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니 (2011)
▶ 감독: 강형철
▶ 배우: 유호정, 진희경, 홍진희, 김선경, 이연경, 심은경, 민효린, 강소라.
우연히 접했던 영화 소개에 끌려 <써니>를 보게 됐다. 항간에 여자판<친구>라는 설이 있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1980년대 전남 벌교에서 서울로 전학 온 나미(심은경)가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와 아리따운 추억 수놓기... <시네마 천국>에서 발견했던 방식이다.
연기가 일부 과장된 면이 있고 마지막에 하춘화(진희경 분)가 경제적인 거금의 도움(지원)으로 어려운 친구들을 구제한다는 마무리는 황당하다.
하지만 끔찍한 일을 겪고 학교를 떠났던 수지(민효린 분)가 25년이 흐른 후 모습을 나타내는 장면으로 끝을 잘 장식했다. 불과 미소 한씬이지만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멋진 축약이다(이게 바로 감독의 능력).
학창시절 당시 그만한 추억조차 없는 이들은 보면서 탄식과 부러움이 느껴졌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 공감하는지도 모르겠다.
10대를 연기한 심은경과 강소라, 민효린이 보여준 모습은 정말 하나같이 소중하다. 마치 <스쿨 오브 락-2003>에서 아역들이 보여준 모습과 오버랩 되는 것 같다.
강소라가 하이 킥을 날리며 동급네들과 싸우는 장면도 여장부답게 씩씩해 보였다. 장군의 딸 같은 느낌.... 그리고 도도한 얼음 공주역의 민효린이 보여준 싸늘한 연기도 짱. 호남 사투리를 적재적소에 써서 개성있는 심은경은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셈.
언제 그런 음악이 나오고 언제 그런 춤이 나와야 하는지 잘 삽입한 감독의 재능을 읽을 수 있다. 일반 개봉판 말고 감독판도 보게 됐는데 그렇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 상영시간: 124분. 감독판(135분).
첫댓글 써니가 개봉되고..영화를 본 고교동창이 전화를 했더군요.
그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 그립다고요.
많이 공감가는 영화입니다.
저희 엄마도 영화관에서 보구 재밌다고 하시구 방송에서도 참 많이 언급됐었는데.. 전 아직 못봤었네요...님글 읽고 지금바로 영화 보러 고고..ㅎ
.. 그래요. 그 시절을 보내도 그만한 추억이 없는이들이 느끼는 감흥은 좀 다르겠지요.
저는 언제 이 영화를 볼지...
마음으로 기대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보지 못했는데 꼭 봐야겠어요..
감독판 볼려고 참았는데 결국 못봤습니다. 감독판은 전국 30개관에서 짧은 기간만 상영했더군요.
김승진 VS 박혜성의 양대산맥 ㅋㅋ
전 이치현에 푹 빠져있었지요~ 집시 집시 집시~ 집시여인~
감사합니다...
상당히 공감이 가는 영화였습니다 ^ ^
상당히 공감이 가는 영화였습니다 ^ ^
저도 재미있게 보았고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아하 ~~~~~
그랬었군요 ^^
ㅎㅎ
아직 못봤지만... 난 한동안 티아라의 "롤리폴리"에 빠져있었지요.
올만에 옛추억에 흠뻑 젖어들었던 기억이....영화 참~잘만들어졌다 생각합니다
아직 추억을 논할 나이는 아니지만,,,,,참 소중한 영화였네요.
2011년 대종상 감독상, 편집상 수상했네요... 강소라와 천우희가 후보에도 올랐었구요.. 둘 다 시상식에서 젊은 팬들에게 인기 짱~!
정말 보고 싶은데 ... 극장에서 못보니 써니는 받아볼수가 없더라구요 ~ dvd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할듯
감사합니다ㅎㅎ 좋은영화구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재밋게 봤던 영화예요 누군가가 여자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같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오 써니~!
공감백배
좋은 글 감사합니다행복
이런 복고영화 좋아요
OST도 좋았습니다~/ 오!!! 써니^^
재밌던 영화였습니다.
젊은나이대도 즐길수 있는 재밋는영화
응팔의 인기가 높은 이 시점에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강소라 이쁘게 나온듯해요
몇번 많이 봣었죠...
몇번을봐도재밌는영화죠
다시봐도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