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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 태극종주 스크랩 캔디의 설악태극종주.... 그 두번째
candy 추천 0 조회 565 11.10.14 02:02 댓글 74
게시글 본문내용

 

 

작년  이맘때, 

 J3 첫 산행을 아름다운 가을의 설악산에서 신고식을하였건만  초보자인 나에겐 잠이 걸림돌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황철봉을 기다시피 내려와 미시령으로 하산을한다.

 

그리고,

딱  1년이 지난시점에  난 다시 설악의 품에 몸을 담가보기로하는데...

어쩌면 처음 설태를할때의 설레임은 사라지고 약간의 부담감이 드는건 왜인지...  

 

1시간 늦게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다행히도 제 시간에 내설악 휴게소에 도착을하고, 

간단히 요기를하고 대경팀을 기다린다.

 

 

 

오늘 무대장속을 까맣게태운 문제(?)의 버스....   

 

종주산행에  이런 대 인원이....58명이 사진에 담기질않네요... 저도 안보이네요...   

 

 

설태의 시작점 ,   모란골입구

 

 

아! 힘들어죽겠당.....작년에 공감했는데, 이번엔 글쎄요....

 

 

심기일전 한다고  머리를 잘랐는데, 영 맘에 안든다.

 

아직은 팔팔하네요~~ 

 

안산 정상석...

작년보다  월등히 빠르게 진행된거다.

 

 

블랙님 맞죠? ㅎㅎ

 

대승령까지  함께 진행한 팀들입니다.

 

 

전설의 야생화대장님과  인증샷~~~ 

두번째 뵙는데  이상하게도 설태에서만 만나게되네요 ㅋ

 

설악의  아침이 밝아오고

 

 

산돌님

 

적막님.... 나중에 들어서 알게된 사실.... 기관사 이시래요.

 

천왕봉님,

지태 후미동기..ㅋ 오늘도 제 뒤만 따라오면 완주랍니다....

 

대승령에서 쉬지않고 달리기로합니다.

 

 설악의  아침공기가   션 ~~ 합니다.

 

 

 

귀때기청가는 길은 힘들지만 조망은 끝내줍니다...

 

 

뒤돌아서면  또 다른 세상이 ....

 

눈으로 맘으로 깊이 새겨둡니다...

 

 

 

 

 

 

속도가 나지않자  저에게 야생화대장님, 후려칩니다.

계조암에서 막걸리  먹으려면 이 속도로는 아니된다고요.....  

 

여기서 1시간만에 한계령갈림길까지 내 달립니다.

 

양지바른 곳에  단풍군락이 있네요..

 

미니 너들길..ㅋㅋ

 

 

황철봉 너들에 비할바가 않되지요.... 

 

 

 

 

 

드뎌 한계삼거리....시간대 좋아요....작년에 비하면 ㅋ

 

이제  중청으로 ....

 

 

힘들어하는 저에게  야생화대장님표  마법(?)의 음료를 들이키라고하네여...

이제 웃음이... 

 

 

 

방송국 헬기가 보이는걸 보니  대청이 가까이에....

 

다행히  타임 아웃은 비켜갔네여... 작년에 2시경에 이곳에 잇었는데...

 

 

여기서  봉정암으로 내려가고싶은맘  간절하네요.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칠때 자주 오르내리던 길인데...

오늘은 희운각으로 턴 합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밥으로 요기도  하고....  발가락도 어루만져주고....

 

 

공룡능선으로 들어갑니다~~

 

절묘한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려쳐있고

 

내가 좋아하던 바위가  오늘은 영~  달갑지가않네여....

 

그래도 마등령까지 반은 왓네여..

 

 

힘들어하는 나에게 무대장이 놀립니다.

야... 캔디가 좋아하는 바위 ....실컷 구경하라고...

 

 

마등령입구에서   반가운 님들과 합류합니다

 

 

 

 

걸레봉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네여..

 

어둠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매화언니 ,  오늘 첨 뵈었는데....산행실력이 짱입니다~~

 

작년 이 맘때...

 마법에 걸려 헤어나지 못했던곳에 다시 서있네여.... 

오늘은 잘 넘길 수 있을런지....

 

황철봉갈림길

작년 여기서 접고  미시령으로 하산할때 알바하던 생각이....ㅋ

 

조금만 가면 나온다던 계조암은 어디메 있는지...

내 맘도 모르고  물소리만 요란하네여.

 

계조암가는길...

주변이 어두워서 분간은 않가지만  뭔가 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감돌고....

기회가 된다면 밝을때 한 번 와 보고싶은 코스... 

 

 

계조암 흔들바위....

새벽2시넘어서 계조암에 도착....

비빔밥에 된장국, 밥이 넘어가질 않습니다.

입술안이  다 부르터있어서 맛도 못느낍니다.

몸도 춥고 발도 아프고 ....

유혹을 합니다....

나약한 내면의  나가  흔들리는 나에게 쉬어가라고.....

무대장,야생화대장님 걍 일어서서 가버리네요.

할 수없이 뒤따라 가 봅니다.

 

 

계조암에서 좀  잘 수있다는 무대장말.....완전 구라입니다.....

앉았다 일어서기가 바쁩니다.  어쩌겠습니까?   후민데....

그래서 달마봉가기전까지 1시간가량을   졸면서 걷습니다.

제가 무대장 뒤만 따라다니면서 습득한 거지요.

 

무릎이 아프신데도 끝가지 함께한 적막님.... 대단하셔요...

 

흐미..... 가팔환초 대장님....

 

앞서 출발한팀이 알바중인가봅니다.

저는 줄(?)을 잘 서서 달마봉을 향해 사뿐히 오릅니다... 

 

잠 깨라고 저를 부르네여....

 

앞서진행하고있는   산너머 대장님이하 중간팀과 달마봉에서 조우를합니다.

인생도 이런거 겠지요.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함께가는 거 아닐까요...

 

역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설악에서 두번째 맞이하는 아침입니다.

 

대승령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아침과는 사뭇  다르네여.....

상쾌하지도않고 , 션하지도않고, 걍 내리하네여..

 

 

 

이제  주봉산, 청대산 지나고 허접한 잡산(?)몇개만 지나면  목적지라는데.....

 

발가락이 아파서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앞팀과 떨어져서 진행합니다. 

 

 

천왕봉님,  알바할까 두려워 저랑합류해서 살~살 걷기로합니다.

힘든구간도 없고 속도도 나질않으니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가는줄 모르는데,

앞서가는 무대장은 답답한가봅니다.   

 

청대산 산림욕장...

마시고픈 맘 꿀덕같은데  대장균이 검출됐다는 표지판을보니 싹~ 가십니다  

 

 

지나온  울산바위

 

 

 

 

청대산정상에서  후미팀 ,  인증샷~~~

 

싸리재(?)에서  야생화대장님...... 후미 마중을...... 흐미......

 

우째 제 마음을 읽고....나타나셨는지....

사실  청대산 내려오면 다온줄 알았는데, 무대장왈  ... 마지막 잡산(?))서너개를 더 넘어야 한다는 말에 ....

그럼그렇지... 그리 쉽게 내놓지않지 ...날머리길을....

발바닥에 불이나서 등산화를 벗어 던지고 싶은맘 간절하고...    

여기서 택시타고 가면 아무도 모를거라며 진담섞인 농담도했는데...   

 

저 멀리서  우리를 쬐려보고 있네여... 야생화대장님이.....헐  

 

사유지에 버섯재배를 하는건지 ....  전깃줄을  .....

 아무래도  속임수같다며 확인작업(?)들어가려는 천왕봉님을 제가 말립니다.

천왕봉님 몸값이 더 비싸다고......

 

이런저런  얘기하며 내려오니 어느새  마지막 시그널이.....

천왕봉님.... 다음번엔 꼭 거꾸로 설태하면서 시그널 회수하시고 천왕봉님 시그널로 교채하시길...ㅎㅎㅎ 

 

저도 인증샷~~~

 

야대장님도....

 

에고   .....  무대장님..... 엄청 힘들었죠?

 

 

 

이렇게 설태는 마무리가 되고....

 

마레몬스호텔입구에서  인증샷을 해야 완주라네요....

 

이렇게해서  저 캔디 .... 설악태극종주를 마무리하게 되었답니다~^^

 

총 33시간 20분을 설악의 품에 머물었네요.

 

작년 마의 구간에서 똑같은 현상을 겪으며 계조암에서 중탈하고픈맘 간절했으나

끝까지 앞에서 힘이되어주고 뒤에서 용기를 심어준 무조건대장, 야생화대장님, 정말 감사해요~~ 

두 분이 아니었으면 못해냈을겁니다.

 

종주전에는  나의 한계를 스스로  시험해 보고자 비장한 각오로 도전해보지만  

산행중 힘들때 이런 종주를 왜하는지...의구심이 들고,

마치고나서  퉁퉁부은 다리를 보며 미쳤다고 생각하지만

며칠 지나면 발이 근질거려서 몸풀러 다시 산행을하는,

저 캔디도 이젠 꾼(?)이 되어가는가 봅니다.

 

제 몸이 허락하고

제 맘이  이끌리는한  종주는 계속되겠지요~~~ ㅎㅎㅎ

 

 

 

 

 

서영은 - 혼자가 아닌 나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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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14 18:27

    작년엔 미시령으로 탈출하더니 이번에는 접수하셨으니 소원풀이하셨군요.
    설태완주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1.10.15 13:20

    감사합니다,바랭이대장님~^^
    재수가 더 힘들었드래요.
    작년 중탈한 그 지점에서 똑 같은 증상이 ... ㅋ
    리딩해준 대장님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답니다.

  • 11.10.14 19:27

    내년엔 야대장이랑 왕복한번뛰지~ㅎ 나랑 천왕봉님이랑 마등령에서 비박하고~ㅎㅎㅎ고생많이했어~

  • 작성자 11.10.15 13:31

    수고많았다는 말 밖에는 다르게 표현할 단어가.... 고마워요, 무대장~^^
    점점 리딩의 대가가 되어가는 느낌이..ㅋㅋㅋ

  • 11.10.14 21:42

    수고하셨습니다. 끈질긴 정신력의 캔디님 처음뵈었습니다. 아름다운 설악종주를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1.10.15 13:31

    감사합니다, 영환님~^^

  • 11.10.14 22:26

    설악태극종주 무사히 성공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얼굴이쁘신분이 산행도 잘하시면안되는데 너무 멋지네요

  • 작성자 11.10.15 13:34

    감사합니다, 풀무님,
    너무 과찬의 말씀을...풀무님도 산행실력이 만만찮다고 들었답니다.
    산에서 뵈옵기를 기다릴께요~^^

  • 11.10.15 01:37

    설태완주 많은 축하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힘들고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걷는 설태길은 고달픈 고행의 길이지요 수고 많았습니다

  • 작성자 11.10.15 13:36

    산이대장님, 마창진 인연으로 날머리 길까지 마중나오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설태길은 잠이 문제더군요. 저도 이젠 걸으면서 자는걸 쬐끔 터득을...

  • 11.10.15 08:31

    증말 잘 하셨어요..이제 설악을 품에 안으셨으니 ..무 대장 앞세우고 마음껏 걸어봐요..
    무시 무시한 무대장 리딩앞에서야 불가능 없지요.^---^왕 축하 드리고 11월 설에서 봐요..

  • 작성자 11.10.15 13:38

    매화언니, 만나뵈어서 반가웠구요.
    뛰어난 산행실력에 놀라웠답니다. 걸레봉가기전 라면에 밥말아서 주신거 잊지못해여~~
    몸이 허락하는한 자주 뵐께요~~

  • 11.10.15 11:45

    설태완주 축하 드립니다.^^

  • 작성자 11.10.15 13:40

    감사해요~^^
    왕포나님을 우리지역구말고 전국구에서보니 남다르네요.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심을 추카드려요~^^

  • 11.10.15 12:37

    작년의 미완을 요번에 멋진분들과 멋있게 완주하셨네요...야대장님과 동행하면 얄짤없이 완주해야합니다...ㅎ 축하드려요~~~

  • 작성자 11.10.15 13:42

    감사합니다, 후다닥님~^^
    무대장이하 후다닥님 실력도 막상막하라고하던데요.... 언제 함 뵈올런지요..
    무대장 신발 뒤꿈치만 보면 자동 고 ~~입니다 ㅎㅎㅎ

  • 11.10.15 16:24

    내년엔 무조건 저랑 왕복종주 해야지요 ㅎㅎ 정말 수고많이하셨구요 산정에서 자주보옵기를 기대합니다요 ^*^

  • 11.10.15 17:52

    수고많았습니다...캔디님~
    제가,81년에 산이란곳에 발을 디디며,동료들과 개사를 하여 부른 '훈련가=캔디'였습니다.
    괴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퍼져
    참고 참고 또 참지 퍼지긴 왜 퍼져~~
    웃으면서 올라가자 저 산정을 푸른봉을 바라보며 노래하자,
    우리들은 우리들은 0000산악부~
    ((저 살아가면서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된 어릴적 훈련하면서 눈물 많이 흘리며
    ((불렀었던 '캔디=훈련가'^^
    ((캔디님의 생생한 산행기를 보며,소싯적 꿈*많았던 그 시절로 다시 되돌아 가 봅니다.
    ((후미라서 더욱 더 캔디님 기억이 오래날것 같습니다....정말로 애쓰셨습니다....

  • 11.10.15 21:33

    고통이 주는 희열을 무엇과 비교하겠습니까? 그 고통을 즐기는 캔디님 아름답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11.10.16 09:43

    저는 캔디님 뒤꿈치만 보고 걸었습니다. 희운각에서 싸주신 김밥 잘 먹었구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 11.10.17 00:35

    캔디님. 설태완주 두배로 축하드립니다... 마창진에 이어 또 함게 걸었네요...
    그렇고보면 나도 후미 체질인가 봅니다... 다음 산행에서 또 함게 걷기를... 화성에서 老 松

  • 캔디님 이제 도전하는 것 마다 종주의 기쁨을 누리네요
    멋진 설악길을 무탈하게 종주하심 축하합니다.

  • 11.10.18 13:55

    대단해 어떻게 이틀밤을 꼬박새지????
    작년에 실패한 종주 이번에 완벽하게 복수전에서 성공했구만... 축하 축하 *100ㅎㅎ

  • 11.10.19 11:08

    작년 아쉬움으로 올해 완주에 기쁨이 더욱 크셨으리라 생각됨니다. 설태 마무리 축하드리고 행복한 산행 계속 이여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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