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식물 재배의 개념
1. 약용식물재배는 생산 면에서는 최대의 수확량을 목표로 하고 경영 면에서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농업 소득은 수익금에서 생산비를 뺀 차액으로 표시되며 수입액은 수확량에 단가를 곱한 것이다
따라서 농업 소득을 올리면 수확량에 단가를 크게 하여 수익을 높이고 생산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그러므로 생산단가와 생산비용을 고려하면서 수확량을 높이는 것이 재배의 기본 목적이며
최대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최대의 수확량을 올리는 방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일정한 면적의 토지에 목표작물을 재배하여 최대의 수확량을 올리려면, 좋은 환경조건과
유전성이 우수한 품종을 선택하여 알맞은 재배기술을 적용시켜 가꾸어야 한다
이와 같이 재배의 중점이 되는 것은 유전성과 환경조건 그리고 재배기술의 세 가지로
세 박자가 균형 있게 잘 발달됨으로써 수확량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유전성과 환경조건 그리고 재배기술 세 가지 중 어느 한 쪽이 발달하지 못하면
수확량은 줄어들게 되므로 작물재배에 있어서는 더욱 더 우수한 유전성을 가진 작물을
줄어들게 되므로 작물재배에 있어서는 더욱 더 우수한 유정성을 가진 작물을
육성하고 좋은 환경조건을 조성함은 물론 작물의 생육을 더욱 잘 조절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연구해 나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2. 약용식물 재배학
약용식물의 재배에 관한 원리를 밝히는 학문이 약용식물 재배학이다
약용식물 재배의 목적은 경작지에서 최대량의 수확을 올리는 것과 생산물 이용에
있어서 최대의 이윤을 획득하는 것 등 두 가지 면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많은 이익을 올린다고 하는 경영적인 목적은 보다 많은 수확량을 얻는다고
하는 생산의 토대 위에 성립되는 것이다
최대의 생산을 올리는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해서는 약용식물의 선청성 생산능력인
유전성과 이 유전적 능력을 발휘하는 데 알맞은 환경조건이 필요하다
그러나 위의 두 가지 조건을 완전히 갖추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두 가지에 대하여 합리적으로 조절하는 기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 기술을 재배기술이라 한다
재배기술 중에서 작물의 유전성 즉 품종에 관한 과학이 육종학이라 할 수 있다
환경조건과 재배기술을 종합한 과학은 재배학으로 발달하였다
재배학은 작물 총체적으로 재배학 범론, 각론 또는 작물학 범론, 각론 등으로 대별하였다
육종학범론과 재배학 범론을 다시 종합하여 재배에 관한 더욱 종합적인 재배학 원론으로
구축하였으며 각 분야별, 각 학과별로 약용식물 재배학으로 분류하고 있다
3.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사용하는 식물을 약용식물이라고 한다
약용식물은 옛날부터 우리 선조들이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 풀과 나무
등 식물을 경험적으로 사용했던 것을 약용식물이라 한다
약용식물은 그 성분을 이용하여 질병의 예방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생약인 것이다
(1) 생약
약용식물을 비롯하여 동물, 광물 등 천연물에서 채취한 것으로 이들의 사용하는
부위와 기관을 원형 그대를 또는 건조, 세척, 절단거나 필요에 따라 일부 가공하여
정제한 것을 생약이라 한다
한의학계에서는 이 생약을 한약이라고 부르고 있다
생약의 평가는 그 생리활성성분의 함유량에 따라 좌우되지만 그 생리활성성분이
밝혀지지 않는 것 또는 생리활성성분의 분석법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경험적으로
산지, 외관, 맛, 냄새 등 관능적 방법을 이용하여 평가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기분석 등 이화학적 접근으로 생약의 의약품으로서의
품질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2) 약용식물
약용식물은 질병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 옛날부터 사용되어 온 식물로 농업계에서는
농산물로 약용작물이라 부르고 약료작물이라고도 한다.
약료작물은 질병을 치유하거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약료를 생산할 목적으로 재배하는
작물이며 약용작물. 약용식물 등은 모두 같은 뜻의 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3) 본초
한방에서 사용하는 약용식물을 일반적으로 본초라고 부르고 있으나
현대 약학에서 쓰는 생약이나 한약과는 그 본질이 같은 것이다
다만 차이가 있는 것은 본초는 한방에서의 해석과 용도가 다르며 한방약 처방에
배합되는 것을 말한다
(4) 민간약
현대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간벽지나 도서지방, 농촌에서는 조상으로부터
전래되어 오는 민간요법에 의해서 산이나 들에 자생하는 약용식물로 질병을
예방. 치료해 왔다
대부분의 민간약은 아직도 현대과학적인 해석이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앞으로 약용식물학의 좋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으며 또한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연구 소재나 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5) 옛날에 질병치료의 한 방편으로, 우리 조상들의 경험에 의해서 민간약이나
무속싱안 그리고 물리적인 방법 등을 적용 또는 사용하여 온 치료수단이지만
이렇다 할 뚜렷한 문헌도 없이 전설이나 관습, 구전으로 이어받아 오고 있는
무형문화로서 민간에서 사용해왔던 것이 민간요법이다
따라서 민간약이나 민간요법은 일면 원시적이며 비과학적인 것으로 민속적인 것도 있는데
질병치료를 위해서 무속신앙으로 무당이 점을 치고, 굿을 하고. 고사를 지내는 등
이런 것들이 모두 민간요법에 해당되는데, 따지고 보면 주문을 외워 환자로부터
병마를 추방하고 돼지머리에 환자의 병마를 옮아가게 하고
신령의 계시라 해서 깊은 산골의 풀과 나무를 채취하여 달여 먹이는 등
그야말로 미신과 영감의 치료방법인 것이다
4. 수천 년 동안 약용식물은 원형 그대로 쓰거나 또나 간단한 가공만으로 약물로 사용해 왔다
19세기에 이르기까지 동양에서는 전래된 그대로의 종합적 사고방식을 지켜왔다
그러나 서구에서는 분석적으로 약용식물의 약효성분을 탐구하기 시작하여,
동양과 확연하게 다른 길로 발달해 나가게 되었다
한방에 널리 쓰이고 민간약과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약용식물학은
기초적인 분류, 성분, 약리, 재배에 관한 연구뿐만 아니라 세포 및 조직배양 등
생물공학 분야에도 그 탐구영역을 넓고 깊게 확대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론적으로 살펴본다면 요즈음 많이 쓰이고 있는 페니실린, 스트렙토마이신 등을 비롯하여
안약으로 쓰이는 아트로핀, 천식의 특효약인 에페드린, 회충약인 산토닌,
그리고 강심제인 컴프리. 디기탈리스. 카페인. 진해약인 코데인. 진통약인 모르핀,
국부마취약인 코카인 등은 모두 식물체에서 발견하여 화학적으로 추출하여
의료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당약. 용담 등의 생약은 그대로 이용되거나 가루, 즙을 내는 등으로 약간의
가공만 해서 이용되고 있으며 도라지, 이질풀, 질경이 등에서 유효성분을 추출하여
새로운 신약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와 같이 약용식물은 신약의 원료로서뿐만 아니라, 한방의와 민간에서도 상당한
분량의 생약으로 소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약용작물의 소비는 선진사회로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약 원료로서 수급
동향을 잘 파악하여 재배하면 농가 소득원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약초는 인삼을 비롯하여 당귀, 천궁, 백작양, 백하수오, 백지,
강활, 독활, 익모초, 소엽, 산약, 양유, 지모, 지황, 해방풍, 고본, 황기, 시호, 황금, 만삼,
두충, 결명자, 황정, 생강, 구기자, 대황, 목단, 반하, 산수유, 신이, 오미자, 음양곽, 우슬,
의이인, 창출, 택사, 패모, 향부자, 현삼, 형개, 홍화, 적하수오등 100여 종에 이른다.
약용식물재배 14p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