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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겨레 언어문자 스크랩 고려가요
앱솔 추천 0 조회 294 13.09.12 07:4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동동

처용가

청산별곡

서경별곡

가시리

정석가

상저가

사모곡

쌍화점

만전춘

이상곡

유구곡

정과정곡

고려 가요

개념 : 고려 시대 평민들이 부르던 민요적 시가

명칭 : 장가(長歌), 고려가요(高麗歌謠), 고려속가, 여요(麗謠), 속요(俗謠) 등

정착 시기
   
민간에서 구전되어 오던 민요가 궁중에 유입되고, 한글 창제 이후에 <악장가사>, <악학궤범>, <시용향악보> 등에 정착됨

◎ 형식
  ① 대부분이 분절식이고, 각 절마다
후렴구가 있다.
  ② 음수율은
3·3·2조가 주를 이루고 3·3·4조, 4·4·4조도 있다.
  ③ 3
음보율이 많다.

작자 : 고려 시대의 평민층

특징 : ① 평민들이 향수한 평민 문학으로 그들의 진솔한 감정이 잘 표현
              ② 당시의 사회상이 잘 반영

내용상 분류

내  용

작  품

 이별

 서경별곡, 가시리

 연모, 연군

 동동

 사친(思親)

 사모곡, 상저가

 남녀상열(男女相悅)

 쌍화점, 만전춘, 이상곡

 지조

 정석가

 주술적(呪術的)

 처용가

 현실도피적

 청산별곡

 

 ★ 남녀 간의 애정을 노래한 것은 조선시대의 학자들이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라 하여 문헌에 싣지 않음.(이를 사리부재(詞俚不載: 가사가 속된 것은 문헌에 싣지 않음)라고도 한다)

의의
  아름다운 우리말 표현과 유려한 율조, 소박한 표현, 함축적 의미, 꾸밈없는 생활 감정의 표출 등으로 국문학사상 백미

 

 주요 작품 소개

  * 작품을 클릭하시면 원문과 현대어 풀이 및 내용 연구가 나옴.

  * 단, 아래아 한글 지원이 안 되어 원문을 살리지 못했음. 원문 그대로를 보시려면 hwp문서를 통해 보십시오

작품명

내  용

형식

출전

동동

 월별로 그 달의 자연 풍경이나 행사에 따라 남녀 간의 사랑을 읊은 달거리 노래.

전13연

악학궤범

처용가

 향가인 '처용가'를 부연해서 부른 무가(巫歌)로 축사(逐邪)의 노래.

비연시

악학궤범

악장가사

청산별곡

 현실 도피적인 생활상과 실연의 아픔을 읊은 노래.

전 8연

분절체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서경별곡

 서경(평양)의 대동강가에서 여인이 사랑하는 남편을 떠나보내며 그 이별의 정한을 읊은 노래

전3연

분절체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가시리

 남녀 간의 애타는 이별의 노래. 일명 '귀호곡'이라 함

전4연

연장체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정석가

 임금의 만수무강을 축원한 노래.

전6연

분절체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상저가

 방아를 찧으면서 부른 노동요. 효(孝)를 주제로 함. 신라 백결 선생의 '대악(대樂)'의 후신으로 보기도 함.

7구체

비연시

시용향악보

사모곡

 어머니의 극진한 사랑을 '낫'에 비유하여 읊은 노래. 신라 '목주가'의 후신으로 보기도 함

비연시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쌍화점

 남녀 간의 적나라(赤裸裸)한 사랑을 표현한 유녀(遊女)의 노래.

전4연

악장가사

시용향악보

만전춘

 남녀 간의 사랑을 대담하고 솔직하게 읊은 사랑의 노래.

전5연

악장가사

이상곡

 남녀 간의 애정을 솔직하게 읊은 노래.

비연시

악장가사

유구곡

 비둘기와 뻐꾸기를 빌려 정치가 잘못된 것을 풍자한 노래. 속칭 '비두로기'라 함.

비연시

시용향악보

 

작품 원문 및 현대어 풀이. 내용 연구

 

  동동(動動)

원문

현대어 풀이

덕(德)으란 곰배예 받잡고

복(福)으란 림배예 받잡고

덕(德)이여 복(福)이라 호날

나사라 오소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정월(正月)ㅅ 나릿 므른

아으 어져 녹져 하논대

누릿 가온대 나곤

몸하 하올로 녈져

아으 동동(動動)다리

 

이월(二月)ㅅ 보로매

아으 노피현 등(燈)ㅅ블 다호라

만(萬)ㅅ 비취실 즈시샷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삼월(三月) 나며 개(開)한

아으 만춘(滿春)달 욋고지여

나매 브롤 즈슬  /디녀 나샷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사월(四月) 아니 니저

아으 오실서 곳고리 새여

므슴다 녹사(綠事)니만 /?나랄 닛고신뎌

아으 동동(動動)다리

 

오월(五月) 오일(五日)애

아으 수릿날 아참 약(藥)은

즈믄핼 장존(長存)하샬 /약(藥)이라 받잡노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유월(六月)ㅅ 보로매

아으 별해 바론 빗 다호라

도라 보실 니믈 /?곰 좃니노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칠월(七月)ㅅ 보로매

아으 백종(百種) 배(排)하야 두고

니믈 한대 녀가져 /원(願)을 비삽노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팔월(八月)ㅅ 보로만

아으 가배(嘉俳)니리마란

니믈 뫼셔 녀곤 /오날? 가배(嘉俳)샷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구월(九月) 구일(九日)애

아으 약(藥)이라 먹논 황화(黃花)

고지 안해 드니 /새셔가 만하얘라

아으 동동(動動)다리

 

시월(十月)애

아으 져미연 바랏 다호라

것거 바리신 후(後)에 /디니실 한부니 업스샷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십일월(十一月)ㅅ 봉당 자리예

아으 한삼(汗衫) 두퍼 누워

슬할사라온뎌 /고우닐 스?옴 녈셔

아으 동동(動動)다리

 

십이월(十二月)ㅅ 분디남가로 갓곤

아으 나살 반(盤)앳 져다호라

니? 알패 드러 얼이노니 /소니 자개다 므라삽노이다

아으 동동(動動)다리

덕일랑은 뒷 잔(신령님께)에 바치옵고

복일랑은 앞 잔(임금님께)에 바치옵고

덕이여 복이라 하는 것을

드리러(진상하러) 오십시오

아으 동동다리                      

 

정월의 냇물은

아! 얼었다 녹았다 정다운데

누리(세상) 가운데 나고는

이 몸은 홀로 지내누나

아으 동동다리                    

 

이월 보름에

아! (내 님은) 높이 켠 등불 같아라

만인 비치실 모습이로다

아으 동동다리                           

 

삼월 나면서 핀

아! 늦봄 진달래꽃(혹은 욋꽃)이여

남이 부러워할 자태를 지니고 나셨도다

아으 동동다리                     

 

사월 아니 잊고

아! 오셨네 꾀꼬리여

무슨 일로 녹사님은 옛날을 잊고 계신가

아으 동동다리                     

 

오월 오일에

아! 수릿날 아침 약은

천 년을 길이 사실 약이라고 받치옵니다

아으 동동다리                     

 

유월 보름에

아! 벼랑가에 버린 빗 같구나

돌아보실 님을 잠시나마 따르겠습니다.

아으 동동다리                     

 

칠월 보름에

아! 갖가지 제물 벌여 두고

님과 함께 지내고자 소원을 비옵니다

아으 동동다리                 

 

팔월 보름은

아! 한가윗날이건마는

님을 모시고 지내야만 오늘이 뜻있는 한가윗날입니다.

아으 동동다리                

 

구월 구일에

아! 약이라 먹는 노란 국화꽃이

집 안에 피니 초가집이 고요하구나.

아으 동동다리                  

 

시월에

아! 잘게 썰은 보리수나무 같구나

꺾어 버린 뒤에 (나무를) 지니실 한 분이 없으시도다

아으 동동다리                

 

십일월 봉당 자리(흙바닥)에

아! 홑적삼 덮고 누워

슬픈 일이로다. 고운 임을 여의고 홀로 지내는구나

아으 동동다리             

 

십이월 분지나무로 깎은

아! 차려 올릴 소반의 젓가락 같구나.

님 앞에 들어 가지런히 놓으니 손님이 가져다 입에 뭅니다

아으 동동다리     

 

내용 연구

 ▷ 형식 : 전 13연의 달거리 노래

 ▷ 성격 : 이별의 노래. 송도가(頌禱歌)

 ▷ 주제: 송도(頌禱: 칭송하여 축하함)와 애련(哀戀)

 ▷ 의의 : 고려 속요 중에서 유일한 우리 문학 최초의 달거리 노래

 ▷ 월별 주제 및 행사

   ① 序詞 - 송도(頌禱)               ② 正月 - 고독(孤獨)  

   ③ 二月 - 송축(頌祝)(연등)      ④ 三月 - 송축(頌祝)   

   ⑤ 四月 - 애련(哀戀)               ⑥ 五月 - 기원(祈願)(단오)

   ⑦ 六月 - 애련(哀戀)(유두일)   ⑧ 七月 - 연모(戀慕)(백중일)

   ⑨ 八月 - 연모(戀慕)(한가위)   ⑩ 九月 - 적요(寂寥)(중양절)

   ⑪ 十月 - 애련(哀戀)              ⑫ 十一月 - 비련(悲戀)  

   ⑬ 十二月 - 애련(哀戀)

 ▷ 내 용 : 남녀의 이별을 주제로  하여, 계절의 변화에 따라 새로워지는 임을 여읜 한 여인의 그리움을 표현한 노래.

 ▷ 동동의 내용상 특징

  이 노래는 시상이 일관된 흐름을 보여 주지 않을 뿐어러, 각 연마다 나타나는 주제도 통일되어 있지 않아 한 작가의 일관된 정서의 표출이라고 보기 힘들다. 서사와 2, 3, 5월령은 임의 순수한 頌禱이다. 이 때의 '임'은 임금이거나 임금처럼 높이 추앙된 公的인 사람일 수 있다. 그러나 정월, 4월령은 개인적 정서, 즉 구체적인 '나의 고독'이며, '나의 임'에 대한 원망적 호소이다. 6, 7, 8월령은 공적 정서와 개인적 정서의 애환이 함께 융합된 중간적 정감의 노래이다. 따라서, 이 노래는 원래 연가적 민요가 궁중에 흘러 들어 궁중 宴樂으로 쓰이면서 변형되었으리라 추측된다. 형식은 민요풍으로서 시어의 구사가 뛰어나며, 현실적으로 맺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극성을 내포한 서정시다. '동동'은 '농가월령가'같은 후대의 월령체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짐작된다.

 

  ◎ 처용가(處容歌)

원문

현대어 풀이

新羅聖代 昭聖代

天下大平 羅後德

處容아바

以是人生애 相不語하시란대

以是人生애 相不語하시란대

三災八難이 一時消滅하샷다

어와 아?즈시여 處容아? 즈시여

滿頭揷花 계오샤 기울어신 머리예

아으 壽命長願하샤 넙거신 니마해

山象이슷 깃어신 눈섭에

愛人相見하샤 오살어신 누네

風入盈庭하샤 우글어신 귀예

紅桃花가티 ?거신 모야해

五香 마타샤 웅긔어신 고해

아으 千金 머그샤 어위어신 이베

白玉琉璃가티 해여신 닛바래

人讚福盛하샤 미나거신 탁애

七寶 계우샤 숙거신 엇게예

吉慶 계우샤 늘의어신 사맷길헤

설? 모도와 有德하신 가사매

福智俱足하샤 브르거신 배예

紅정 계우샤 굽거신 허리예

同樂大平하샤 길어신 허튀예

아으 界面 도라샤 넙거신 바래

누고 지서 셰니오

누고 지서 셰니오

바늘도 실도 어씨

바늘도 실도 어씨

處容아비랄 두고 지서 셰니오

마아만 마아만하니여

十二諸國이 모다 지서 셰온

아으 處容아비랄 마아만 하니여

머자 외야자 綠李야

빨리나 내 신고할 매야라

아니옷 매시면 나리어다 머즌말

東京 발간다래 새도록 노니다가

드러 내 자리랄 보니 가라리 네히로섀라

아으 둘흔 내해어니와 둘흔 뉘해어니오

이런저긔 처용아비옷 보시면

熱病神이사 膾ㅅ가시로다

千金을 주리여 處容아바

七寶를 주리여 處容하바

千金 七寶도 말오

熱病神를 날자바 주쇼셔

山이여 매히여 千里外예

處容아비랄 어여려거져

아으 熱病大神의 발원이샷다

신라 성대 밝은 성대의

천하태평은 라후의 덕

처용 아비여

이로써 사람들이 별말이 없게 되면

이로써 사람들이 별말이 없게 되면

모든 재앙이/일시에 소멸하시리로다

아! 아비의 모습이여/처용 아비의 모습이여,

머리에 가득 꽂은 꽃이 무거워

기울어진 머리.

아! 수명이 장수할/넓으신 이마.

산 기상처럼/무성한 눈썹

애인을 바라보는 듯한

너그러운 눈./바람이 잔뜩 불어

우글어진 귀./복사꽃같이

붉은 얼굴./진기한 향내 맡으시어

우묵해진 코./아! 천금 머금으시어

넓어진 입./백옥유리같이

하얀 이빨./복이 많다 칭찬 받아

밀어 나온 턱./칠보 무거워서

숙어진 어깨./좋은 경사 너무 많아

늘이신 소맷자락.

슬기를 모두어/유덕한 가슴.

복과 지혜가 다 풍족하여

불룩한 배/붉은 띠 무거워

굽은 허리./태평성대를 같이 즐겨

길어진 다리./아! 계면조에 맞추어 도는

넓은 발./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바늘도 실도 없이/바늘도 실도 없이.

처용 아비를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많이도 많이도 세워 놓았구나!

십이 제국이/모두 만들어 세워

아! 처용 아비를 많이도 세워 놓았구나!

버찌야 오얏아 녹리야,

빨리 나와 내 신코를 매어라.

아니 곧 맨다면 궂은 말 떨어지리라.

동경 밝은 달 아래/밤새도록 노닐다가

들어와 내 자리를 보니/가랑이가 넷이로구나!

아! 둘은 내 것인네/둘은 뉘 것인가.

이럴 적에/처용 아비만 본다면

열병신이야/횟감이로다.

천금을 주랴/처용 아비야.

칠보를 주랴/처용 아비야.

천금 칠보도 말고/열병신 잡아 날 주소서.

산이나 들이나/천 리 밖으로

처용 아비를 /지켜갈지어다.

아! 열병대신의 발원이로다.

-- 임기중 편저 <우리의 옛노래>에서

 

  ◎ 청산별곡(靑山別曲)

원문

현대어 풀이

살어리 살어리 랏다

?산애 살어리 랏다

멀위랑 다래랑 먹고

?산애 살어리 랏다

얄리 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러라 우러라 새여

자고 니로 우러라 새여

널라와 시름 한 나도

저고 니러 우니로라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던새 가던새 본다

믈아래 가던새 본다

잉무든 장글란 가지고

믈아래 가던새 본다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링공 뎌링공 하야

나즈란 디내와 손뎌

오리도 가리도 업슨

바므란 또 엇디 호리라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

?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니로라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 랏다

바라배 살어리 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어리 랏다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졍지 가다가 드로라

사사미 ??대예 올아셔

해금을 혀거를 드로라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니 배브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조롱곳 누로기 매와

잡사와니 내 엇디 하리잇고

얄리 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고 싶구나 살고 싶구나

청산에 살고 싶구나

머루와 달래를 먹으면서

청산에 살어리 랏다

얄리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

 

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여

너보다 근심이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며 지내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갈던 사래 갈던 사래 본다

물 아래로 갈던 사래를 본다

이끼 묻은 쟁기를 가지고

물 아래로 갈던 사래를 본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이럭저럭 하여

낮은 지내왔지만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찌 하나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어디에 던지던 돌인가

누구를 맞히던 돌인가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울며 지내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살어리 살어리 랏다

바다에 살어리 랏다

나문재 굴 조개랑 먹고

바다에 살어리 랏다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 지나다가 듣노라

사슴으로 분장한 광대가 장대에 올라서

해금 켜는 것을 듣노라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가는데 배가 불룩한 술독에

독한 강술을 빚누나

조롱박꽃 모양의 누룩이 매워

잡으니 내 어찌 합니까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내용 연구

 ▷ 연대 : 고려(고려 후기 원나라 지배하의 충렬왕에서 충정왕까지의 약 80년간으로 추정)

 ▷ 형식 : * 전 8연의 분연체. 각 연은 4구, 분절마다 후렴구가 있음,     * 3음보, 3·3·2조.

 ▷ 구성 : 기(1연) 승(2연∼4연) 전(5연∼7연) 결(8연)의 4단 구성

 ▷ 소재 : 청산, 바다.

 ▷ 제재 : 삶의 괴로움과 비애.

 ▷ 주제 : 삶의 고통과 비애를 벗어나고 싶은 욕구.

 ☆ 주제의 이견(異見)

   ① 유랑민의 노래라는 견해

   ② 지식인의 노래하는 견해

   ③ 실연한 사람의 노래라는 견해- 타당성 부족

 ▷ 표현 : * 반복법과 상징성이 두드러짐

          * 작중 화자의 1인칭 독백 형태.

          * 후렴구('ㄹ, ㅇ'음의 반복적 사용으로 음성 상징적 효과와 운율적 효과를 거둠.)   ▷ 각 연의 주제

    1연 : 청산에 대한 소망

    2연 : 삶의 시름

    3연 : 현실의 삶에 대한 미련

    4연 : 삶의 고독

    5연 : 삶의 고독과 고뇌에 대한 운명적 인식

    6연 : 바다에 대한 소망

    7연 : 광대의 연희를 바라보는 착잡한 심정

    8연 : 시름과 비애를 술로 잊고자 함

 ▷ 중요한 시어 풀이

  * 널라와 : 너보다, 너와 마찬가지로.

  * 시름 한 : 걱정이 많은.

  * 잉 무든 : 이끼 묻은. 날이 무딘. '잇'의 誤記로 국어학자들이 규정.

  * 장글란 : 쟁기랑. 兵器랑. 은장도랑.

  * 이링공 뎌링공 : 이리고 저리고. 이럭저럭.

  * 디내와손뎌 : 지내왔구나. 지내왔지만.

  * ?리도 : 미워할 사람도.

  * 괴리도 : 사랑할 사람도.

  * 바라래 : 바다에.

  * 나마자기 : 나문재(바다풀의 일종)

  * 드로라 : 듣노라. 들었노라.

  * 에정지 : ① 미상 ② 외따로 떨어져 있는 부엌.

  * ??대예 : 장대에.

  * 혀거를 : 타거늘, 타는 것을.

  * 도긔 : 독에

  * 설진 : 진한.

  * 강수를 : 강한 술을.

 ☆ 단어 해독의 이견(異見)

   * 살어리랏다 : ① 살리라. 살고 싶구나. ② 살아야 했을 것을.

   * 우러라 : ① 울어라(명령형) ② 우는구나.

   * 가던 새 : ① 날아가던 새. ② 갈던 사래

   * 잉 무든 장글란 : ① 이끼 묻은 쟁기일랑. ② 날이 무딘 병기(兵器)랑. ③ 이끼 묻은 은장도랑.

 ▷ 후렴구 '얄리 얄리 얄랑셩 얄라리 얄라'의 기능

    * 악률(樂律)에 맞추기 위한 후렴구다.

    * 악기의 의성어(태평소?)로서 흥을 돕는다.

    * 노래의 절주(節奏)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 'ㄹ,ㅇ' 음의 연속으로 매끄러운 음악적 효과를 가진다.

    * 낙천적이고 명랑한 느낌을 준다.

 ▷ 시행 풀이

  * 살어이 살어리랏다 ?산(靑山)애 살어리랏다.

    : 여기서의 청산은 '머루'나 '다래'로 대표되는 세계, 곧 비세속적 세계다. 청산에 대한 작중 화자의 소망은 '현실'에서 부딪히는 삶의 괴로움을 '청산'에서 떨쳐 버릴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희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던디던 돌코.

    : 방향도 목표도 없이 날아 온 돌에 맞아서 우는 것으로, 자신의 처지와 삶을 상징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이는 인간 운명 자체가 그러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고, 이유도 까닭도 없이 고통을 겪어야 하는, 당시 작가가 속한 계층의 삶을 노래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 가다가 가다가 드로라 에정지 가다가 드로라.

    : '에정지'의 뜻이 정확히 해독되지 않아 해석상의 異見이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술을 빚는 8연이 내용과 연관지어 '부엌으로 가다가' 먼 발치에서 '광대들의 산대잡희' 광경과 소리를  듣는 것으로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 사사미 ??대예 올아셔 해금을 혀거를 드로라.

    : "사슴이 장대에 올라서 해금을 켜거늘 듣는구나"로 풀이하나 "산대잡희를 하는 광대 중에서 사슴으로 분장한 광대가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을 켜는 것을 듣노라"로 풀이하는 것이 무난하다.

 

  * 가다니 배부른 도긔 설진 강수를 비조라.

    : '어디를 가더니'인지가 정확히 드러나 있지 않아 해석상의 이견이 있다. 그러나 강술을 빚는다는 구절과 7연 1행과 관련시켜 '부엌으로 가다가'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서경별곡(西京別曲)

원문

현대어 풀이

셔경(西京)이 아즐가

셔경(西京)이 셔울히 마르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닷곤대 아즐가

닷곤대 쇼셩경 고외마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여해므론 아즐가

여해므론 질삼뵈 바리시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괴시란대 아즐가

괴시란대 우러곰 좃니노이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스리 아즐가

구스리 바회예 디신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긴햇단 아즐가

긴햇단 그츠리 잇가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즈믄해랄 아즐가

즈믄해랄 외오곰 녀신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신(信) 잇단 아즐가

신(信) 잇단 그츠리잇가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洞江) 아즐가

대동강(大洞江) 너븐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내여 아즐가

배내여 노한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가시 아즐가

네가시 럼난디 몰라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별배예 아즐가

녈배예 연즌다 샤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洞江) 아즐가

대동강(大洞江) 건너편 고즐여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타들면 아즐가

배타들면 것고리이다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서경이 아즐가

서경이 서울이지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새로 닦은 아즐가

새로 닦은 소성경을 사랑하오이다마는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이별하기보다는 아즐가

이별하기보다는 차라리 길쌈베 버려두고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사랑하신다면 아즐가

사랑하신다면 울며 울며 쫓아가겠습니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슬이 아즐가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끈이야 아즐가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천 년을 아즐가

천년을 외따로이 살아간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믿음이야 아즐가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넓은 줄 몰라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 내어 아즐가

배 내어 놓느냐 사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네 아내 아즐가

네 아내 음탕한 줄 몰라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가는 배에 아즐가

가는 배에 얹느냐 사공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건너 편 꽃을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배 타고 들어가면 아즐가

배 타고 들어가면 꽃을 꺾으오리다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 내용 연구

 ▷ 형식 : 전 3연. 3·3·2조의 정형률

 ▷ 주제 : 이별의 정한(情恨)

 ▷ 성격 : 이별의 노래. 남녀상열지사

 ▷ 짜임 : 1연 - 별리를 아쉬워하는 연모의 정

           2연 - 끊임없는 사랑과 믿음의 맹세

           3연 - 떠나는 임에 대한 애원  

 

  ◎ 가시리

원문

현대어 풀이

가시리 가시리잇고 나난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대평셩대(大平盛代)

 

날러는 엇디 살라하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나난

위 증즐가 대평셩대(大平盛代)

 

잡사와 두어리 마나난

선하면 아니올셰라

위 증즐가 대평셩대(大平盛代)

 

셜온님 보내압노니 나난

가시난닷 도셔오쇼셔 나난

위 증즐가 대평셩대(大平盛代)

가시려 가시렵니까

버리고 가시렵니까.

위 증즐가 태평성대

 

날러는 어찌 살라하고

버리고 가시렵니까.

위 증즐가 태평성대

 

님 잡아 둘 것이지만

서운하면 아니 올까봐.

위 증즐가 태평성대

 

서러운 님 보내옵나니

가시는 듯 돌아오소서.

위 증즐가 태평성대

-- 임기중 편저 <우리의 옛노래>에서

내용 연구

 ▷ 형식 :  전 4연. 각 2구의 분연체

 ▷ 운율 : 외재율. 3·3·2조 3음보

 ▷ 표현 : * 반복법의 사용

          * 간결하고 소박한 함축적인 시어로 이별의 감정을 절묘하게 표현

          * 자기 희생적이고 미래 지향적임

 ▷ 주제 : 이별의 정한(情恨)

 ▷ 짜임 : 1연-원망적 애소(기)

           2연-애소(哀訴)의 고조(승)

           3연-절제와 체념(전)

           4연-기도자적 애소(결)

 ▷ 의의 :  함축성 있는 시어로 소박한 정조를 나타낸 이별가의 절조(絶調)

 ▷ 전통시의 맥 : 전통적인 한국적 女心의 애소적 정조를 깔면서 별리(別離)의 정한을 나타낸 이 노래는 민요의 '아리랑', 황진이의 시조'어져 내일이야...', 김소월의 '진달래꽃' 등과 맥을 같이 한다.

 

○ 참고 자료 - 예성강곡(禮成江曲)

  * 이병기는 '가시리'를 '고려사 악지 속악조'의 예성강곡의 전편으로 추측함

  * 당나라에 바둑을 잘 두는 하두강이란 상인이 예성강에 갔다가 아름다운 미인을 보고 탐이 났다. 그는 그 여인의 남편과 바둑을 두어 일부러 져 주며 다음에 아내를 빼앗아 버리자 남편이 회한에 차서 이 노래를 불렀다. 배가 바다 가운데 이르러 움직이지 않아 점을 치니 절부(節婦)에 감동되었으니, 여인을 돌려 보내지 않으면 파선하리라 하였다. 뱃사공이 하두강을 설득하여 그녀를 돌려 보냈다. 그녀가 또한 노래를 지었는데 이것이 후편이다.  

  

  ◎ 정석가(鄭石歌)

원문

현대어 풀이

딩아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딩아돌하 당금(當今)에 계샹이다

션왕셩대(先王聖代)예 노니아와 지이다

 

삭삭기 셰몰애별헤 나난

삭삭기 셰몰애별헤 나난

구은밤 닷되를 심고이다

그바미 우미도다 삭나거시아

그바미 우미도다 삭나거시아

유덕(有德)하신 님믈 여해아와지이다

 

옥(玉)으로 련(蓮)ㅅ 고즐 사교이다

옥(玉)으로 련(蓮)ㅅ 고즐 사교이다

바회우회 졉듀(接主) 하요이다

그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그고지 삼동(三同)이 퓌거시아

유덕(有德)하신님 여해아와지이다

 

므쇠로 ?릭을 말아 나난

므쇠로 ?릭을 말아 나난  

?사(鐵絲)로 주롬 바고이다

그오시 다 헐어시아

그오시 다 헐어시아

유덕(有德)하신님 여해아와지이다

 

므쇠로 한쇼르 디여다가

므쇠로 한쇼를 디여다가

?슈산(鐵樹山)에 노호이다

그쇠 ?초(鐵草)를 머거아

그쇠 ?초(鐵草)를 머거아

유덕(有德)하신님 여해아와지이다

 

구스리 바회예 디신달

구스리 바회예 디신달

긴힛단 그치리잇가

즈믄해랄 외오곰 녀신달

즈믄해랄 외오곰 녀신달

신(信)잇단 그츠리잇가

징(鄭, 鉦)이여 돌(石)이여 지금 계시옵니다

징이여 돌이여 지금 계시옵니다.

태평성대에 노닐고 싶습니다.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사각사각 가는 모래 벼랑에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옥으로 연꽃을 새기옵니다.

바위 위에 접을 붙이옵니다.

그 꽃이 세 동이 피어야만

그 꽃이 세 동이 피어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무쇠로 철릭을 마름질해

철사로 주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그 옷이 다 헐어야만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무쇠로 황소를 만들어다가

무쇠로 황소를 만들어다가

쇠나무 사나에 놓습니다.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그 소가 쇠풀을 먹어야

유덕하신 님 여의고 싶습니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구슬이 바위에 떨어진들

끈이야 끊어지겠습니까.

천 년을 외따로이 살아간들

천 년을 외따로이 살아간들

믿음이야 끊어지겠습니까.

-- 임기중 편저 <우리의 옛노래>에서

내용 연구

 ▷ 형식 : 전 6연, 매연 6행(1연만 3행), 매행 3음보(3·3·2조의 음수율)

 ▷ 구성 : 기(1연), 서(2∼5연), 결(6연)의 3단 구성

 ▷ 주제 : ① 임금의 만수무강을 축원

           ② 임에의 영원한 연모의 정

 ▷ 내 용 : 태평 성대를 구가하고, 남녀간의 사랑이 무한함을 표현한 노래

 ▷ 작품명 : '鄭石' 은 1연의 '딩아 돌하'의 '딩, 돌'의 借字로 생각되며, '딩, 돌'은 악기명으로 추측한다.

  

  ◎ 상저가(相杵歌)

원문

현대어 풀이

?긔동 방해나 디히히얘

게우즌 바비나 지서히얘

아버님 어머님? 받잡고 히야?

남거시든 내 머고리 히야? 히야?

 

덜커덩 방아나 찧어 히얘

거친 밥이나 지어 히얘

아버님 어머님께 바치옵고 이야해

남거든 내 먹으리 히야해 히야해

-- 임기중 편저 <우리의 옛노래>에서

 ○ 내용 연구

 ▷ 형식 : 4행의 비련시(非聯詩)

 ▷ 성격 : 노동요

 ▷ 주제 : 시골 아낙의 소박한 효심(孝心)

 ▷ 의의 : ① 구전 가요가 정착한 민간 속요의 절조(絶調)

              ② 시골 아낙의 소박한 생활 감정이 잘 드러남

 ▷ 관련 작품 : 신라 때 백결 선생의 방앗노래인 '대악(대樂)'이 있었다고 하나 전하지 않음

 

  ◎ 사모곡(思母曲)

원문

현대어 풀이

호매도 날히언 마라난

낟가티 들리도 업스니이다

아바님도 어이어신 마라난

위 덩더둥셩

어마님가티 괴시리 업세라

아소 님하 어마님가티 괴시리 업세라

호미도 날이긴 하지만

낫과 같이 잘 들 까닭이 없읍이다.

아버님도 어버이시건만

어머니같이 사랑하실 분이 없습니다.

아! 세상에 어머님같이 날 사랑해주실 분이 없습니다.

 

  ◎ 쌍화점(雙花店)  ★★

원문

현대어 풀이

솽화?(雙花店)에 솽화(雙花) 사라가고신댄

휘휘(回回) 아비 내손모글 주여이다

이말살미 이?(店) 밧긔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감 삿기광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더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 거디러 더로러

긔잔대 가티 ??거츠니 업다

 

삼장사(三臟寺)애 부를혀라 가고신댄

그뎔샤쥬(社主)ㅣ 내손모글 주여이다

이말사미 이뎔밧긔 나명들명

다로거러디리 죠고맛간 삿기샹좌(上座)ㅣ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듕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리라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리 다로러

긔잔대 가티 ??거츠니 업다

 

드레우므레 므를길라 가고신댄

우믓룡(龍)이 내손모글 주여이다

이말사미 이우믈밧? 나명들명

다라러거디러 죠고맛간 드레바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잔다ㅣ 가티 ??거츠니 업다

술팔지? 수를사라 가고신대

그짓아비 내손모글 주여이다

이말사미 이집밧? 나명들명

다로러거디러 죠고맛간 ?구바가 네 마리라 호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더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자리예 나도자라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긔잔대 가티 ??거츠니 업다

만두집에 만두 사러 갔더니만

회회 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가게 밖에 드나들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광대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거친 것이 없다.

 

삼장사에 불을 켜러 갔더니만

그 절 지주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이 절 밖에 드나들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새끼 상좌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거친 것이 없다.

 

두레 우물에 물을 길러 갔더니만

우물 용이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우물 밖에 드나들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두레박아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거친 것이 없다.

 

술 파는 집에 술을 사러 갔더니만

그 집 아비 내 손목을 쥐었어요.

이 소문이 이 집 밖에 드나들면

다로러거디러 조그마한 시궁 박아지야 네 말이라 하리라.

더러둥셩 다리러디러 다리러디러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잠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위 위 다로러거디러 다로러

그 잔 데 같이 거친 것이 없다.

-- 임기중 편저 <우리의 옛노래>에서

  

  ◎ 만전춘(滿殿春)

원문

현대어 풀이

어름우희 댓닙자리 보아

님과나와 어러주글 만뎡

어름우희 냇닙자리 보아

님과나와 어려주글 만뎡

졍(情) 둔 오?밤 더듸 새오시라 더듸 새오시라

 

경경(耿耿) 고침샹(孤枕上)애

어느자미 오리오

셔창(西窓)을 여러하니

도화(桃花)난 시름업시 쇼춘풍(笑春風)하나다 쇼춘풍(笑春風)하나다

 

넉시라도 님을 한대

녀닛경(景) 너기다니

넉시라도 님을 한대

녀닛경(景) 너기다니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 뉘러시니잇가

 

올하 올하

아련 비올하

여흘란 어듸두고

소해 자라온다

소콧 얼면 여흘도 됴하니 여흘도 됴하니

남산(南山)애 자라보와

옥산(玉山)을 버여누어

금슈산(錦繡山) 니블안해

샤향(麝香) 각시를 아나누어

남산(南山)애 자라보와

옥산(玉山)을 버여누어

금슈산(錦繡山) 니블안해

샤향(麝香) 각시를 아나누어

약(藥)든 가삼을 맛초압사이다 마초압사이다.

아소 님하 遠대평생(遠代平生)애 여힐살 모라압새

얼음 위에 댓잎 자리 만들어서

님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얼음 위에 댓잎 자리 만들어서

님과 내가 얼어 죽을망정

정 나눈 오늘 밤 더디 새오시라 더디 새오시라.

 

뒤척뒤척 외로운 침상에서

어찌 잠이 오리오.

서창을 열어 보니

복사꽃 피었구나!

복사꽃은 시름 없이 봄바람을 비웃네 봄바람을 비웃네

 

넋이라도 님과 함께

지내는 모습 그리더니.

넋이라도 남과 함께

지내는 모습 그리더니.

우기시던 이 누구였습니까 누구였습니까.

 

오리야 오리야

어린 비오리야,

여울일랑 어디 두고

못(沼)에 자러 오느냐?

못이 얼면 여울도 좋거니 여울도 좋거니.

 

남산에 자리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

금수산 이불 안에

사향 각시를 안고 누워.

약 든 가슴을 맞추옵시다 맞추옵시다.

 

아! 님이여 평생토록 여읠 줄 모르고 지냅시다.

-- 임기중 편저 <우리의 옛노래>에서

 

  ◎ 이상곡(履霜曲)

원문

현대어 풀이

비오다가 개야 아 눈하 디신나래

서린 석석사리 조반 곱도신 길헤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두너즈세 너우지

잠따간 내니믈 너겨

깃단 열명길헤 자라오리잇가

죵죵 벽력생함타무간(霹靂生陷墮無間)

고대셔 ?여딜 내모리

죵 벽력(霹靂) 아 생함타무간(生陷墮無間)

고대셔 ?여딜 내모리

내님 두압고 년뫼랄 거로리

이러쳐 뎌러쳐

이러쳐 뎌러쳐 긔약(期約) 이잇가

아소 님하 한대녀? 긔약(期約) 이이다

비 오다가 개어 아! 눈이 많이 내린 날에

엉킨 수풀 휘돌아 가는 좁은 길에

다롱디우셔 마득사리 마두너즈세 너우지

깊은 잠을 따 간 야속한 님을 그리어

그런 무서운 길에 자러 오겠습니까.

 

때때로 벼락 소리 나는데 아! 무간 지옥에 떨어져

바로 죽어 없어질 내 몸이.

때때로 벼락 소리 나는데 아! 무간 지옥에 떨어져

바로 죽어 없어질 내 몸이

내 님 두고 다른 산길을 걸으리오.

 

이리할까 저리할까

이리할까 저리할까 어떤 것이 우리들의 기약인가요

아소 님이여 함께 가는 것이 우리들의 기약입니다.

-- 임기중 편저 <우리의 옛노래>에서

 

   ◎ 유규곡(維鳩曲)

원문

현대어 풀이

비두로기 새난

비두로기 새난

우루믈 우루대

버곡?이사

난 됴해

버곡?이사

난 됴해

비둘기 새는

비둘기 새는

울음을 울지만,

뻐꾸기라야

난 좋아

뻐꾸기라야

난 좋아

-- 임기중 편저 <우리의 옛노래>에서

   정과정곡(鄭瓜亭曲) : 정서(鄭敍)  '향가계 여요 '

-1) 제3행 : (저를 모함하는 말이 진실이)아니며 허황된 줄을
-2) 잔월효성 : 남아 있는 달과, 새벽의 별들
- 접동새 :
소쩍새
-----------------
* 연대 : 고려 의종 때(12세기)
* 갈래 : 향가계 시가(10구체 향가의 잔영, <도이장가>와 함께)
- 고려시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향가계 시가로 보는 이유
① 고려가요 특징인 '분장(혹은 분연)'이 안 됨.
② 후렴구가 보이지 않음
③ 10행(곧, 향가의 10구체와 비슷)이며
④ 낙구에 '아소'와 같은 감탄사가 있음.
- 고려는 물론 조선시대까지 궁정(중) 음악으로 불림.

* 명칭 : '정과정(鄭瓜亭)' - [고려사] 악지
- 곡조명 : '삼진작(三眞勺)' - [악학궤범], [대악후보(大樂後譜)]
---[대악후보]-영조35년 서명응이 나라의 명을 받아 편찬한 곡보

* 주제 : 임금을 그리워하는 정
* 의의 : '충신연주지사'의 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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