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눈을 뜨서 꼼지락꼼지락 하고 있는데
옆지기가 갑자기 회의가 있어서 창원까지 가야 한다고...
진작 말을 해주지...
어지간하면 그 때 그 때 몇 가지 만들어 먹다 보니 밥도 없고 국도 없고..
김치 빼고는 반찬은 더 없고~
투덜거리며 만만한 것이 달걀이라 후다닥후다닥 계란후라이 두 개 해서 주었습니다.
계란후라이만 덜렁 해 주기가 미안해서
파프리카로 틀을 만들어 주니 이쁘고 맛도 향도 좋아지네요.
그리고 생선이나 후라이 먹을 때 꼭 곁들여 먹는 쪽파절임을 같이 해 주었습니다.
달걀 후라이
파프라카 두 쪽 ,달걀 2개

개콘과 뉴스를 빼고는 TV를 잘 보지 않는 사람이 어느 날 뜬금없이
"파프리카가 몸에 좋단다"
"누가 그래?"
"TV에 나오더라.하루에 몇 개는 꼭 챙겨주라 "
그래서 싱싱한 파프리카만 눈에 띄면 담아 오게 됩니다.
여기저기 잘 활용을 하죠
파프리카를 1.5센티 정도 되게 단면을 잘라 주시고요.
안쪽을 칼로 정리를 해 줍니다.

마음이 바빠서 급하게 잘랐더니 파프라카 두께가 1센티 정도 밖에 안되어서
큰 달걀이 아닌데도 달걀이 살짝 넘칠려고 하네요.
이왕이면 식용유를 하지 마시고 들기름이나 참기름으로 해 주세요.
영양도 맛도 좋습니다.

기름이 싫으시다면 물을 조금 넣고 끓이다가 기름을 둘러 주셔도 됩니다.
가루 소금 좀 뿌려 주세요.
천일염을 믹서에 갈아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저는 8년 된 천일염을 씻어서 다시 말려서 빻아서 사용을 합니다.
음식이 달달합니다.^^
요즘은 마트에도 간수를 탈수하여 질 좋은 소금이 많이 나오더군요.
그 소금을 요즘 처럼 따뜻하면서 건조한 시기에 햇볕에 바짝 말리셔서 빻아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더운 날이나 지나치게 추운날, 습도가 높은 날은 안된답니다.

반숙으로 먹기 위해서 뚜껑을 닫아서 익혔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5분이 안걸립니다.
쪽파초절임도 1분이 걸리 않다보니 바쁜 와중에도 사진 찍을 시간까지..호호홍..혼자 웃습니다.

뒤집어서 겉면만 살짝 더 익혀 주시면 됩니다.
반숙이 다 되었습니다.
파프리카를 1.5센티 정도로 잘라서 하면
가장자리가 저렇게 지져분해 보이지 않습니다.
근데 후라이만 먹으면 덤덤하겠지요?
찰떡 궁합 쪽파파절임을 같이 먹으면 해독도 되고 후라이 맛도 훨씬 좋아진답니다.

쪽파의 효능은 무궁무진합니다.
갖가지 비타민이 골고루,칼숨까지 함유되어 있고 항암, 해독, 동맥경화 등에도 좋다고 합니다.
쪽파를 3센티 길이로 잘라 주세요.
쪽파는 한 줌이 충분합니다.

겨울은 쪽파가 제 맛입니다.
근데 쪽파값이 너무 올랐습니다.
작년보다 배 이상 올랐네요.

중멸치를 볶지도 말고 그대로 사용합니다.
왜냐면 파절임은 한 번 먹을 것만 해서 먹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쪽파가 주재료이기도 하고 식초가 많이 들어 가니 식초와 쪽파의 향이 멸치 비린 맛이 전혀 나지 않게 합니다.

이 핫한 팁은
식초를 좋아하는 분이라던지 , 느끼한 음식에는 최고의 양념입니다.
물 1 : 식초 1 : 참기름 3/1 : 간장 2/1,고춧가루는 흉내만 내 주세요.
고춧가루가 많으면 텁텁하고 매운 맛이 강조되어서 별로 입니다.
식초가 싫은 분은 설탕을 약간 추가해 주셔도 됩니다.
여기서 식초는 1배 식초를 꼭 사용하세요.
자연발효식초면 더 좋습니다.
식초를 많이 먹어야 함은 누구나 알지만 어떤 식초를 먹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양조식초의 산도가 높을 수록 몸에는 그리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감식초, 양파식초, 사과식초 등등 집에서 담근 식초는 많이 먹어도 과하지 않습니다.
전 녹차꽃식초 이용~~

파와 멸치를 넣고 양념을 섞어 줍니다.
살살살~~
이 때 국물이 자박한 것이 좋습니다,
짜지 않게 했기 때문에 국물은 생선이나 후라이를 찍어 먹으면 더 좋죠.

보기에는 그냥저냥 그런 반찬 같지요?
어울리지 않는데가 없는 그런 예쁜 반찬입니다.
생선, 고기, 전 같은 기름진 음식을 해 먹을 때 저절로 찾게 되는 쪽파초절임입니다.
간단하고요~~

서방님 보내고 혼자 해먹은 후라이 .....
노른자가 톡 터지는데 지저분해서 차마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쪽파절임 올리고 멸치도 올리고 젓가락으로 파프리카 반으로 잘라서 .....
입안에 쏙.....
주부가 가족들 밥을 챙겨 주지 못할 때 괜히 미안해 질 때가 있죠.
그럴 때 이용하면 미안함이 덜한 아침상입니다.
대신 양치는 꼭 잘해야 합니다.ㅎㅎㅎ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츄리레시피 http://blog.daum.net/mindeolrae
첫댓글 파프리카에.후라이라~ 일단 보기에도 넘 이쁘네요^^쪽파파절임 왠지 고기랑 잘 어울릴듯^^ 쌈대신 참나물 겉절이에 고기 먹었더니 맛이 좋았거든요^^
쪽파절임 좋아해서 한번씩 해서 먹어요~조금 다른 방식이지니 한번해 먹어 봐야겠어요~~
퓨전 후라이 요리네요~ 느끼하지 않고 좋을것 같아요!!
반숙 후라이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ㅎ
이햐.. 진짜 맛있겠어요. 어떻게 이렇게 만들수 있지??? 음식 잘하는 분들 만나면 되게 신기해요..ㅎㅎ
ㅋㅋ우와 진짜 신기하네요~음식잘하는거 넘 부러워요 ㅠㅠ
와 귀엽네요^^ㅎㅎㅎ 색감이 참 이뻐서 더 맛있어보여요!!
비주얼이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ㅎㅎ 너무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