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주제: 진독수는 인간의 의식이 인간의 생활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이 인간의 의식을 결정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진독수의 의견에 동의하는가?
진독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인간의 의식은 사회적ㆍ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사물이나 일에 대한 개인적ㆍ집단적 감정이나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 그 사람들이 가진 의식은 풍요로워지는 추구할 것이며, 문화적 어려움을 겪었다면 중국의 중국학 열품과 같이 전통 학문, 옛 것을 복구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배경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동양은 농사를 지어 먹고 살았기 때문에 자연을 중시하였고,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살아야 하는가?에 초점입니다. 반면 서양철학은 바다를 통해 무역을 하며 먹고 사는데 동양에 비해서 여유로웠습니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어떻게’보다는 ‘왜?’의 질문을 던집니다. 동양의 사람들이 어떻게의 질문을 던지고 서양인은 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의식이 생활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에서 의식이 결정되고, 철학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식이든, 철학이든 다 배경이 있으며 그 당시의 시대상황, 문제가 중요합니다. 바다를 한번도 보지 못하고 도시에서 생활한 사람이 바다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는 고민하고 의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자신이 눈 앞에서 보는 현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해결해 나가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진독수가 주장하는 성유선유악설에 대해서는 부정합니다. 저는 인간의 의식이 생활을 통해 나오더라도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입장을 지지합니다. 그래서 도덕이라는 것이 사회적 수요로 인해 때와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선이 나타나는 형태가 다를 뿐이지 그 도덕이 추구하는 본질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철학도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것이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시대의 문제는 다르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법은 차이가 있더라도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나가고,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했던 것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본성은 선하며, 도덕은 명제로 표현되는 것의 차이일 뿐 그것의 본질은 같다고 생각하여 진독수의 성유선유악설, 도덕관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