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월드 라디오 <한민족네트워크> <2016년 3월 1일 방송내용>
진행: 이승연(아나운서) 연출: 유경화 / 작가: 권진숙 / 출연: 김용필(동포세계신문 대표겸 편집국장)
홈페이지 주소 : http://world.kbs.co.kr/korean/
고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소식을 전하는 <고국 생활 탐방> 이어갑니다.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국장과 함께 합니다. 전화 연결합니다.
( 인사 )
1. 서로 존재도 모르고 살아가던 입양아 출신의 쌍둥이 자매가
극적으로 만난 과정을 담은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하죠?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6/02/25/0901000000AKR20160225198800005.HTML
한 명은 미국으로 한명은 프랑스로 입양됐던 쌍둥이 자매의 사연인데요,
25년간 서로 존재조차 모르다가 기적처럼 상봉한 자매 서맨사 푸터먼(29)과 아나이스 보르디에가 주인공입니다.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살았던 쌍둥이 자매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우연히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25년 만에 재회하게 된 기적 같은 이야기를 담은 ‘트윈스터즈’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이 두 자매가 만나게 된 과정, 그야말로 기적같더라고요?
태어나자마자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된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25년 동안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각각 할리우드 배우와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아나이스가 유튜브를 통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미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총동원해 사만다에게 연락, 두 사람의 극적인 만남이 이뤄지게 되었다.
이처럼 믿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이야기로 페이스북이 선정한 10가지 이야기에 오른 쌍둥이 자매의 스토리는 CNN, ABC, NBC 등 해외 유력 언론 매체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 아직 생모의 소식은 모른다고 하던데요?
자매는 아직 생모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
만약에 생모를 만나면 어떨 것 같으냐고 묻자 서맨사는 "제 인생이 보르디에를 만나기 전후로 나뉘듯이 생모를 만나면 그만큼 놀라운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보르디에는 "우리가 왜 입양됐는지, 왜 자매가 다른 국가로 입양됐는지 궁금하다"면서도 "만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서맨사를 찾았기 때문에 속상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서맨사는 훗날 결혼해 자신이 아이를 낳더라도 입양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7일 출국 전에 국내 입양기관에 들러 해외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들을 만나기도..
2.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의 삶을 분석한 논문이 나왔죠?
http://www.yonhapnews.co.kr/compatriot/2016/02/24/1702000000AKR20160224086800371.HTML
네, '이민정책' 최근호에 실린, '국내 거주 경험 고려인 동포의 효과적 활용 방안'이라는 논문인데요, IOM이민정책연구원 오정은 연구교육실장의 논문입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설문 조사에서 수도권 거주 고려인 가운데 77.1%가 전문대 이상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해 10월 기준 재외동포재단 장학생으로 국내 대학에서 공부 중인 고려인도 55명에 이른다.
오 실장은 "국내 거주 고려인은 대부분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어렵고 힘든 일에 종사하고 있다"면서도 "주목할 점은 국내 적응이 어려운데도 고려인의 유입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엔 자비나 민간 장학금 등으로 국내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고려인 유학생도 많아졌다"면서 "이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학습해 한국과 CIS(옛 소련 국가 모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 이들의 잠재력을 발굴할 대책이 필요하겠군요?
오 실장은 이어 "국내 거주 고려인을 단순히 외국인 노동자 정도로 인식하던 사고에서 벗어나 이들의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이 자원을 확보하고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국내 거주 고려인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국내 고려인 유학생의 인력망 구축, 한국과 CIS를 오가는 고려인 사업가의 활동 지원, 국내 고려인의 CIS 파견, CIS 현지의 한국인과 고려인 교류 확대 등을 예로 들었다.
3. 네, 고민이 필요해보이고요,
한편, 출국 직전 가방을 분실한 중국 동포를 도운 경찰도 있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7047874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업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출국 직전에 가방을 분실한 중국 동포의 사연을 접하고 수소문 끝에 가방을 찾아줘 한류 경찰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무역업에 종사하는 A(32)씨는 지난 12일 오전 1시께 경기도 부천에서 누나가 사는 의정부까지 타고 온 택시에 여권과 현금이 든 가방과 업무용 노트북을 두고 내렸다.
이날 아침 일찍 잠에서 깨 택시에 두고 내린 것을 알게 된 A씨는 다음날인 13일 중국으로 출국을 앞두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었다. A씨는 절박한 심정으로 의정부경찰서를 찾아 다급한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다급한 사연을 접한 의정부경찰서 강력3팀은 해당 택시가 양주 톨게이트를 통과한 것을 확인하고, 수소문 끝에 해당 택시 기사와 연락이 닿아 이날 오후 2시께 분실물을 찾았다. 이에 A씨는 예정대로 지난 13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 정말 다행입니다. 이후 이 중국동포,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고요?
이후 A씨는 의정부경찰서장 앞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 “항상 모든 것을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의정부경찰서장님과 강력3팀에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심정을 전했다.
18일 의정부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작은 것이라도 진지한 마음가짐과 정성으로 임하는 경찰행정 서비스를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 다음은 어떤 소식입니까?
http://www.db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557
중국동포 출신이 안산시 다문화특구 15개국 외국인주민협의회 위원장에 당선됐다는 소식입니다.
(사)재한동포총연합회 경기도지부장으로 뛰고 있는 이길복 회장이 지난 2월 21일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청사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안산시 외국인주민협의회에서 위원장으로 당선됐는데요, 중국 동포가 선출된 건 처음입니다.
/ 안산시 외국인주민협의회가 어떤 단체인가요?
안산시 외국인주민 협의회는 안산시 다문화특구의 외국인 생활 안전과 건전한 사회발전을 위하여 안산시가 2015년 2월 1일 15개 나라 대표로 특별히 구성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다국적 외국인단체입니다.
주요기능은 다문화특구 외국인주민의 관련 동향, 중대 사항 파악, 각종 외국인 애로와 건의 수렴, 다문화축제 및 행사에 관한 자문, 외국인 정책홍보 및 외국인주민 의견 청취 전달 등 폭넓고 다양한 다문화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길복 위원장은 어떤 분인가요?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길복 회장은 1997년부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거주하며 선조의 애국애족정신을 계승하여 17년 동안 원곡파출소, 단원경찰서, 안산검찰청, 안산법원, 안산노동부, 외국인주민센터 등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봉사 활동을 해왔다. 특히 2013년 이길복 회장은 이미 해산된 다문화자율방범대를 되살려 대원 46명을 새로 모집해서 현재까지 열심히 방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길복 회장은 2011년부터 재한중국동포로서 유일하게 한국검찰청에 연속 3임 형사조정위원을 지내며 6년 동안 약 1000여 건이 넘는 형사조정에 참여하였으며, 중국인 사건에 관련하여 자신의 탁월한 한중통역번역 능력으로 창의력과 융통성 있게 형사조정을 성공시켜서 검찰청의 인정을 받아 왔다.
<고국 생활 탐방>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인사 )
동포세계신문, 김용필 국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