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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점 : 285.2 / 백분위 : 395
안녕하세요?^^ 닉네임 주랑입니다.
예전에 후기를 올리다가 제가 아직 합격생도 아닌 신분에 무언가 쑥스러워서 완성하지 못했었는데
5회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바람에 다시 써봅니다.
또한 인규쌤에게 너무 도움을 많이 받았던 학생인지라 감사드리는 의미로도요..^^
사실, 인규쌤의 화학수업 덕분에 제가 화학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고 덕분에 다른과목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었던지라 골고루 다 잘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저의 소소한 공부 스토리를 조금 풀어 보겠습니다.
저의 전공은 화학공학이구요, 나이가 조금 있는 백수 초시생입니다.
다니던 회사를 고이 접어서 떠나오고, 1월부터 PEET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현재 대학생들에 비해서는 제가 너무 체력적으로 저하가 되어 있고 뇌도 늙었다는 불안감과
또, 이번에 붙지 않으면 정말 이대로 백수가 되버린다는 현실에 정말 절실하게 잘봐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떨어지면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도감으로 공부하시면 안됩니다~!)
/1월/ - 공부시간 9:30AM ~ 7:00PM(오랜만에 공부하는거라... 시동거는 중)
공부비율 화학:유기:물리:생물=2:0:0:8
그래서 저는 1월에, 가장 자신이 없고 가장 양이 많은 생물을 우선 기초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캠밸책을 1월 한달 동안에 1회 정독을 하는 목표를 세워서 탁상달력에 하루하루 끝내야 할 단원을 다 써놓았습니다.
(생태, 식물, 진화, 분류) 부분은 캠밸로 읽는 시간에 비하여 영양가 없는 부분이라 이 부분은 빼고 나머지 단원을
하루에 1~2단원씩 꼼꼼히 읽어 나갔습니다. 보통 빠르면 4시간 길면 8시간 정도 캠밸을 읽는데 시간을 소요하였고,
한 달안에 기초적인 내용을 어느정도 파악 할 수 있었습니다.
(ps. 일요일은 해당단원을 할당하지 않고, 일주일동안 읽었던 부분 복습하는 시간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1월 중순부터는 캠밸읽기와 병행하여 생물, 화학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생물은 김영진 쌤의 심화(4개월 과정)를 시작하였고,
화학은 인규쌤 내공수련(3개월 과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 이건 뭐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인강은 절대로 미뤄놨다가 들으면 안됍니다~!
미수강 파일이 있을때마다 신경이 너무 쓰여서 억지로라도 꾸역꾸역 올라오면 다 들어야지,
안그러면 나중에 본고사까지 일정한 패턴을 유지할 수 없어서, 절대로 밀리지 말아야합니다.
PEE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이 두 과목이기 때문에 초점을 생물, 화학으로 잡았고,
생물 화학을 격일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ex 생물-월수금/화학-화목토)(일요일- 복습의 시간^^)
생물 쌤을 고를 때는 맛보기 강의를 들어본 결과 제가 듣기에 가장 편안하고 믿음직 스러운 쌤을 골랐습니다.
(모든 과목이 그러하듯이 본인에게 맞는 쌤이 최고인듯 합니다!)
생물은 일단 무지막지한 양의 암기와 실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꾸역꾸역 공부해야하는
과목이어서 한번 외운것을 까먹지 않도록 보고 또 보고 하는게 너무 중요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화학보다는 시간을 더 많이
할애를 할 수 밖에 없었던 과목!! 이 심화수업을 듣기 전에 캠밸책을 읽어놨던터라 복습겸 더 심도있게 공부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화학! 인규쌤은 제 대학교 선배가 3회 PEET 준비하면서 들었던 최고의 쌤이라고 너무 추천을 해줘서
저도 아무런 고민없이 인규쌤을 선택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내공수련이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제가 화공을 전공하긴 하였으나, 손 놓은지 꽤 되었기 때문에 화학은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무언가 직관적으로 생각하라고 인규쌤이 강의하실 때 저는 학교에서 배우던 방법과 스타일이 조금 달라서 처음엔 어색하기도 하고 간단한 문제를 그 방식대로 푸는데도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내공수련에선 이론 후에 즉시 문제풀이를 들어가서 제가 문제를 풀면서 제대로 그 방법을 이해했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학은 이렇게 수업들으면서 문풀까지 같이 하니까, 따로 복습할 시간을 굳이 갖지 않아도 계속 직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었고- 항상 인규쌤이 수업시간에 나중에 또 이런거 계속 복습한다며 지금 꼭 100% 이해 못해도 괜찮다고 중간중간에 계속 위안을 주셔서 저도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수업이었습니다.^^
(물론 그때 그때 완벽히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야겠죠?^^)
/2월~4월/ - 공부시간 9:30AM ~ 9:00PM
공부비율 화학:유기:물리:생물=2.5:1:1:5.5
캠밸책은 다 읽어서 생물은 인강에만 집중을 하였고, 계속 생물 수업을 들으면서 저는 교재 옆에 빈 칸에 영진쌤이 정리해 주시는걸 다 필기했습니다. 따로 필기노트를 판매하고는 있었으나, 저는 제가 쓴 글씨를 읽는 것이 더 좋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려도 필기를 받아적고 그림도 따라 그리면서 그 순간에도 제 머릿속에 하나라도 더 들어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빼곡히 제가 알아보기 쉽게 정리를 하였고, 쌤이 강조를 하신건 형광펜으로 항상 체크를 해서 나중에 복습할때 한번이라도 더 눈길을 주었습니다. (어떤 분은 A4용지에 정리를해서 파일링을 하였다고 했는데, 본인이 편한 방법을 택하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필기를 보고 복습하는건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화학은 정말 내공수련 그대로~ 수업듣고, 중간에 제가 실수했던 문제들은 표시해서 수업끝나고 한번 더 풀어보고 그러면
화학공부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내공수련을 다 듣고나서는 시간상 저는 단원별베스트 수업은
듣지못하고 그건 나중에 따로 시간내서 쭉- 풀어보았습니다. 대신에, 저는 3달동안 배운 내공수련을 다시 전범위 문제를
쭉- 풀어보았습니다. 역시! 다시 풀어도 모르는건 자주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모르는게 나오면 즉시 까페에 질문하여 바로바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규쌤이 답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잘 달아주셔서 제가 인강생인지 현강생인지 가끔은 헷갈렸습니다 ^^;;; 그렇게 내공수련 완료+한번 더 리뷰를 하니까 화학에 대한 자신감+재미가 생겼었습니다.
그리고 2월부터는 물리와 유기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월수금-생물+물리/화목토-화학+유기 이렇게 시간을 짰습니다.
생물은 거의 암기니까 한쪽 뇌가 너무 힘들어 할 것 같아서 물리와 같은 계산이 많이 있는 과목을 섞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ㅎ
물리는 수능물리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김성재 쌤이라고 정말 재밋게 잘 가르쳐주시는 분이 있다고 해서 들어봤는데 참 좋더라구요^^.. 그런데~! PEET범위를 다 포함하지 못한 점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오을식 쌤의 기출핵심이론을 한번 들어봤더니,
전반적으로 PEET 물리 스타일을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이걸 처음에 듣고 나중에 수능물리를 들었더라면 더욱 선택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ㅎ
그리고 유기는 제가 화공이지만 거의 유기합성을 좋아해서 유기쪽을 많이 공부한 관계로..(더군다나 1학기 부분만 시험범위라)
이론을 정확히 다지고자, 신진욱 쌤의 이론강의를 들으면서 원리를 정확하게 다시 리마인드 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른 어떤 쌤은 이해가 아니라 재밋게 암기하는 법을 알려주신 것 같았는데, 저는 나름 전공자이다 보니 원론에 대해서 더 궁금했기에 저에겐 신진욱 쌤이 적절했던것 같습니다.
이렇게 적절히 하루하루를 번갈아 가며 생물,물리/화학,유기를 하면서 어느 한 과목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하루에 4과목을 다 하고싶었지만, 막상 공부하다보면 하루에 두 과목하기도 벅찼던 나날들이었습니다.
한 문제, 한 이론을 보더라도 제대로 확실히 이해를 하고 나가야 했기 때문이지요..^^
/5월~7월/ - 공부시간 9:30AM ~ 10:30PM
공부비율 화학:유기:물리:생물=3:1:1:5
5월에는 학원가에서 첫 모의고사가 있었습니다. 저는 모의고사를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많이했었는데,
그래도 보는것이 낫다는 주위의 조언에 따라서 다른 두 학원의 모의고사를 모두 신청하여 보았습니다.
첫 모의고사. 첫시간은 화학이었습니다. 정말 이게 몇년만에 시험을 보는건지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내공수련을 다 끝냈으니까 화학에 자신이 막 한창 붙었던 터라 화학문제지를 자신있게 펼쳐보았으나,
너무나도 생소한(다소 본고사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문제들의 제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새하예해지며
잘 풀리지않는 불안감과 시간이 별로없다는 촉박함에 못이겨 제 심장박동수가 매우 증가하였고... 결국엔 마지막 3문제 정도는
제대로 풀지도 못하고 쓱~ 보고 찍어버리게 되었습니다... 패닉!!!
유기부터는 시간이 남아서 심장은 두근거리는 일은 없었지만 1교시의 그 긴박함을 잊을 수 없었기에,
집에 돌아와서 채점을 하고 나서는 완전 지쳐서 쓰러져 버렸습니다. 첫 모의고사는 화학 거의 반타작..(백분위는 90%였지만)
자신있었던 화학에서 그렇게 시간에 쫓겨 당황을 한 제 모습을 보니까, 갑자기 불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유기, 물리, 생물도 거의 반타작에 가까웠습니다.ㅜ) 역시 시간을 재놓고 시간안에 해당문제를 푸는 연습도 상당히 중요한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학원가의 모의고사를 모두 접수해 버렸습니다.
매번 모의고사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전 너무나도 부족했고, 더더욱 연습하고 더 깊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화학은 인규쌤 작년 모의고사 모음 문제집은- 단원별 베스트도 매우 어렵더라구요. 이걸 독학으로 풀면서 인규쌤께 계속 질문도 올렸었습니다^^; 친절한 쌤 ~ 답변도 역시 너무나도 잘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화학은 드디어 실전수련!! 실전에 맞게 시간을 재고 풀고, 그 관련되는 지식들을 물어보는 문제!
실전수련을 풀면서 본고사에서 출제자가 원하는 의도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었고, 무식하게 계산만 많이해야 답을 얻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개념을 알고있으면 금방 풀고 모르면 빙빙 돌다가 실수해서 틀려버릴 수도 있는 문제를 접하면서
문제를 직관적으로 이해해야한다는 그 말뜻을 조금씩 조금씩 더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규쌤 모의고사도 본고사 스타일로 깔끔하게 직관적으로 이해하면 더더욱 더 빨리 풀수 있는 그런 문제들을 섞으셔서
마지막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매 해마다 고심을 하시면서 한문제 한문제를 다 직접 만드시는 노력을 정말 멋지십니다!! ^^ 여하튼 화학은 인규쌤만 믿고 쭉- 밀고 나갔습니다..^^
생물.. 심화이론내용이 정말 너무나도 방대하더군요 6월 초까지 이론을 했던것 같습니다. 영진쌤이 너무 꼼꼼하셔서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주시면서 실험같은경우에는 이론은 물론 원리를 다 알려주셔서 정말 많은 양을 공부 했습니다..ㅎ
다행히도 화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서 생물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생물 이론이 너무 벅차서 매일매일 2강을 들었습니다. (하루에 3강 이상 들으면 ... 머리가 너무 과포화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분산좀 시켰어요 ㅜ)
생물 심화이론 강의를 끝내는 순간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그리고는 단원별문풀을 풀면서 또 중요한 내용 리마인드! (다시봐도 또 새로운 느낌인 이론은 뭘까요?^^;;)
그리고 모의고사.. 한회 한회를 정말 실전이다 생각하고 초집중을 하면서 풀어보았습니다. 물론 채점을 해보면 매일 비가 많이 내렸지만, 틀린이유를 복습하고 관련 이론도 더 찾아보고(제가 받아적었던 필기를 다시 보면 그때 수업내용이 다시 많이 생각났어요) 계속 반복하다 보니까 무언가 생물 전 범위가 이제는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졌었습니다.
유기는 학원가의 문제집(ex 솔메이트 등등)과 기출문제를 사서 감을 잃지 않게 풀어보고 ~ 혹시 헷갈리는 이론이 있으면 관련내용을 찾아보고 마스터 하려고 했습니다.
물리도 학원가의 문제집(ex 메가 모고 등등)과 기출문제를 사서 전범위를 훑어가면서 헷갈리는 부분을 더 깊이 공부했습니다.
(아 그런데.. 제가 수능물리부터 시작했던지라 렌즈 부분을 아예 버렸습니다....... 집중과 선택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냥 그 한문제 못맞춘다고 큰일날 것 같지 않아서 그걸 마스터 하는 대신에 다른 부분을 더 깊이 공부를 했습니다~)
/8월/ - 공부시간 9:00AM ~ 11:30PM
공부비율 화학:유기:물리:생물=3.5:1:1:4.5
학원가 모의고사를 보면 항상 화학이 시간이 모자라서 조급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더군요 ㅜ)
다른과목에 비해서 시간이 부족한 화학은 시간활용을 잘 해야하는 과목이다 보니- 정말 직관적으로 이해하면서 팍-팍-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풀어가는 습관이 많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인규쌤이 문제풀이 하는 방식을 항상 따라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마지막 8월이다 보니 정말 얼마 안남았다는 긴박감에 모의고사를 한 회씩 풀때도 초집중초집중!
그런데 학원가에서도 모의고사를 많이 보는 연습을 했더니, 이제 시간부족으로 심박동수가 증가하는 그런 식은땀 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어려운 문제 2~4개를 아예 제껴버리고 나머지를 확실하게 풀자라는 생각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어차피 2~4문제를 다 틀린다고 해도 나머지를 다 맞으면 상당한 고득점이었기에 과감히 몇문제를 포기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오히려 문제풀때 마음도 더 편해지고 실수율도 더 적게되었습니다. 사실 초반 모의고사때는 다 풀어서 만점받아야지~! 라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마음만 더 급해지고 실수도 잦았던것 같습니다. 인규쌤이 다 맞추려고 하지 말라던 말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꼈습니다^^
... 사실 모의고사때까지 이렇게 준비를 해왔었는데, 올해 본고사때는 이상하게 시간이 남았었습니다.. 처음으로! 그래서 한번 더 슬쩍슬쩍 검산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많이 실수를 하지 않아서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생물. 급하니까 약5개월 동안 배웠던 이론을(제 필기를) 2~3일만에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읽히는게 놀라웠을 뿐이었더랬죠. 마지막에는 계속 심화이론 필기를 보면서 이론암기 및 실험에 대한 이해를 반복하였습니다. (시험 전날 11시 30분까지 마저 읽고 잠들었었죠...ㅜ )
유기화학은 마지막에 파이널 수업을 들었습니다. 마지막을 후루루루룩~ 정리하고싶은 마음에 하루에 2회씩 풀면서 제가 틀렸던것만 집중적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
물리는 모의고사 식의 문제지를 얻어서 무조건 많이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전범위를 계속 돌리는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더라구요 ^^;;;;;
그리고 본고사날...!
전 평소에 낮에 낮잠을 자는 버릇이 있어서 시험장에 제가 평소에 낮잠잘때 베고 자던 쿠션을 넣어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혹시 몰라서 간식들도^^; 시험장에는 1시간 20분 전 정도로 입실하였고(제가 제 교실에서 3등이었어요~) 각 화학,유기,물리,생물 관련 책을 한권식만 들고갔습니다.
참! 인규쌤이 항상 강조하셨던게 화학문제 풀때 가장 만만한 3문제를 먼저 골라서 풀어야지 이제 문제푸는 시동이 걸린다는 말씀을 하셔서 저는 학원가 모의고사 볼때에도 항상 아침에 시험시작전에 화학문제 5~7문제를 골고루 먼저 풀면서 머리에 미리 시동을 걸었었습니다. 그래서 본고사때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화학에 대한 시동을 걸기 위해서 미리 준비했던 문제집을 꺼내서 5~7문제를 풀면서 화학에 대한 감을 미리 잡았습니다. (사실...전 9시 전까지 더 풀려고 했으나... 8시 30분에 모든 책을 앞으로 반납하라고 하시길래 더 공부할 수 없고 30분간은 그냥 멍때렸던 것 같습니다.ㅜ)
여튼 그렇게 화학/유기를 치고 점심을 먹고 지쳐있을 제 두뇌를 위해서 20분간 낮잠을 취하였습니다. 이렇게 쉬고나면 머리에 부담을 덜어주는 느낌을 받아서요^^;; 그리고 물리/생물을 마쳤습니다아아아아..!
(아, 전 매 쉬는시간마다 화장실을 꼬박꼬박 갔었어요! 수능때 화장실 안갔다가.... 시험시간에 매우 힘들었던 순간을 보냈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ㅜ 일부러라도 화장실은 꼬박꼬박 갔습니다.아, 그리고 여자화장실은 항상 줄이 길었기 때문에 시험 전에 보고 싶었던 내용, 외우기 어려웠던 내용들은 줄서있으면서 간단하게 봤습니다^^;;)
무언가 두서없이 쭉- 내려왔던 시간들 같은데.. 혹시라도 여기까지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리고
내년에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아 참고로 저는 4월부터 카톡으로 스터디를 하였는데요,
5~6명이 서로 모르는것 질문하기 식으로 스터디를 이뤄갔습니다.
상대방이 모르는 것을 알려주면서도 저도 다시 공부 할 수 있었고, 서로서로가 모르는것을 다 같이 고민하면서
해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저에게는 더 기억을 오래오래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공부했다가 헷갈리는 내용들을
스터디원에게 질문하면서 제가 다시 그 내용을 인지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외우기 어려웠던 내용들을 더 쉽게 외우고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든든함에 더 위로가 되었구요^^
(전 독서실 인강과 집만 왔다갔다 해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카톡 스터디원들이 전부였어요. 저의 버팀목들^^)
그리고~아무리 좋은 강사라도 자신에게 안맞으면 좋을 수가 없고,
아무리 타인이 안좋다 해도 자신에게 맞으면 그보다 더 좋은 강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번 결정한 강사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믿고 따라 가야해요~ 의심을 하게 되면
그 순간부터 무언가 무너져 내립니다~! ^^//
아... 이제 정말 끝내겠습니다!!
정말 일기같기도 한 장문의 글이었네요^^;
읽기 많이 지루하셨을 텐데 혹시라도 자신에게 적용하면 좋을 공부방법이 제공부방법에서 있었다면
어서어서 가져다가 쓰세요~~!^^ 안맞으시면 버리고 자신의 스타일은 찾으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인규쌤
~ ^^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쌤 덕분에 화학 쉽고 재밋게 공부했던것 같아요~
전 인강생에 불과했지만, 매번 실시간 답변도 너무 감사했고, 이래저래 챙김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
다음에 꼭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맛있는 식사 한끼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모두 화이팅하세요!!! ^^

첫댓글 표점 285.2에 백분위 395!!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군요. 거기다 초시인데..;;
여러번 읽어보면서 주랑님이 한번에 고득점한 요인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1. 관련 전공이었고, 기본기가 튼튼했다.
-유기, 일반화학, 물리의 기초가 탄탄했다.
2. 공부하는 방법을 알았다.
-본인의 강점, 약점, 능력과 실전에서 요구하는바를 정확히 알고 공부방향과 거리를 잡았다.
-거의 노력의 손실없이, 딱 필요한 방향으로 필요한만큼 공부했다.
3. 본인에게 맞는 강사를 신중히 잘 선택했다.
4. 정확한 계획을 세우고 능동적으로 공부했다.-시행착오가 거의 없었다.
5. 충분한 실전연습을 했다.-실전에서 침착하게 실력을 잘 발휘했다.
처음 공부하시는거였지만,
마치 큰 산의 전체 모습을 모두 파악한 상태로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가지고 자신의 위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면서 정확한 루트와 정확한 일정으로 계획한 날짜에 정확히 등반에 성공한듯한 인상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수험생에게 귀감이 될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어떤 대학이든 맘대로 골라갈 수 있는 점수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것은 아니니 자소서와 면접까지 최선을 다 하시고, 최종 합격하면 또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아~! 인규쌤이 깔끔하게 정리를 해주셨네요^^; 네.. 아직은 자소서 면접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어서 긴장을 늦출 수가 없네요~! 원하는 대학에 꼭 합격하고 좋은 소식 알려드리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ㅋ 한양대 출강가신줄은 몰랐었는데 물어보니 특강반때 원래다른쌤꺼 듣다가 인규쌤 열역학 수업듣고 감동받고 쭉 들었다고 하네요 ㅎ 그때부터 이미 인기가 많으셨던거군요 ㅎㅎ 화학이좋아님은 5회생이신가요? 님도 꼭 원하는 곳에 가시길 바랄게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4.25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