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철사판넬에 콘크리트
뿜칠해서 벽체와 지붕을 만든다'

와이어판넬이란 철사(와이어)를 엮어서 만든 판넬이다. 판넬의 중심체 역할을 하는 판재로 스티로폼을 사용하므로 형태의 변형이 쉽다. 두께 6센티미터 또는 8센티미터의 스티로폼을 직경 2.5센티미터 내외의 철사로 뚫어서 양쪽에서 그물형태로 용접해 만든 일종의 단열 판재이다. 일반적인 판넬 규격은 가로1.2미터, 세로 2.4미터이고 미리 생산된 판재를 잘라서 작게도 쓸 수 있고 모양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와이어매쉬 공법에는 거푸집이 필요없다
와이어매쉬 공법은 와이어판넬 또는 임펙트 판넬이라 불리우는 판재에 콩크리트를 뿜칠해서 골조를 만드는 공법이다.
와이어판넬이란 말 그대로 철사(와이어)를 엮어서 만든 판넬이다. 판넬의 중심채 역할을 하는 판재로 스티로폼을 사용하므로 형태의 변형이 쉽다.
두께 6센티미터 또는 8센티미터의 스티로폼을 직경 2.5센티미터 내외의 철사로 뚫어서 양쪽에서 그물형태로 용접해 만든 일종의 단열 판재이다. 일반적인 판넬 규격은 가로1.2미터, 세로 2.4미터이고 미리 생산된 판재를 잘라서 작게도 쓸 수 있고 모양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
와이어판넬은 강성이 아주 약한 스티로폼이 판재가 되므로 그것 자체만으로 벽체로 사용될 수 없다. 그래서 시멘트 콘크리트를 보강해 주어야 한다. 와이어판넬에 시멘트 벽을 추가로 형성해 적어도 일반 콘크리트 건물과 똑같은 강도를 지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와이어매쉬 공법은 와이어판넬에다 시멘트를 타설하되 와이어판넬을 거푸집이 아닌 벽체의 중심체로 사용해 양면에 콘크리트를 바른다. 시멘트를 바르는 과정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뿌리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와이어매쉬 공법은 콘크리트를 타설한다고 하지 않고 뿜칠한다고 말한다. 이때 쓰는 시멘트는 레미탈이라고 하여 뿜칠 전용으로 출시되는 종류를 사용한다.
와이어매쉬 공법이나 일반 콘크리트 타설 방식이나 시멘트를 벽체의 주구조체로 사용하는데 왜 굳이 새로운 공법을 만들었을까?
기존의 콘크리트 공법은 우리가 늘상 보아왔듯이 거푸집을 반드시 만들어야 하며 거푸집 소재로 나무를 쓰기 때문에 직선 이외의 건축 표현을 하기가 어렵다. 와이어매쉬 공법으로 직선을 표현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팬시스'의 강성운 사장은 "일반 콘크리트 거푸집을 사용해서 지붕을 돔형으로 만드려면 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해 단위 면적의 시공비용이 두 배 가량 든다. 하지만 와이어판넬을 이용하면 평면이든 입체든 비용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결국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으면서도 비용만은 단순하게 생긴 건물과도 별 차이 없다는 얘기다.
중광 스님의 집도 와이어매쉬로 지어졌다.
와이어판넬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80년대 초다. 건축물의 벽이나 골조 전체에 사용되는 자재로서 미국 '코빙턴 테크'사와 'C&S'사로부터 도입돼 처음 국내에 선보였다. 현재는 몇몇 업체에서 자재를 생산하고 판매와 시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도원 전원주택지를 보러 돌아다니다 보면 이따금씩 재미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는 카페들을 볼 수 있다. 버섯 모양을 지붕을 하고 있기도 하고 우주선, 성, 갓이나 패랭이처럼 모자꼴을 하고 있는 건물 등등이 그것이다. 이런 개성적인 형태는 지나는 뭇 사람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금까지의 집 양식은 거의 직선이 들어간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이처럼 직선이 거의 없는 독특한 스타일링을 추구한 건물들의 대부분은 와이어매쉬 공법으로 지어졌다.
와이어판넬이 주택보다 카페에 많이 사용된 이유는 '튀어야 한다'는 요즘의 시류와 무관하지 않다. 어쨋던 겉모양부터가 남달라야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엔 와이어판넬로 짓는 주택도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와이어매쉬 판넬로 지은 집이 건축가들 사이에서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열 성능은 일반 벽돌집보다 훨씬 뛰어나다. 집 전체가 한면으로 이어지는 콘크리트로 마감되는 까닭이다. 이러한 형태를 외단열 방식이라고 한다. 또 와이어판넬이 대표적 단열재인 스티로폼인데다 콘크리트 벽이 양면으로 두께 3센티미터 가량 덧발라지기 때문에 단열에 대한 문제는 전혀 없단다.
와이어매쉬 공법은 그 편리성과 경제성에 비해 아직 보편화되지 못했다. 공법에 대한 학문적 실험과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와이어판넬의 단편적인 강도나 내화 성능은 최근에 검증된 바는 없고 80년대에 국립 건설시험 연구소에서 시행한 테스트 결과만 나와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학계나 업계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를 육성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