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명 : 伯牙絶絃 백아절현 ● 산지 : 남 한 강 ● 규격 : 33 × 25 ×15 ● 소장자 : 심 수 보
춘추시대에 백아라는 사람은 거문고를 잘 타기로 소문나 있었다. 한편 그의 친구 종자기는 백아가 타는 거문고 소리를 좋아했다 달빛이 사라진 컴컴한 그믐날 밤이었다 백아가 어둠 속에서 거문고를 뜯을 때 종자기가 나타나 말했다 "아 달빛이 참으로 아름답구나" 백아는 깜짝 놀랐다 그믐날 밤이지만 은은하게 비치는 달빛을 거문고 소리로 나타냈기 때문이다. 종자기는 백아가 어떤 거문고를 연주하든지 거기에 숨어있는 마음을 알아차렸다 백아가 머릿속으로 우뚝하게 높이 솟은 산을 생각하고 거문고를 타면 종자기가 곁에서 듣고 말했다 "훌륭하도다 우뚝 솟은 것이 태산과 같구나"라고 하여 백아는 또 놀랬다 그 후에 병으로 종자기가 죽자 백아는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안고 무덤을 찾았다. 그 자리에서 눈물이 흐를 듯한 슬픈 곡을 연주한 뒤 거문고 줄을 끊어버렸다. 그리고 다시는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 이 고사에서 백아절현이 비롯 되었다.여기에서 마음이 서로 통하는 절친한 친구를 뜻하는 知音(지음)도 유래했다 위 경석의 좌측 단애는 넓은 평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당에 앉아서 거문고를 타고 놀기에 적합한 대를 이루고 있고 우측에는 측면에서 본 사람의 얼굴을 닮은 바위가 탄금대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백아의 모습인 듯하네요. 넓은 이마가 시원하게 생겼고 머리는 단정하게 정리했네요 눈은 쑥 들어가 있고 코가 날씬하게 생겼고 입까지 조각이 되었네요 한편 바위의 우측 중앙에는 또 한 사람의 얼굴이 조각되어 있는데요 길고 큰 코가 양각으로 생겼고 좌우의 눈과 입은 음각으로 조각하여 종자기를 연상시켜서 백아절현의 조각 작품을 보는 듯합니다 형질색이 돋보이는 수석을 한국수석회 제40회 전국수석대전에서 두 귀로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장활유님 참 대단하십니다
돌한점을 평가하는 심미안이 현미경 입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편안하고 포근한 밤 되세요
멋진작품 감상잘했습니다!!
현장에서 보는것과 또다른 느낌이네요!!!
백아절현이라
공부 잘하고 갑니다
워매 가슴 철렁해부요
만져보니 붙어있어 다행이다 싶소만 청심환 먹고 감상할 걸 그랬는갑소.
일향생각
백아절현의 표현이 참으로 와 닿습니다
대단한 석평에 놀랍고 경의를 표합니다
한 수 아니 두 수 배우고 또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