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백천에서 부안종개.
미꾸라지과에 속하는 부안종개는 세계적으로 백천에만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1987년 김익수 전북대 교수에 의해 학계에 보고됐다.
몸길이는 6~8㎝ 정도이며 몸 색과 형태는 '담황색의 약간 납작한 원통형'이다.
입 가장자리에 3쌍의 수염이 있고 등과 몸 옆면에 5~10개의 횡반문(등이나
몸 옆면에서 배쪽으로 길게 내려진 무늬)이 있다.
부안종개는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
물이 차고 맑으며 바위·자갈·모래가 많고 유속이 완만한 곳이 서식지다.
잡식성으로 수서곤충이나 자갈 등에 붙은 조류, 유기물을 먹는다.
4~7월에 산란하는데 평균 320개 알을 낳는다.
부안종개는 변산반도국립공원 생태계를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지정돼있다.
또한 2급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부안종개는 1998년 '보호야생동식물'에 포함됐다가 2005년 멸종위기종에서
제외된 뒤 2012년 다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2005년 멸종위기종 제외 시 개체수 회복 등 별다른 근거가 제시되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부안종개가 멸종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으로 환경부는 1996년 부안댐이 건설돼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든 점과 다른 종개가 백천에 유입되면서 유전자가 교란된
점을 꼽는다.
https://youtu.be/A4Hqtrshs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