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란, 코끼리 발의 마을을 가다.
지난 2014년 4월 9일, 배우 이태란과 굿피플이 ‘코끼리 발의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이태란 씨가 방문한 코끼리 발의 마을은 긴 세월 동안 외부 사회와 격리되어 원시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우간다의
나카 피리피릿 지역.
이곳에서 우리는 피고름과 굳은살로 다리가 뒤덮인 카라모종 부족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두 발이 코끼리처럼 변하는 무시무시한 고통과 가려움, 평생을 통증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이 병명은 코끼리 다리라
불리는 ‘상피병’입니다.
상피병은 모기를 통해 옮아온 실 모양의 기생충 때문에 림프관이 막혀 다리나 팔 등이 붓는 질병으로,
피부가 점차 단단하고 두꺼운 코끼리의 피부처럼 변하게 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배우 이태란이 만난 스물다섯 살 청년 이루콜씨도 상피병에 걸려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보건소 하나 없어 간단한 치료조차 불가능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이루콜씨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는
어렵게 구한 감기약을 가루로 빻아 다리에 발라보는 일뿐입니다.
하지만 이루콜씨의 통증을 덜어주는데 감기약은 아무런 도움도, 치료도 되질 않습니다.
<코끼리 발>
15년 전부터 다리의 피부 표면이 부풀어 올라 바위에 붙은 조개껍질처럼 변형되기 시작했다는 이루콜씨.
걸음을 뗄 때마다 쿡쿡 쑤시는 고통을 감당할 수 없어 젊은 나이에도 지팡이에 몸을 의존해 살아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극심한 고통 때문에 제 힘으로 일어서는 것 조차 버겁습니다.
제때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완쾌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 모두가 어려운 형편 때문에
코끼리 발의 고통을 참아야만 합니다.
이 안타까운 현실에 배우 이태란은 이루콜씨의 발을 바라보며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굽니다.
전염성이 강한 상피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모든 마을 사람들이 1년에 2차례씩 7년 동안 먹어야 하는 약과
매일 먹어야 하는 2알의 약까지 총 3개의 약을 먹어야 합니다.
이에, 배우 이태란은 마을 사람들에게 기생충 치료약 3종류를 직접 나눠주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또한 이루콜씨가 생계를 이어가는데 가장 필요한 자전거를 선물하였으며, 교복, 급식비, 학용품 살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열두 살 소녀 나페욕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1:1 해외아동결연을 맺는 등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배우 이태란은 “마을에 보건소가 하나도 없어서 약국의 비싼 약에 의존해야 하는 주민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주민들에게 치료약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기생충의 위협에 고통받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하였습니다.
한편, 굿피플은 상피병의 뿌리를 뽑기 위해 기생충을 옮기는 모기 박멸을 목표로 집중 방역 활동 실시,
식수 환경 개선을 통한 깨끗한 물 공급,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치료제 보급,
보건위생교육을 통한 위생 인식 강화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보건의료 사업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굿피플과 함께 우간다에게 희망을 전해준 배우 이태란.
그녀의 귀한 나눔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상피병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굿피플 또한 앞으로도 소외지역개발, 빈곤 퇴치, 아동보호, 교육, 질병 예방과 긴급구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보다 실천적인 나눔을 전하는 데에 앞장설 것입니다.
따뜻한 사랑 나눔, 여러분도 함께 동참해주시겠어요?
[우간다 보건의료사업 캠페인 보러가기]
[코끼리 다리 이루콜 캠페인 보러가기]
첫댓글 말문이 막힙니다ㅠㅠ
고통도 나눔을 통해 행복이 되어 돌아온다는걸 우리모두 기억해요
코끼리 발에 말문이 막히고
저기에 제가 갔음 더 좋았을걸 하는 생각으로 말문이 막힙니다(ㅍㅎㅎㅎ)
이제라도 약을 먹으면 코끼리발이 치료가 되는지 궁금하네요~ 꼭 회복이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