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야구부 주장 권순우선수가.. 흠.. 충암 홈페이지
게시판에다가 이런을을 써놓다는군요.. 흠.. 한번 읽
어보세요.. 정말 이상합니다.
존경하는 충암선배님~~
저는 충암고 야구부 주장 권순우입니다.
저를 포함한 16명의 충암고 야구부 선수들은 오늘 정들었던 충암을 떠납니다.
너무나 아쉽고 아쉬워서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시합때마다 하시던 일을 중단하시고 동대문구장이 떠내려가도록 목이 쉬도록
응원을 해주시던 선배님들...
그 소리에 힘이 솟던 순간들이 영화속의 장면처럼 스쳐갑니다.
시합에 이겼을 때 저희들은 운동장에서 선배님들은 스텐드에서 목이 터져라 충암교가를 부르던 순간들을 생각하면 마냥 목이 매입니다.
주머니돈을 털어주시면서 어깨를 두드려 주시던 선배님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이제 선배님곁을 떠나지만 그 동안의 고마움은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학교에 대해 섭섭했던 마음은 모두 묻어두고 가겠습니다.
한때는 운동장이 없다고...야구부 버스도 지원해 주지 않는다고...볼이나 방망이도 사주지 않는다고... 심지어 학교 공납금을 면제시켜주지 않는다고...
야속함을 투정하던 일들도 이젠 모두 비우고 가겠습니다.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의 한 구석은 충암에 남겨놓고 다른 학교에 가더라도
열심히 운동해서 훌륭한 선수가 됐을때 한때는 충암선수 였노라고 자신있게
말하겠습니다.
선배님 모두 건강하십시요.
충암을 떠나는 야구부 주장 권순우외 15명 후배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