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면 수우도 투어
주말 산행지를 물색 중에 발견한 통영 사량면 소재 환상의 섬(?) 수우도
다른 이의 카페, 블로그를 열심히 뒤져 수우도 가는 길과 등산로를 충분히 예습했다.
수우도의 암릉경관은 한려수도의 섬 중에서 최고(?)라는 평이 있기에 가슴에 설레임 덤뿍 담아 수우도행 배를 탔다.
3월 10일은 3월초 이른 봄의 휴일이라 사량도 일원으로 떠나는 산행객이 많았다. 오늘 유람선터미널 주차장에 산악회 단체산행 관광버스만 대략 30여대가 되는것 같다. 오늘은 수우도행 선박만으로 100인승 유람선 3대가 계속 운항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제 전화로 예약을 했기에 바로 표를 구하여 승선했다.
♣ 누가 : 家人과 나 ♣ 언제 : 2013. 3. 10. 일요일 ♣ 어디 : 통영시 사량면 수우도 투어(산행) ♣ 코스 : 수우도마을 - 갈림길 - 고래바위 - 갈림길 - 신선봉 - 갈림길 - 백두봉갈림길 - 백두봉 - 해골바위 - 금강봉 - 은박산 - 몽돌해수욕장 - 수우도마을 ♣ 거리/시간 : 약 8km / 5시간(중식 1시간 포함하여 슬로우 트레킹) ♣ 날씨 : 맑음(옅은 해무) ♣ 이동경로 및 시간 : 09:20 삼천포유람선터미널 도착 - 10:00~10:30 수우도행 유람선 운항 - 10:40~15:20 수우도산행 - 16:00~16:30 삼천포행 유람선 운항 - 16:30 유람선터미널 도착
☞ 수우도 가는 길 □ 사천(삼천포) 대방동 765-3 삼천포유람선터미널에서 수시 출발하는 부정기 유람선 이용 : 삼천포유람선협회 - 운항요금 : 개인 왕복 12,000원, 40인이상 단체왕복 : 10,000원 - 운항시간 : 30분 ※ 넓은 무료 대형주차장 구비로 주차 편리 ※ 문의전화 : 055-835-0172~3 □ 사천(삼천포) 서동 311-17 삼천포여객터미널(수협)에서 정기여객선 이용 : (주)일신해운 - 삼천포수협 활어위판장 앞 선착장 출발 - 1일 2회 운항 - 1항차 → 삼천포 출발 : 하계 06:00(동계 06:30), 사량도(금평) 출발 : 하계 07:30(동계 07:50) - 2항차 → 삼천포 출발 : 14:30, 사량도(금평) 출발 : 15:30 ※ 주말 및 공휴일기간에 삼천포항에서 오전9시와 오후3시 이렇게 2회 추가 운항이 있다고 함. ※ 주차는 수협의 2층 주차장 무료 ※ 문의전화 : 전화번호 : 055-832-5033 HㆍP : 011-571-5033, 011-838-3039
수우도 소개 수우도는 경남 사천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12㎞, 지점에 있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통영시 사량면에 속해 있지만 생활권은 사천시이다. 한려수도와 남해를 잇는 수로의 요충지로서 주위에는 사량도의 윗섬과 아랫섬이 있다. 섬의 형태가 소와 비슷하고 나무가 많다 하여 수우도라 했다. 최고지점은 섬의 중앙부로 해발 189m이며, 남쪽 사면은 급경사이나 북쪽 사면은 비교적 완경사를 이룬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북서해안에서 남동해안까지 높은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며, 수심도 20m 정도로 매우 깊다. 아열대성 식물이 자라며, 동백군락지와 풍란이 자생한다. 크지 않은 섬이지만 희기식물 및 원시림이 대체적으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왠 만한 가뭄에도 물이 잘 마르지 않는다. 예전에는 반농반어업 이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 보리·콩·고구마·마늘 등이 생산되며, 특히 마늘·고구마는 사천과 마산 등지로 반출하여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연근해일대는 난류성 어족의 회유가 풍부하여 볼락·멸치·낙지·장어·해삼·전복·홍합 등이 많이 잡히고, 멍게·굴·미역 등이 양식된다. 마을 뒤 암능에는 염소를 방목하고 하고 있으며, 취락은 북쪽 해안의 만 안에 집중 분포한다. 능선을 따라 소로가 나 있으며, 사천항을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한다. 면적 1.28㎢, 해안선 길이 7㎞, 인구 64명, 25 가구(2010년)
△ 수우도 대표경관(?) 고래바위와 매바위, 뒤로 사량도 윗섬 지리망산
△ 삼천포유람선 선착장에 2대의 거대한 유람선이 정박해 있었다.
△ 유람선과 같이 기념샷
△ 유람선터미널 주변 언덕 위 풍차가 있는 카페
△ 대형유람선 한려수도호, 3층으로 승선인원이 무려 1,000명이다.
△ 오늘 수우도까지 우리를 모셔갈 '오리온호'가 부두에 접안한다.(최대승선인원 98명이라고 한다.), 이 곳 삼천포유람선협회는 대형유람선 2척, 이런 소형유람선을 3척 보유하고 있다.
△ 10:00 정각 오리온호는 삼천포 항구를 미끄러지듯 수우도를 향해 힘차게 출항한다.
△ 아름다운길 1위로 선정된 창선,삼천포연륙교 측면 모습
△ 장구도(장구모양)
△ 신수도
△ 오리온호는 조금 센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도 달린다. 드디어 전면에는 수우도가 해무로 인해 희미하게 나타나고
△ 왼쪽 사량도, 오른쪽은 수우도
△ 우측 제일 높이 솟은 봉우리가 은박산 정상, 섬 왼쪽 가장자리는 고래바위
△ 수우도 등대
△ 섬의 동쪽 기슭에 자리한 수우도 마을
△ 양식장, 뭘 키우는지?
△ 양식장 주변 갈매기들
△ 오리온호는 삼천포에서 30여분만에 수우도에 도착, 모두 하선한다.
△ 수우도 상륙 기념샷
△ 수우도 아주머니들 홍합을 장만하고 있었다.
△ 이렇게 홍합을 백솥에 삶고 있다. 탐방객에게 유료서비스를 위해(맛배기로 홍합 몇개를 먹었다.)
△ 산행안내도, 계획은 화살표 반대방향으로 굵은 실선을 따라 가야한다. 그러나 수우도부락에서 신선봉갈림길까지 앞 사람 따라 그냥 갔다. 그래서 고래바위 갔다 오면서 경사진 오름길에 땀 좀 흘렸지만...
△ 마을 선착장 어귀의 산행 들머리
△ 조금 고도를 높이며 오르니 따뜻한 남쪽이라 그런지 등로주변에 벌써 진달래가 피고 있었다.
△ 조금 더 오르니 앞이 탁 트인 조망처에 사량도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 저 곳이 고래바위?
△ 쪽빛 바다와 갯바위
△ 사량도와 그 부속섬 농개도
△ 산 허리춤을 지나 가슴께 정도 오르자 드디어 붉은 동백이 선을 뵌다.
△ 예습할 때 수 없이 본 매바위, 키조개 같다는 평이 많은 섬이지만 그래도 명패는 매섬, 매바위다.
△ 저기 사람이 조그많게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봉이다.(고래바위 등부위에서 본 모습)
△ 중앙 뒤쪽으로 백두봉, 우측 앞은 신선봉
△ 매바위와 백두봉
△ 위 그림 속에 나를 끼워도 보고.
△ 고래바위 목덜미에서 家人
△ 이 소나무...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덤뿍 받았으리라...
△ 고래바위에서 본 사량도, 뒤로 아랫섬 칠현산 등줄기가 마치 공룡의 뿔처럼...
△ 북동쪽으로 고성의 좌이산과 그 앞에 상족암이 조망
△ 매바위를 당겨서 담고
△ 고래바위에서 다시 신선봉 갈림길로 되돌아 간다.
△ 신선봉에서 본 백두봉
△ 신선봉에서 본 고래바위(사량도를 향해서 유영하는 모습?)
△ 신선봉으로 가는 길, 양 옆으로 수백길 낭떨어지 절벽으로 조금 아찔한 구간
△ 신선봉에서 본 매바위
△ 家人 가라사대 "저~기 매바위?"
△ 고래바위를 배경으로
△ 나도 궁금하다. "저~기 우째 매바위?"
△ 백두봉 동쪽 갯바위와 매바위
△ 전속 모델 신선봉의 家人
△ 신선봉에서 본 백두봉, 백두봉 직전 표시된 구간이 상당한 경사도로 밧줄로 오르내리는 스릴만점의 슬램구간이다.
△ 신선봉 바로 옆 거대한 암봉
△ 백두봉 가는 길목 동백군락지
△ 백두봉 가는 길목에서 본 신선봉(봉우리 정상에 희미하게 몇 사람의 산객이 보인다.)
△ 백두봉 가는 길 능선은 아슬아슬 칼날 암릉(칼날이 조금은 무딘)이다.
△ 생각하는 家人?
△ 신선봉에서 되돌아 나오는 산객들(줌으로 당겨...)
△ 매바위. 여기서 보니 먹이를 보고 잡아채기 위해 급강하 하는 매 같기도 하다.
△ 고래바위와 매바위, 그리고 사량도
△ 백두봉 서쪽 해골바위. 구멍이 움푹 움푹 들어간 것이 해골 같기도...
△ "저~기 해골바위"
△ 밧줄타기 좋아하는 家人
△ 매바위
△ 오늘 산객 중에 아는 분을 만났다. 백두봉 암벽타는 구간에서 지인이 담아준 그림
△ 백두봉 가는 길목 직벽 바위구간에서 밧줄타고 내려가는 家人
△ 이 구간에는 좌측의 우회길도 있었다. 그러나 그 길도 편한 길이 아닌 듯...
△ 백두봉 정상으로 오르는 家人, 여기도 밧줄을 잡고서야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 백두봉에서 본 신선봉
△ 백두봉에서 본 고래바위와 매바위, 그리고 사량도, 정말 환상적인 그림이다.
△ 백두봉 아래 파도가 만든 이색적인 버섯모양 거품(북한 핵실험???)
△ 해골바위
△ 백두봉과 해골바위 사이 좁은 만?(파도가 갯바위를 때리는 소리가 상당하다.)
△ 백두봉 직전 슬램구간에서 우회하던 여성 산객이 미끄러져 밧줄을 잡고 구조를 요청한다.(아래 세 사람중 제일 윗사람이 밧줄에 메달려 한동안 발버둥을... 먼저 내려가던 일행이 다급하게 구조를 한다.)
△ 소나무 낙엽으로 만든 멧돼지 잠자리? 우리는 백두봉에서 해골바위로 가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금강산을 거쳐 가는 코스를 택하지 않고, 예습한 산행코스에서 발견한 백두봉과 해골바위 샛길을 찾았다. 그러나 가는 길이 희미하고 험했다. 가인은 계속 궁시렁 궁시렁거린다. 다시는 이런 길은 따라 가지 않겠다고... 멧돼지 나오면 우짤거냐고...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해골바위로 연결된 능선을 겨우 찾았다. 그러다가 이런 멧돼지 보금자리를 2개 보았다.
△ 해골바위 능선. 우측 소나무 그늘아래 바위에 자리잡고 1시간 동안 떡국과 어묵, 라면으로 짬뽕국물, 김밥을 먹으며 주변경관을 즐겼다. 막걸리로 목을 축이면서...
△ 해골바위에서 본 백두봉, 우리는 해골바위 정상으로 오면서 백두봉 갈림길로 되돌아가지 않고, 백두봉 계곡에서 붉은 선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 다시 해골바위 능선으로 올랐다. 그래서 길을 못찾아 갈팡질팡... 정말 생고생을 했다.( 가인의 말을 빌리자면...)
△ 점심먹고 다시 금강산으로 오르기 위해 출발하다가, 가인이 손짓하며 말한다. "저기서 나를 찍어 보라고..."
△ 그래서 명령(?)에 복종, 지정된 장소에서 찍어본 家人 모습, 어라! 그런대로 괜찮네...
△ 금강산 정상에서 본 백두봉과 해골바위, 그리고 위 오른쪽에 두미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 금강산 정상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 백두봉을 당겨 보고...
△ 해골바위도
△ 금강산에서 은박산 가는 능선길 발걸음은 바다 위를 거닐듯 가볍고, 그 길에 만난 동백꽃 진짜로 붉다
△ 드디어 수우도 최고봉 은박산
△ 은박산 정상에서 본 사량도
△ 서쪽으로 남해의 창선도, 뒤쪽 높은 산이 남해 최고봉 망운산이다.
△ 조금 더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남해의 명산 금산이 조망된다.
△ 좌측으로 삼천포 시가지, 그리고 우측의 화력발전소와 와룡산이 선명하게...
△ 조금 더 동쪽으로 고개를 돌려 고성 상족암과 그 뒤로 향로봉을 조망
△ 은박산 정상에서 내림길은 미끄러운 마사토길이다. 조심 조심 진행하며 하산길 주변 동백군락지를 담았다.
△ 동백꽃 두 송이로 머리장식을...
△ 동백꽃은 꽃잎이 하나 하나 시들며 지는게 아니라 생생한 꽃잎이 처절하게 통째로 떨어진다. 마치 한순간 생을 포기하여 자살하는 인간처럼...
△ 수우도의 몽돌해변,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이다.
△ 또 주문이 들어온다. 조약돌 하나 들고 던질 테니 찍어 보라며... 시키는 대로 해야지...
△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어귀에는 섬에서 귀한 우물이 있었다. 그 우물가에 만개한 동백꽃
△ 수우도의 담벽화(수우도 히스토리)
△ 갈매기
△ 수우도 초등학교 분교(2009년 폐교?)
△ 마을 맨 뒷쪽에 위치한 정겨운 돌담의 폐가
△ 무슨 사당 같은데...(설운장군?)
△ 민박이 가능하다. 그리고 수우도가 아닌 동백섬?
△ 삼천포로 되돌아갈 배편을 기다리는 오늘의 수우도 산객들... 여기 선창가에 아주머니 몇 분이 말린(반건조) 홍합을 팔고 있었다. 맛배기 몇 개 먹어보니 맛있다. 우린 1봉지(10,000원)를 샀다. 말랑말랑한 홍합은 막걸리 한 잔 하면서 안주하면 그냥 딱이겠다.
△ 돌아오는 배에서 본 사량도
△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달리는 유람선 오리온호
△ 사량도 지리망산을 당겨 담았다.
△ 선실밖에서 창으로 비친 家人을 담고...
△ 수우도에 남은 산객을 삼천포로 모셔오기 위해 빈배로 수우도를 향하는 다른 유람선 "무궁화호"
△ 선실에만 있기에는 갑갑하여 선수에 앉아 시원한 갯바람을 즐긴다.
△ 돌아오는 길 본 삼천포화력발전소 전경
△ 선착장에 도착 직전 선실에서 창으로 본 풍차카페
☞ 16:30경 삼천포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여 차량으로 수산물 활어센타로 갔다. 운전을 해야 하므로 간단하게 소라와 해삼을 집에서 먹을수 있도록 손질하여 얼음에 재워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간단한 저녁과 함께 소라, 해삼으로 안주로 쇠주 1병을 하고서, 늦은 저녁시간 수우도의 절경과 섬산행의 여흥을 되새겨 보면서 기록을 정리 해 본다. |
출처: 온새미의 오두막 원문보기 글쓴이: 온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