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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오송역이 살아나고 있다. 정부 세종청사 이전과 국책기관 오송이전이 활기를 띠면서 이용객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KTX 오송역 이용객 수가 지난 10일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이용객 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현재 이용객은 1,495,015명(1일 6,018명)이며, 지난해 연간이용객은 1,493,369명(1일 4,079명)이다.
지난 2010년 11월 KTX 오송역 개통 이후 8월말까지 이용객은 433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객의 증가현황을 보면 지난해 8월 말 92만4,587명에서 올해 8월 말 1,46만7,022명이 이용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4만2,435명이 증가된 것으로 증가율로는 58.6%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이용객이 현저히 늘어난 것은 지난 5월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등 행사 개최와 이를 연계한 청남대 관람 등으로 승객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세종시 BRT버스 66회/일, 세종시내버스 8회/일, 청주시내버스 102회/일 등 오송역과 연계한 대중교통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면서 오송역의 접근성이 좋아진점도 이용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정부 세종청사 이전 및 국책기관 오송 이전과, 오송 일대에 의료 및 과학단지 조성을 통한 주변 지역의 급격한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증가도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는 앞으로 KTX 오송역이 내년 말 호남고속철도Ⅰ단계(오송~광주 구간) 개통 시 일일 이용객수 10,600명을 예상됨에 따라 연간 이용객 4백만 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세종시 정부부처 나머지 기관의 이전과 오송 지역의 체계적인 개발 등이 뒤따르면 이용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KTX 오송역은 국가 X자형 고속철도망의 중심지로서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중간 및 분기역으로 세계적인 모범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