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이트클럽의 VIP 담당 매니저인 레이첼 우치텔(Uchitel·34), 로스앤젤레스의 칵테일바 종업원인 제이미 그럽스(Grubbs·24),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 매니저인 칼리카 모킨(Moquin·27)….
▲ 타이거 우즈의 부인 엘린(Elin·첫번째 사진), 뉴욕 나이트클럽의 VIP 담당 매니저인 레이첼 우치텔(Uchitel·34·두번째 사진), 로스앤젤레스의 칵테일바 종업원인 제이미 그럽스(Grubbs·24·세번째 사진), 라스베이거스의 나이트클럽 매니저인 칼리카 모킨(Moquin·27·네번째 사진).
도대체 몇 명일까. 타이거 우즈(Woods)에게 2일 세 번째 정부(情婦)가 나타났다. 미 잡지 '라이프 앤 스타일'은 2일 "라스베이거스 '뱅크 나이트클럽' 마케팅 매니저인 모킨이 우즈의 세 번째 여자"라면서, "우즈는 모킨에게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가정과 결혼은 나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모킨은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혀 잠자리를 같이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우치텔은 불륜 사실을 시인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그럽스는 "부인이 휴대폰을 뒤지고 있어. 너에게 전화할지도 몰라"라고 우즈가 다급하게 전화한 음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 2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소유의 집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윈더미어시(市)의 도로 가에서 미국 라디오쇼 진행자인 메러디스 왈러섹이“타이거, 그들이 나에게 50만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난 입을 다물고 있어요”라는 피켓을 든 채 서있다. 이 여성은 우즈와 '관계'는 없으나 개인 홍보 차원에서 이날 피켓을 든 것으로 보인다./AFP연합뉴스
하지만 타이거 우즈의 부인 엘린(Elin)이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는 없다. 오히려 미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스는 "두 사람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상담(counseling)을 받기 시작했다"며, "우즈 부부는 자택에서 이 상담을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받는다"고 보도했다. 엘린이 이렇게까지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이유는 뭘까.
이 신문은 소식통을 통해 "혼전(婚前)계약서 때문"이라고 2일 보도했다. 엘린은 2004년 우즈와 결혼하기 전에 "최소 1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이혼 시 2000만달러(약 230억원)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이 탓에 엘린은 "혼전계약서를 전부 다시 쓰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뉴욕포스트는 "지금 두 사람이 이혼할 경우, 엘린은 우즈에게 3억달러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 '혼전계약서'가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스포츠 스타로서는 최고의 위자료를 지급하게 된다. 지금까지 기록은 약 1억5000만달러의 위자료를 지불한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Jordan)이다.
우즈는 언제부터 바람을 피웠을까. US 위클리에 따르면, 그럽스와는 3년 전부터 만나기 시작해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모킨과의 관계는 2006년부터 시작했다고, TMZ닷컴은 보도했다. 한편, 2일 두 번째 공개된 여성인 그럽스가 US 위클리 매거진에 우즈의 다급한 보이스메일을 공개한 지 3시간쯤 뒤,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나는 내 가족을 실망시켰고 '위반(transgression)' 행위들을 내 온 마음으로 후회한다"는 성명을 냈다. 그는 이 성명에서 자신의 "개인적 죄(personal sins)"를 인정하고, "수년간 나를 지지해 준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 사이엔 두 살짜리 딸 샘(Sam)과 생후 9개월 된 아들 찰리(Charlie)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