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흥사 ~ 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리 574번지.
MBC 인기 드라마 '동이'와 관련된 고찰을 찾아나섰다.
1600여년전 백제 침류왕 1년(서기384년)에 인도승 마라난타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전하며 각종 병화와 전란으로 파괴되고
전소되었으나 수차례 중건과 중수를 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단다.
처음에는 용구사라 칭하였으나, 조선 숙종때 숙빈 최씨가 이 절에서
기도한 뒤 영조를 낳자 절 이름을 용흥사로 바꿔부르게 되었으며
산 이름도 몽성산(夢聖山)이라 고쳐 불렀다는 설화가 내려온다.
특히 용흥사에는 동이와 관련된 전설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용흥사
동종(보물제1555호)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보물에 얽힌 설화는 조선시대 용흥사 스님 한 분이 효성이 지극한
소녀가 용흥사 절에 딸린 암자에 들어와 산신령의 인도로 고관대작을
만나 입궐한 후 왕을 낳을 것이라 예견하고 후세에 길이 남을 성군을
기리기 위해 용 네마리로 장식된 범종을 제작해 부처님께 바쳤다는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요즘 길안내를 너무나 잘 해주는 네비로 인하여 몇번씩 차장을
열고 오르내리는 번거로움은 사라졌다.
굽이굽이 몇번을 돌았을까 좁은 계곡옆 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니 절 마당앞 주차장에 다달았다.
마당 한켠에 아름드리 나무가 빈객을 맞이 하는데 아주 듬직하니
보기에도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듯이 보였다.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넓은 축대위에 설치된 2층누각
보제루와 그 앞에 부처님입상이 세워져 있다.
잠시 목례를 하며 비는 오락가락 하는데 부처님상에도 비
온 표시가 확연하다.
각종 전각들이 모두 근년에 세워진듯하다.
수많은 병화와 전란으로 파괴되고 소실 된것을 복원중창
불사를 수년째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음.
청아한 스님의 독경소리에 마음을 맡기며 살며시 옆 문을
통하여 안으로 들어가 삼배의 예를 올렸다.
축대 밑에 가지런히 놓아둔 이 부재는 과연 어디에 쓰이던
것일까?
그 문양이 연꽃인듯 그렇게 보이누마 ~~ ㅎㅎㅎ 이 무식쟁이가...
여름날 오락가락 하는 비가 예쁜 꽃에 물방울을 만들었네....
이렇게 예쁘게 그려진 벽화를 나 혼자 보기가 아까워
카메라에 담아왔으이 ... 허나 그 뜻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는기라 더욱 안타까울뿐인데....
그림에 담긴 깊은 뜻은 알지 못해도 아 ~~ 하
절간에 있음에야 선(禪)에 대한 그 무엇의 표현이 아니겠는가...
아시는 분은 아실테고 .....
그냥 보고 참 잘 그렸다. 흔하게 볼수 있는것은 결코 아니였다.
설명도 없다. 우리 같은 무지랭이들을 위하여 한줄의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것도 욕심일까.....
모든 전각들이 소실되고 세워진 첫 건물 산신각......
아무 단청도 크지도 않은 건물이지만 용흥사에 내려오는 설화의
중간에 들어있는 산신령을 모시는 전각이 아니던가.
대웅전옆에 미타전 ~~ 이 전각 또한 근년에 세워져...
현존하는 건물들은 주지스님 진우스님의 법력으로....
미타전 안쪽 벽에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와 창문으로 본 창밖의 풍경.
대웅전에서 바라본 보제루........
철 모르고 피어있는 코스모스가 비 바람에 하늘거리고 있었다.
지붕 모서리에 그려진 저 그림의 뜻은 뭘까?
혹시 불,법,승을 표현한것은 아닐까?
우씨 가방끈이 요것밖에 안되는 것을 ...... 하이얀 비둘기 들이
옹기종기 ~~ 너희 들도 불법을 배우고 있냐?
적묵당 ~ 스님들의 참선 수행공간이라 접근금지.
미타전앞에 배롱나무(백일홍)나무 꽃이 만발하였는데..
한참을 서성이다 또 비를 맞다.
대웅전 옆 을 지나면 이런낡은 건물도 있는데 황토수행공간인듯....
용도는 알수가 없는데 스님들이 사용하는 별채 ~ ???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는 중화당
이곳도 요사채
2층 누각 보제루 아래서 쳐다본 보제루.....
보제루에서 내려다 본 공간에 부처님 입상이 앞 산을 보아하니...
수많은 중생들의 소망과 아픔을 다 풀어줄수 있는 법을 설하는 것일까?
절간을 구경하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주변의 큰 고목에서
이런 모양을 한 가운데 이끼까지 곁드려 비 를 맞아 더욱
푸르게 보이는데 ~~~~~?
연속극을 잘 보지 않는 성격이지만 동이에 출연하는 그 주인공
동이(최복순)에 얽힌 설화로 인하여 나도 찾아 왔지만 요즘들어
관광객이 부쩍 늘어났다고 하는 주변 주민들의 이야기... (1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