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는 불량회원 무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집안 한켠에 걸어 두었던 낡은 견지대가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들어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처음 견지를 접하게 된건 친구의 권유로 견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견지닷컴이라고 하는 곳을 우연히 본 친구가 저에게 가입을 권유했고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낚시점에서 파는 플라스틱 견지대로
피래미 낚는 일명 파리낚시가 전부인 것으로 생각한 저에게 누치니 끄리니 하는 생소한 어종을 낚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것도
그 친구 덕분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견지의 메카라고 불리던 광미낚시에서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견지대를 그 친구와 구입을 하게
되었는데 그 견지대가 바로 아래의 견지대 였습니다

그때는 이런견지대는 처음 보았고 호수니 강도니 이런것 보다는 보기에 예쁘고 화려한 색상의 견지대를 선호했던 것 같습니다
거의 10년전의 신현성 선생님 작품으로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견지대로 처음 홍천강에서 누치라는 것을 걸었을 때의 흥분이 아직 기억에 선명합니다
크기는 30센티가 안되는 고기였지만 저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고 대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가까운 임진강이 있었지만 견지로는 거의 고기잡는 분들이 안계셨고 견지닷컴에도 저주받은 임진강이라고 하여
어느분이 하루종일 견지해도 피래미 두마리가 전부였다는 그런 글로 인해 거의 홍천강으로 다닌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지한 생각이지만 그 때는 감히 임진강으로 출조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여울과견지 도깨비 여울 번출전 까지요
아무튼 이런 경험을 통해 여러선배님들의 도움으로 잘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기낚는대는 어려움 없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 견지대를 소개하는 이유는 친구에 대한 그리움 때문입니다
그 친구는 지금 이 세상사람이 아닙니다.
몇년전 위 암으로 하늘나라에 갔죠 그 친구는 아이러니 하게도 누치를 잡아본 경험이 없습니다
저에게 견지낚시에 입문하고 장비도 소개해 준 친구였지만 불행이도 많이 여울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여울과견지에 같이 가입하고 활동했더라면 저보다 더 낚시를 잘할만큼 섬세하고 침착한 친구였지만 불행이도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그 친구를 생각하며 견지대를 살펴보던중 많이 낡고 섭대에도 곰팡이가 피고 손잡이도 많이 떨어져 나갔기에 그나마
조그만 정성을 다해 그 친구와의 소중한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리폼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진행 된 몇일동안의 작업 내용과 완성 된 결과물입니다
견지대가 많이 낡아 조심스럽게 작업했으며 그 동안에 방치해 둔 저의 무심함을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전보다는 보관도 용의하도록 바꿔 놓았으니 제가 오래도록 꼭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이라도 꺼내어 광을 내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견지대를 만지작 거리니 또 그 친구가 그립고 보고싶네요
친구가 하늘나라에서도 꼭 즐겁게 견지를 하고 누치를 꼭 잡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첫댓글 무보님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견지대를 만질때면 친구분 많이 그립겠습니다.
부디 친구분 좋은곳에서 즐거운 견지를 할것으로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네 많이 그립고 아프더군요 친구도 꼭 그럴겁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친구분과의 추억이 담긴 견짓대를 리폼하며,
그분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더 깊으셨을 듯 합니다.
건강할때 더 여울을 많이 찾고, 더 많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러려고 합니다.^^
저도 많이는 아니지만 여울에 나가면 많은분과 인사도 나누고 추억을 만들려고 노력할겁니다
방장의 중책을 다시 맡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멀리서나마 많이 응원할께요
선배님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년전 틸교여울에서 잠깐 선배님 뵙고 인사드린적이 있습니다.
하늘나라로 먼저 가신 친구분이 그리워 10년도 넘은 견지대를 꺼내 치장을 해주고 새옷을 입혀주는 선배님 모습을 하늘에서도 친구분이 지켜보며 빙그레 웃고 있을겁니다.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좋은글과 사진을 이벤트에 참여하셨더라면........
반갑습니다 한판승부님 틸교에서 뵙고 한번도 못뵈었네요
실력도 일취월장 하시고 여울과견지의 도우미로서 종횡무진하며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 글로 나마 접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더욱더 여견을 위해 힘써주시고 여울에서 한번 뵈었으면 좋겠네요 안전견지 하시고 폭풍손맛 보시길 바랍니다
지금도 문득 문득 돌아가신 친구분이 많이 생각나시는군요! 아마도 친구분은 무보님의 바램처럼 하늘나라에서 즐겁게 견지를 하고 계실겁니다!
저도 매우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백배입니다! ㅎㅎ
귀한 견지대 잘 봤습니다! ㅎㅎ
선배님도 그런 경험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여울에서 항상 유쾌하고 쾌활하셔서 전 생각도 못했습니다
선배님께서도 친구분과의 좋은 추억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아련한 글입니다.
견지를 통해서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솜씨도 좋으셔서 견지대가 새생명을 얻었군요. 아름다운 견지대입니다.
솜씨라기 보다는 그냥 정성을 다했습니다
마음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한켠이 짠 해지네요...
저도 오래된 친구와 함께 낚시도 다니고 좋았던 기억이 많았었는데...
그 친구도 몇년전 하늘로 먼저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살아있다면 같이 낚시도 다니고 그랬을텐데...
함께하신 우정과 좋은기억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애프터매쓰님 오랜만이네요
합수머리에서 누치를 만나러 당당하게 먼 길을 걷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친구분도 좋는 곳에서 항상 에프터매쓰님과의 좋은 기억을 떠 올리고 계실겁니다
올 한해도 안전견지하시고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분의 명복을 빌며...
무보님이 몇년 전에 주신 견지대도 결단이 나 있는데 난 재주가 없으니...
하나 더 달라는건 아니구 그냥 그렇다는 얘깁니다.^^
중간대만 손상이 없으면 수리 가능할겁니다 선배님
누치손맛도 보지못한 칭구분
사연이~~ 애잔하게 가슴을
적셔오네요
무보님 같으신분을 칭구로 두신 그분도 아마도 천사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시간에 여울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이번에는 봄이 빨리오는것 같네요 빠른시간안에 여울에서 뵙겠습니다 선배님
그러고 보니 제 견지 친구도
먼저 갔네요
갑자기 그친구가 보고싶네요
올 한해는 좋은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저랑 사연이 겹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계시네요
선배님 친구분께서도 좋은곳에서 즐거운 견지 계속 하고 계실겁니다
선배님께서도 올 한해 건강하시고 어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애잔하면서도 마음을 숙연하게 만드는 추억의 이야기를 보며 이런저런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선배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오늘 아침을 더욱 더 의미있게 만들어 주셨네요...
다른분들은 저와같은 상황은 안계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래도록 친구와 같이 좋아하는 취미를 공유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신화를 남긴 해병님 께서는 꼭 그러시길 바랍니다
무보님에게는 많은 추억이 깃든 견지대겠네요
저도 96년도 처음으로 홍천강에서 견지를 배울때 샀던 5000원짜리 견지대를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
선배님께서도 처음 견지대를 간직하고 계시네요
20년 가까이 됐는데 대단하십니다 선배님
무보님 오랜만에 글로나마 안부를 전하게되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같은 불량회원 이다보니 통 뵙기가 어려웠네요.ㅎㅎ 코끝이 찡한 사연에 컴을 그냥 닫을수없네요. 오래동안 친구 몫까지 두배로 견지 즐기시기 바랍니다^^
저 처럼 오랫동안 잠수타시나 봅니다 불량회원 ㅎㅎ. 반갑고요 감사합니다
친구분을 생각하는 마음찡하네여..^^
친구 생각하는 마음들은 다 똑같을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친구분이 좋아하실겁니다,,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견지대을 통하여 멀리 있는 친구을 생각하는 작은 시간 ...친구분 지난 추억을 생각 하시겠죠 ...
네 걸려있는 견지대를 보며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며 가끔씩 쳐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