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 연사모에 귀한 분이 오셨다. 일루님 어머니시다. 일루님의 손을 꼭 붙잡고 탱고의 전진과 후진을 연습하던 그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낯설지 않았던것은 어머니의 얼굴에서 일루님의 선을 찾아볼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함께하는 탱고...^^ 언젠가 소피님에게서 가끔은 엄마와 탱고를 즐긴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그때 나는 "소피님 엄마는 무척 행복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파티문화가 잘 발달된 서양에서는 가족과 춤을 즐긴다는 것이 보편적이라 하겠지만 어디 우리나라에서야 그러하겠는가...
춤의 공간에서 어머니를 뵐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을 거 같았는데 오늘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이 이는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아마도 소피님과 페이님의 어머니도 이곳에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을까 앞선 예측을 해본다.
동대문역 7번출구. 임시로 마련한 연사모의 새로운 보금자리는 낯설었지만 탱고를 추는 동안 만큼은 낯설지 않은 장소였다. 장소섭외를 위해서 일요일도 마다 않고 고생을 하신 서유회장님과 달리님이 고마웠다. (후훗~ 그래도 해야할 일과 그 일이 즐겁다면 건 고생이 아니졍^^)
아참, 그런데 난 오늘이 일요일인 줄 알았다. 어제 일은 아스라히 멀어져 간채... 소피님은 "어제 나 뭐했나 물어보라"고 했다. 여행의 즐거움을 안고 막 돌아온 어린아이 처럼 표정이 맑다. 소피님 표정은 이따금씩 보면 개구장이 소년같다. 특히, 씨익 웃는 모습이 그렇다. 그래서 다윈님이 소피님을 놀리는 재미가 솔솔하다고 하는거 같다. 소피님은 흔치 않은 황금연휴에 가족과 함께 가까운 휴양지에 다녀왔다고 한다.(오홋~~부러워라^^) 옆에서 피터님은 말을 거들어 제천에 다녀왔다고한다.(오홋~여기두 부럽구나^^) 페이님은 요즘에 연극을 즐겨 봤다고 한다.(부러운것 투성이군~^^) 특히, 남자충동, 맘마미아, 그리고 음..또하나는..등을 강력추천했다. 하나의 연극을 추천해 줄 때마다 페이식의 감동표현은 해맑은 소녀의 웃음 그대로 였고 무릎위에 모아진 두손의 좌우동작은 소리없는 박수소리로 전해졌다. 페이님의 연극추천을 듣고 있던 그레이스 누나와 난 오히려 페이식의 그 감동표현을 더 즐기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지원할때 난 뜬금없이 무작정 연극영화과를 지망한 적이다. 그리고 길가던 사람이 한번 되돌아볼 정도로 예뻤던 여자친구(이때, 달리는 분명히 말할것이다. 보질 않았으니 확인불가라고..^^)와 명동과 대학로의 공연을 쫓아 관람하며 나름의 분석을 해본 기억이 떠올랐다. 사빠또님의 농담을 빌리자면 달리님이 서울대 음대에 배짱지원(?^^)해서 관악의 캠퍼스를 누볐다면 난 비교적 운이 없는 사람이었나 부다 ㅠㅠ;
항상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교회를 간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황금연휴를 말해도 내게 일요일이 낀 황금연휴는 커다란 의미는 없다. 어느날 부터인가 항상 일요일 2시면 난 동대문운동장 연사모 모임을 향했다. 그러나 어제 모임은 장소섭외가 아직 결정이 안됐고 이미 황금연휴의 스케쥴을 안고있는 소피님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동의로 오늘로 연기된 것이다. 그러나 길에서 주운 동전처럼 거저 얻어진듯한 그 빈 시간들은 아무런 의미없이 내 앞을 무심히 지나치고 있었다.
오늘 출석부를 다시 한번 리마커블해보장.
앞서 소개한 일루님 어머니 그리고 잔느님, 청출어람님, 트레이시님. 오늘 새로운 연사모 보금자리에서 만난 얼굴들이다. 그 분들의 연사모 첫 나들이가 인연이 되어 오늘 이후로도 줄 곧 이어졌으면 좋겠다. 서유회장님, 다윈과 그레이스님, 소피님, 일루님, 피터와 달리님, 페이님(연장자순^^) 그리고 고문이신 사빠또님...한번도 인연을 나눈 적이 없는 사람들이 탱고안에서 아름다운 인연이 되어가고 그들의 웃음결은 후리지아 향기처럼 첫사랑에 눈뜬 청순한 소녀와 같이 맑고 깨끗하다.
아르헨 탱고! 국내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탱고의 최신버전...어느 밀롱가에서도 연사모가 아닌 다음에야 이 패턴을 구사할 수 있겠는가... 사빠또님의 특별워크샵! 아르헨에서 직접 공수해오셨고 사빠또님의 현란한 발놀림에 치초도 한 수 배우고야 말았다는 그 탱고. 아직도 탱고에서 사용되는 용어조차도 구분하지 못하는 나로서는 표현의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지만 울 다윈님을 비롯한 그 자리에 연사모님들은 사빠또님의 열정적인 강습에 수강생이 되어 눈과 귀를 모았다.
앞으로 뒤로 옆으로 컨텍, 앞으로 뒤로 옆으로 컨텍... 앞으로 뒤로 다리걸어 돌려 옆으로 컨텍, 앞으로 뒤로 다리걸어 돌려 옆으로 컨텍...베이직 살리다 안다리걸기 훅원.훅투.훅뜨리 라피스 끌고 남자 발 살짝 이동 여자 넘어오고 다시 안다리 걸기, 훅원.훅투.훅뜨리 라피스 끌고 남자 발 살짝 이동 여자 넘어오고 다시 안다리 걸기...(후훗^^ 이해가 가시나요.. 네? 무슨 여자랑 씨름하냐구요?^^ 이궁~ 빨랑 용어에 익숙해야 겠당ㅠㅠ;)
이렇게 오늘 연사모는 특별한 소식들로 풍요로웠습니다. 어머니, 새로운 보금자리, 뉴페이스, 최신버전의 탱고...^^ 근데, 제목을 보니 봄나들이로 되어있군요... 다음은 오늘 있었던 탱고코리아 특별 이벤트 소식입니다.
어느덧 5시를 조금 넘기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회장님의 결어가 이어진다. 이어 사빠또님의 윤중로 벛꽃 나들이 제안이 나오고 의견은 가까운 장충단 공원으로 모아졌다.
연습실을 나서니 일루님, 어머니, 잔느님, 페이님이 먼저 빠이~하고 그 외 분들은 장충단공원을 가기위해 전철로 내려서고 있었다.
내려선 동대 입구역에는 장충체육관과 신라호텔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장충단공원으로 가기위해선 신라호텔이있는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넌다. 30대가 훌쩍 넘어보이는 10여명의 무리진 일행의 모습들은 마치 단체로 한국을 관광나선 가까운 섬나라 사람들처럼 보였을런지 모르겠다. 일행은 사빠또님을 선두로 소란스럽게 무리져 갔고 사빠또님은 그러한 일행의 모습들을 영상에 담기도 했다. 장충단공원의 역사적인 유물 수표교를 지나 카메라에 일행의 모습을 담았다. 이후 호텔신라 방향으로 걸음을 되돌릴때 좌측45도 방향에서 60도 각도로 올려보면 낯익은 커다란 글자가 한눈에 밀려들어 온다. [소피텔 엠베서더.] 이때, 사빠또님 가라사대 부요한 해석을 선사한다. [소피가 말했다. 아엠베스트] 사빠또님의 타고난 순발력과 재치, 창의성이 돋보이는 대목이 아닌가...^^
비록 자화자찬의 해석이 되어버렸지만 소피는 베스트임에 틀림없다.
어느새 느닷없이 일행속에서 웃고 있는 한 낯선 사내가 있었으니 피터님이었다.
울 서유회장님의 도리고찌모자를 착취(?)해 쓰고 나타난 피터님의 피식한 웃음속에는 어릴적 고무줄놀이를 하는 여자아이들 사이를 배회하다가 기회를 놓치지않고 가위로 끊고 달아나고야 마는 장난끼 가득한 이웃집 꼬마의 모습이..그리고 일본에서 유학 온 한 날나리 유학생의 모습이 내 시야에 겹쳐서 오갔다.
사빠또님은 기수가 되었다. 선두에 서셨고 기수의 발걸음은 일행을 호텔신라로 몰아가고 있었다. 어느새 나는 사빠또님의 모습에서 칭기스칸의 유목민의 기질을 엿볼수 있었다. [유목민의 이야기]에서는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떠나는 자는 흥한다"는 몽골인의 메세지가 담겨있다. 등에 짊어진 배낭, 거침없는 외국어 구사, 거리의 영상을 잡아가는 카메라, 자유로움, 그의 개방성...
800년전 칭기스칸의 몽골 유목민의 기질이 오늘날 21세기를 살아가는 조직과 개인에게 벤치마킹되는 것은 울타리를 치지않고 길을 만들어가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었던 당시 유목민의 기질을 그대로 반영한것이다. 항상 옆을 바라봐야 살아남을 수있는 사회. 완전개방이 최상의 가치로 통하며 출신이나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무한가능성을 보장하는 사회...사빠또님은 현대속에서 그러한 유목민의 기질을 닮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 [사빠또 노마드!]
어느덧 낮의 해는 주홍빛 둥근달이 되어 고즈넉히 하늘아래 걸려있다. 동대입구역에서 신라호텔을 오르는 굽이진 언덕길가엔 그동안 긴 호흡으로 느껴보지 못했던 하얀 벚꽃과 노란 개나리, 분홍빛으로 곱게 물든 진달래를 볼 수 있었다. 소피님의 어깨를 감싼 두툼한 숄은 마치 분홍빛 진달래꽃이 물들이고 간 고운실로 촘촘히 짜놓은 듯했고 분홍색 숄위로 연신 흘러나오는 소피님의 맑은 미소는 아름다운 진달래가 되어 일행속에 묻혀있었다.
일행들은 아스라히 밀려오는 초저녁의 공기를 마시며 알수 없는 목적지(결국은 팔각정이 되었다^^)를 향해 무리져 걷고 있다. 오늘 특별이벤트의 제안자이신 사빠또님은 팔각정을 향해 오르는길 내내 쉼없이 일행들을 영상에 담아갔다.
어느순간 앞선 일행들 뒤로 십여미터는 쳐져서 출입구를 빠져나오는 누가봐도 다정해 보이는 소피와 서유회장님! 이때 피터님의 굵은 목소리 "어, 소피하고 회장님, 왜 호텔에서 나오세요?" 피터에의해 목격된 00현장^^ㅋㅋ.. 사빠또님의 영상에 잡히고 서유회장님 편집할 것을 당부하고 후훗...^^ 사빠또님의 연장(?)을 가로채기위해 달려드는 소피...생생한 현장이 담긴 영상을 수호해야 하는 일을 소명으로 여기는 사빠또님. 연장(?)을 수호하기 위한 일념으로 10대의 청소년이 되어 곱게깔린 잔디위로 내달린다. 그 꼬리를 물고 뒤쫓아보는 소피님...(마치 "엽기적인 그녀"의 나자바바~라 버전이었다..)
이때 어디선가 "꿍".. 이론. 우리 연로하신(?) 사빠또님 발을 헛디뎌 넘어지고 말았다. 어디 다치진 않으셨는지...사빠또님의 소중한 연장(?)은 무사한지..휴우 다행이다. 미안하지만 태연한척 소피님^^
어둠은 서서히 주변을 삼키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빛을 따라 올려본 시야에는 선명한 자태에 낯선 이방인을 유혹하고 있는 팔각정이 그림처럼 짙은 모습을 드러낸다. 일행은 팔각정을 향해 돌계단을 오른다. 내딛는 발에 힘을 싣는다. 팔각정 사방 모서리에는 네개의 광선이 섰다. 허공을 향해 내뿜는 긴 여운의 헤드라이트 하얀 광선속에서 차가운 밤공기가 자유롭게 흔들거린다. 그리고 흔들거리는 공기의 자유로운 이동은 리듬이 되었다.
어둠에 침몰한 거대한 호텔신라의 윤곽안에는 객실에서 뿜어 나오는 빛의 여운들로 인해 무수히 하얀타일로 수 놓아졌고 빛의 여운사이로 낯선 눈빛들이 일행의 호흡을 지키고 있었다. 그냥 지나칠 수없는 특설무대. [팔각정에서 탱고를...리듬은 흔들거리는 자유로운 공기의 이동]
달리님과 탱고를 추었다. 춤을 추는 동안만큼은 파트너는 내 사랑이 되어간다. 호텔신라 팔각정에 마련된 연사모의 탱고특설무대! 차가운 밤공기 사이로 무언의 탱고리듬은 흐르고 일행은 탱고안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의 눈빛을 지니게 된다.
역시 휘날레는 소피님과 우리의 영원한 리더 다윈님의 Salto로 마무리된다. 언제 보아도 멋진 울 다윈님의 춤추는 모습은 보는이의 시선을 부요하게 만들고 소피님 역시 [소피텔 엠베서더]다.
허공에 선 빛의 여운이 등에서 점점 멀어지고 일행은 호텔신라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어둠에 매몰된 채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진달래, 하얀 벛꽃은 고운 자태를 감추었고 다시 밝아올 풍요로운 빛을 기다리고 있었다.
4월5일 식목일. 화창한 봄날. 탱고코리아 연사모의 장충동 봄나들이 마무리는 족발집에서 요기를 채우는 일이다. 장충단공원쪽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태극당을 지난다. 오래전에 장충동 공원에 놀러 왔을때 잠간 차를 세워 허기를 때우던 포장마차 떡복이집이 그대로이다.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족발집이 줄을 지어 섰다.
여기서 다시 일행을 리마커블해봐야겠다.
자화자찬 소피님^^, 달리님^^, 트레이시님^^, 그레이스님^^, 다윈님^^, 서유님^^, 피터님^^, 청출어람님^^, 그리고 사빠또님^^...족발집으로 들어선다. 횡단보도 맞은편에 한가로워보이는 족발집.(맛도 한가로울런지...)
유난히도 밀폐공간을 좋아하는 울 사빠또님, 족발집에 들어서기전 2층에 자리를 잡기로 맘 먹었지만 결국 1층 룸으로 자리를 옮긴다. 어디론가 사라지신 사빠또님. 까만봉지에 일행수 만큼의 자잘한 참외를 담아오신다. 꿀처럼 달다.
족발大 2사라에 50쇠주 하나...족발을 맛있게 먹었다. 맛만은 한가롭진 않았다^^. 정말 올 만에 먹어본 족발이었다.
밥을 먹으면서 왠지 피식 웃고 말았던 사연은 갑자기 피터님의 오버액션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처음 안 사실이지만 피터님은 남이 먹던것을 먹길 좋아한다. 특히, 여성이라면 더욱 환영이다...ㅋ. 피터님 앞에서라면 침발라놓은 음식이라도 내 몫이 되긴 힘들거 같다.
갑자기 오래전에 티브 오락프로에서 본 그가 생각났다. [노라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한 친구가 침으로 풀칠해가며 먹던 500원짜리 쏘시지-이건 내가 특히 좋아하는 군거질거리다-에 필사적으로 군침을 흘린다. 이윽고 먹을 만큼 먹다 길에 버려지고 밟힌 쏘시지를 슬그머니 집어들고 한 입 물며 혀로 핥아가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때, 관객들은 폭소한다.^^(이 자리를 빌어 특히, 여성분들께 부탁드리는 것은 우리 피터님이 그러하오니 피터님 앞에서 머 먹을땐 가급적 위생을 생각해서 침을 좀 덜 발라 드시길 바랍니다.~~^^)
9시경 다 되어서 트레이시님은 건대 피에스타 밀롱가로 향해 먼저 일어선다. 피에스타는 예전에 몇번 가본적이 있는 살사빠이기도 하다. 잠시후 일행들도 자리에서 일어선다. 횡단보도를 건너 동대입구 전철역을 향한다. 지나는 길에 사빠또님의 눈에 딱 들어온 커피샵이 있다. 분위기 좋을듯한 커피샵에서 한잔의 차를 더 나누고 가자는 사빠또님. 그러나 연휴에 조금은 지쳐있는 일행들은 다음을 꼭 기약할것을 다짐하고 집으로 향하길 원한다. 울 사빠또님. 한동안을 그 자리에서 차한잔 더 나누고 가자고 일행들과 실랑이(?)를 벌이신다. 결국 지하철역에서 나눈 자판기커피...^^(그런 사빠또님이 넘 정겹구 좋습니다^^)
항상 일요일이면 나 이렇게 행복해서 어쩌지...하고 애교부리시는 울 서유회장님.(ㅋㅋ 지두 마찬가집니다요^^)
돌아오는 길은 달리님과 길동무가 되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 국악작곡전공. 그러나 무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된 달리님은 탱고코리아 연사모에 처음 온 날.(그날은 소피의 파티날이었다) 있어야할 곳. 있고 싶은곳. "연사모"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했다. 미아역에서 달리님이 내리고 빈자리에 앉았다. 몇 정거장이지만 눈을 감았다. 내린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감춰진 동공속으로 생각이 지나가고 있었다. 다윈형이.. 연사모님들이.. 다시 달리님의 말이 떠올랐다. 그리고 [연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태어난 본능을 찾아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의 율동이 동공을 뛰어넘어 머리속에서 힘찬 파동을 그리고 있었다. 아마도 지금 우리들은 생애 이전부터 탱고를 사랑하고 있었던건 아니었는지... 거친 폭포를 뛰어넘어 산란을 꿈꾸는 연어떼처럼 모무회귀(母舞回歸) 본능을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첫댓글 저 해금이 아니라 국악작곡 전공이에요.잘 들어가셔서 이케 잼난 후기를 써주시는군여.^^
연사모 게시판에 [김은태 칼럼:(모임후기 전공)] 을 하나 만들어야 되겠어여~ 또 한번 감동 ㅠ.ㅠ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후기 칼럼니스트 임에 틀림이 없어여~
짝짝짝~~역시나 훌륭한 후기...이젠 은태님의 후기를 읽어야 우리의 모임이 잘 마무리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니까...^^
정말 감탄의 "아~" 소리가 저절로 나오네요~ 은태님의 수줍은 표정뒤에는 역시 숨겨진 뭔가가 있었지.. 음 저는 이미 알아뵜다구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이궁~~ 달리님, 먄^^ 국악작곡으로 수정했어여^^
은태님, 후기 매번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늘 감사하구요...제가 강추했던 연극은 "관객모독"이에요. 이번주 일요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하는데 시간 되시는 분 꼭 보러 가세요. 정말 색다른 연극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조금 섬뜩하면서도 시원한 느낌 같은거요..
피터님 영상 시나리오 + 은태님 칼럼 시나리오.. 언제나 즐거운 일요일...
꿈꾸는 연어떼..연사모..앞으로 세 밤만 자면.. 춤추는 연어떼~ 아웅*^^*
연어 훈제를 어디서 잘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