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은 무엇일까요?
왜 사람들은 업이 있니 없니 하는 것일까요?
사실 저도 이 업의 실체를 가지고
많은 의문을 가지며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알고 나니 조금은 싱거웠습니다
업은 내가 만들고 내가 받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본질을 알고 나면
피식 웃음이 나올 것입니다
우린 몸을 가지고 사는 한
업의 테두리를 못 벗어 납니다
자신이 살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필수적으로 상대를 해치기 때문입니다
돈을 번다는 것은
삥뜯기는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내가 힘들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뭔가를 뺏긴 상태입니다
즉, 이기심으로 살면
업은 따라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삶은
어둠을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그러니 산다는 것은
어둠을 만드는 공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우린 누구나 밝게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둠은 남의 것이 아닙니다
다 내가 만들어 놓고 그 늪에서 허우적거립니다
이렇게 사는 이 곳이 지옥입니다
오래 산다는 것은 어쩌면 몹쓸 짓인지도 모릅니다
빨리 죽는 것이 더 나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는
이렇게 업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눈에 안 보이는 것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기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자신이 손해를 보며 산다는 것은 정말 싫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누군가는
손해를 봐야 세상이 돌아갑니다
그래서 제가 ‘손해보며 살아라’는 말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졸업앨범을 만들 때
문득 들어와서 써낸 것이 ‘손해보며 살자’였습니다
그 말뜻이 거의 50년이 지나서야 이해가 되네요
업이 없이 살려면 손해보며 살아야 됩니다
이 것이 쉬울까요?
많은 것을 내려놓고 버려야 합니다
나에게 어둠이 끼지 않게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누구나 저지르는 일상이니까요
이기심의 꼭대기에 마왕이 있었습니다
탱자탱자하며 사람들을 갖고 놀고 있었습니다
내가 가니 줄행랑을 치더라구요
굉장히 무서워 했습니다
물론 나의 내면의 세계에서 본 내용입니다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그 실체에, 그 본질에
다가간 적이 있었습니다
거꾸로 LA산불 피해를 돕는 우리 교민들이
자신을 희생해서 선결재하고 손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국사회가 감동을 하고 있답니다
봤죠? 이렇게 손해를 보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기적인 세상속에
당신은 어떻게 하며 살고 있습니까?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손해를 볼 것을 찾아 보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건강하시구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