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성인의 ‘신령성체 기도문’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께서 진실로 성체 안에 계심을 믿나이다.
세상 모든 것 위에 주님을 사랑하오며
주님의 성체를 영하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지금 주님의 성체를 영할 수 없다면 적어도 영적으로라도 제 안에 오소서.
(잠시 침묵 가운데 주님과의 일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주님 성체를 모실 때처럼
주님과 온전히 일치하려 하오니
영원히 주님 곁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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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오래전부터 성체를 모실 수 없는 경우, 성체를 모시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에서 ‘마음으로 영성체를 할 수 있다’고 가르쳐왔습니다. 이를 신령성체라고 합니다. 신령성체 기도가 대송은 아니지만, 성체를 직접 받아 모실 수 없는 이 상황 속에서 성체께 대한 신실한 믿음과 열망으로 기도한다면 풍성한 은총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도 회칙 「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에서 신령성체를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이 ‘신령성체’는 다행히도 교회 안에 수 세기 동안 자리 잡아 왔으며, 영성 생활의 스승인 성인들이 권장해 온 것입니다. 예수의 데레사 성녀는 이렇게 썼습니다. ‘여러분이 영성체를 하지 못하고, 미사에도 참례할 수 없을 때에는, 신령성체를 하십시오. 이는 지극히 유익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에게 깊이 새겨질 것입니다.’”(「교회는 성체성사로 산다」, 34항)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평화방송 미사를 드리고 나서 신령성체 기도를 바치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