!!! 목달 힘!!! 박윤생,김홍동 선배님 힘!!!!
힘과 맛과 멋이 넘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