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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미역산-태화산-마구산-정광산-백마산 종주기
해질 녘 광주시 곤지암을 지나는 중부고속도로변에 서쪽으로부터 긴 산그림자를 드리우는 산군(山群)이 있다. 바로
경기도 광주시와 용인시를 남북으로 길게 경계하며 뻗은 백마산과 태화산을 잇는 능선의 산들이다. 광주시 경안동
남쪽 국수봉에서 시작된 이 능선은 남쪽으로 뻗어 백마산을 비롯한 정광. 마구. 태화산을 솟구치고, 20여km를 달려
말치고개에 내려선 후, 다시 용인시 양지면 추계리와 영동고속도로를 건너 안성시 미리내성지 뒷산까지 길게 뻗은
능선이다.
백마산과 태화산을 잇는 구간은 그사이 정광산과 마구산 외에도 용마. 발이. 노고. 휴양. 연지봉등 5개의 봉우리가
주산과 함께 많은 전설을 간직한 체 솟아 있어서 유명 맥산행(脈山行) 못지 않는 종주코스라 할 수 있다. 400m에서
700m에 이르는 비교적 낮은 표고의 능선이지만, 4산 5봉을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며 동쪽으로 광주시와 서쪽의 용
인시의 주변 풍광을 즐김은 태산지맥과 달리 또다른 볼거리를 준다. 다만, 20km에 이르는 전구간의 당일 종주는 초
심자에게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전형적인 육산에 넓고 반듯한 등산로라서 보행이 비교적 편한 편이라 도전할 만하
고, 그 성취감은 배가된다. 또한 남.북 주능선은 아니지만 태화산에서 동쪽으로 비껴서 솟은 미역산까지의 종주라
면 더욱 그러하다.
2013,04,13 토요일, 초등길(初登路)에 등산지도 한장 들고 홀로 백마산.태화산 구간 종주산행길 나선다. 서울에서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유정저수지앞 '작은 안나의 집'을 찾는다. 종주 후 귀경길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하기 위해 산행 들머리를 유정리 태화산 입구로 정한 것이다. 새벽 6시 집을 나와 동서울 테크노마트
앞에서 7시에 출발하는 좌석버스편으로 곤지암터미널로, 다시 시내버스편으로 아침 9시 태화산 입구에 도착한다.
아침 9시,아직은 이른 시간에서 일까 등산객은 나를 포함한 단 한 사람 뿐이라서 등산로 입구라는 이정표가 더욱
낯설게 느껴진다. 미역산 초등길이나 등산안내 표지목이 없어 원.근 지형을 살피며, 등산지도를 펴들고 독도(讀圖)
에 신경쓰며 찾아 오른다. 이번 산행길에 이 산을 찾지 않으면 다시 올 기회가 없을 듯해서 무리해서 종줏길에 포
함시킨다. 산행 시작 50분 만에 오른 미역산(612,8m)은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 '시어골'의 앞산에 해당하는 철쭉동
산으로서 이 산 정상에서 바라보니 태화산. 마구산. 정광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처음 이 능선 종주
를 준비하며 지도를 보면서 짧은 구간(20km)의 능선에 많은 산이 각각의 이름들을 갖고 있어서 궁금하였는데,가
까이서 보니 각각의 산을 구분하는 경계하는 지점이 깊은 안부로 뚜렸함을 알 수 있었다.아침햇살에 눈 부신 산마
룻길은 그러나 아직은 봄이 멀어 회갈색으로 짙은데, 그 능선은 뱀가듯 북으로 달려 아슴푸레 멀어져 뻗어 간다.
▼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작은 안나의 집' 앞 태화산(좌) 입구 풍경
▼ 태화산 입구 유정저수지와 미역산 입구 묘역길
▼ 미역.태화산~백마산 종주 산행지도
▼ 미역산을 오르며 바라본 태화산
▼ 미역산 정상 풍경
▼ 미역산 정상에서 바라본 유정저수지 풍경
▼ 미역산과 태화산을 경계하는 안부의 '삼간송'과 이정목
이곳을 '삼지송'으로 표기한 안내판은 '삼간송(三幹松)'의 오기(誤記)이므로 유정리 들머리에 세운 안내
표지판과 함께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 여기 소나무를 보면 한 뿌리에 세줄기가 뻗어 오른 전형적인 삼
간송이다. 관계자가 세개의 줄기(삼간)를 세가지로 잘못 표기하여 유정리 태화산입구의 산행표지판에서
조차 삼지송으로 표기하는 우를 범한 것같아 아쉽다
▼ 태화산과 정상 풍경
◀ 태화산 ▶
해발 642m의 태화산은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와 추곡리에 위치한 산으로 백마산과 태화산 능선의 최고봉을
이룬 산이다. 광주시에서 서남쪽 50리 지점에 있다.
▼ 태화산에서 남쪽 추곡리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 태화산 '연지봉' 정상의 헬기장과 연지봉에서 바라본 도척면 상림리 시어골 풍경
▼ 연지봉에서 바라본 '마구산 (일명, 말 아가가리)' 과 능선 풍경
▼ 마구산과 휴양봉을 잇는 능선 풍경 / 능선 아래는 상림리 시어골
▼ 연지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미역산(우)
▼ 마구산(595m)과 그 정상 풍경
▼ 마구산에서 바라본 용인시 '용인공원묘역'과 그 주변 풍경
▼ 마구산과 활강장 사이 안부 삼거리와 노송
▼ 패러글라이드 활강장
▼ 활강장에서 정광산쪽으로 바라본 '휴양봉"
▼ 활강장에서 지나온 길 뒤돌아본 풍경/ 미역산(좌).태화산(중), 마구산(우)
▼ 활강장에서 용인시 '초부리자연휴양림' 쪽으로 바라본 풍경
▼ 활강장에서 바라본 용인시 상부곡, 갈담리쪽 풍경
▼ 휴양봉 정상 풍경
▼ 짧은 암봉능선 풍경
▼ 휴양봉과 정광산 사이 헬기장 (470m)
▼ 정광산(正光山, 552m)과 그 정상 풍경
▼ 정광산을 지나며 바라본 '노고봉'
▼ 노고봉(老姑峰, 579m. 일명 할미봉)과 정상 풍경
▼ 노고봉 북동사면의 '서브원곤지암리조트' 슬로프 풍경
▼ 노고봉과 발리봉 사이 안부 4거리와 주변 풍경
▼ 발리봉 아래 능선 길섶의 휴게시설.
▼ 발리봉(發梨峰, 511m) 정상과 그 풍경
▼ 발리봉에서 가야할 용마봉을 바라본 풍경
▼ 길섶의 노송
▼ 거북이 형상 바위
▼ 용마봉(勇馬峰,503m) 정상 풍경
▼ 용마봉에서 바라본 백마산(白馬山) 풍경
◀ 백마산 ▶
백마산(白馬山, 434m)은 광주시 초월읍.도척면. 오포읍의 경계에 위치하며, 광주시 경안동 국수봉에서 시작해
안성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첫번 째 솟구친 산이다. 그 옛날 도선국사와 왕건에 얽힌 전설이 전해오는 산으로서
왕건의 휘하 군사들의 훈련시설을 이 산 주변에 설치하였다고 전해진다.
▼ 백마산 정상 풍경
▼ 백마산 북릉 첫 헬기장 풍경
▼ 백마산 북릉 2번 째 헬기장 풍경
▼ 헬기장에서 바라본 광주시 곤지암 주변 풍경과 중부고속도로
▼ 헬기장 북사면 샘터
▼ 초월읍 사무소로의 하산길 쌍용리의 낙엽송 숲
▼ 지나온 능선길 지도
▼ 정광산 주변에 핀 야생화 - 1 '복수초'
미나리아재비과 다년생초. "영원한 행복"이란 꽃말을 가진 꽃.
▼ 정광산. 백마산 주변의 야생화 - 2
산행내내 길섶을 살피며 초본식물의 야생화를 찾았지만 아직은 이른 봄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눈에 보이는
그 개체수가 불과 손으로 꼽을 만큼 적었다. 또한 노루귀.노란제비꽃. 할미꽃은 찾을 수 없어 아쉬웠다.
- 하고초. 현호색. 양지꽃.개별꽃. 산괴불꽃-
▼ 봄을 여는목본식물, 진달래와 생강나무의 개화
- 산 아래에서와 달리 산 능선에는 몽울진 진달래 꽃망울이 한창 필 준비를 하고 있다. -
▼ 종줏길에 만난 산우들
◀ 태화산 산행 대중교통편 안내 ▶
◎ 서울 동서울터미널 기준.
◎ 테크노 마트 앞 1113-1번 ( 강변역~동원대학) 타고 '곤지암 터미널'(1시간 소요).10분간격.
◎ 곤지암터미널에서 추곡리 가는 시내버스 (첫차, 08시,35분출발. 25분 소요)타고, 도척면 유
정리 "작은 안나의 집" 하차.( 시내버스가 자주 없으니 아래 시간표 참조).
◎ 종주후 백마산 제2 헬기장에서 쌍용리로 하산한여 '초월읍사무소' 건너편에서 다시 '1113-1'
번 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 앞(1시간 소요).
▼ 서울 강변역~ 광주시 동원대학 구간 '1113-1' 좌석버스
▼ 곤지암터미널~ 추곡리를 오가는 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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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다녀오셨군요 수고많으셨읍니다 사진 잘보았읍니다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었다
야생화 탐화를 겸해 찾았드니
산능선의 봄은 아직 일러 아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