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이게 운남의 지도 모양입니다.
비행기 타면 곤명에서 내리는데, 곤명은 운남에서도 북동쪽에 해당합니다.
서울서 저기까지 가는 데 한 5시간 정도 걸리죠.
저기서 또 비행기 타고 서쌍판납으로 갑니다.
서쌍판납은 운남 제일 아래쪽에 있습니다.
그림에서는 갈색으로 칠해진 부분입니다.
비행기로는 50분, 버스로는 10시간 걸립니다.
서쌍판납은 미얀마, 라오스와 국경이 닿아 있습니다.
노반장은 미얀마 국경에 가깝고, 이무는 라오스 국경에 가깝습니다.
노반장 사람들은 그래서 미얀마에 가서 사냥을 해오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사냥이 금지된 야생동물을 미얀마에서는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 노반장에 갔더니 귀한 거라고 미얀마에서 잡아온 들소 고기를 주더라고요...
그것도 집안에 피우는 화톳불 가에 쌓여 있는 재속에 묻었다가 데워서 주는데,
문제는 화톳불 가에 앉아서 계속 그 재에 침을 뱉는다는 것....
침과 재가 묻은 야생 들소 고기.....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괴롭죠...
요새 엄청 인기를 끌고 있는 아마존의 피눈물 보니까 피디들이 원숭이 창자 같은 거
받아 먹고는 나중에 밖에 나와서 토하고 하더구만요...
우리도 약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까요...
제 동생은 박쥐고기에, 원숭이 골로 담근 술에,,, 별걸 다 먹어봤어요.
우리가 시골에 갔다 오면 구충제를 열심히 챙겨 먹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것은 서쌍판납 지도를 조금 확대한 것입니다.
분홍색으로 동그라미를 몇 군데 그려 놓았습니다.
왼쪽이 맹해현,,,
저기에 맹해차창도 있고, 남나산, 포랑산 등등이 있습니다.
노반장은 포랑산에 있는 작은 마을 이름입니다.
오른쪽 끝으로 가자면, 이무향과 상명향이 있습니다.
이무, 만전, 의방, 혁등, 망지 차산은 이 두 지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육대차산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기에 유락차산을 더한 것입니다.
이 여섯 개의 차산은 유락이 좀 멀리 떨어져 있는 것 빼고는 거리상으로 가깝습니다.
그래서 육대차산의 차맛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노반장이 작은 하나의 마을을 가리키는 것과 달리
이무, 만전, 의방 등등 모두 산을 가리킵니다.
하나의 산 안에 몇 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어제 지도 올리다가 생각나서 포스팅해봤습니다.
하지만 지도를 놓고 보자니, 실감은 거의 안 나네요....
현장감이 몹시 떨어진다고나 할까....
<출처 - 네이버 블로그 구름의 남쪽>
첫댓글 6대 차산을 가려면 곤명을 거쳐 경홍이 좋은지 광저우에서 가는 것이 좋은지 혹시 추천 경로가 있으신지요~~?
경홍까지 바로 가는 항공편이 있다면 바로 경홍으로 가시는 것이 좋답니다.
곤명에서 경홍까지 가는 길에는 사모를 거쳐 갈 수 있지만,
육대차산을 보신다면야 굳이 사모를 들릴 필요는 없지요. ㅎㅎ
옙~~! 감사합니다~~!!
직항은 없고 곤명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야하는 것 같습니다~~^^
방촌 차 시장도 가보고 싶기는 합니다만~~^^
저도 방촌차시장에는 아직 안 가봤네요 ㅎㅎㅎ
제가 사는 곤명에도 큰 차시장이 네 개나 있어서요..
북경 마련도 와 방촌, 곤명의 차 시장의 성격과 규모를 혹시 러프하게라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레 서울로 ~~!
아...오랜만입니다~^^
출장은 잘 다녀 오셨는지요?
제가 운남에서만 있어서 다른 차시장의 정보는 꽝입니다 ㅎㅎㅎ
물론 인터넷을 찾아보면 있겠지만요. 나중에 기회 되면 찾아볼게요~
곤명은 네 군데에 큰 차시장이 있답니다.
주 품목은 역시 보이차고요.
보이차 시장으로는 가장 크지요.
장점은 보이차 중에서 가짜가 가장 적다라는 것이고요.
단점은 보이차 외에 볼 차가 별로 없다입니다 ㅎㅎㅎ
오늘 밤 서울 들어갑니다~~! 놀다 지쳐서~~ 휴유증 + @) 노트 북 빌려서 로그했습니다~~!
네 군데의 특징이 있나요~~? 동대문, 남대문 같은 특성이 있는지요~~??
보이라면 굳이 꽝조우는 안 가봐도 되겠네요~~???
사람들 이야기로는 방촌시장에 노차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오래 익혀먹는 습관도 그쪽 지역에서 생겼으니 그러겠지요?
이곳 곤명의 차시장은 그냥 신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정도 되겠네요.
네 군데에 별 특징은 없어요.
그냥 다 비슷합니다ㅎㅎㅎ 주로 보이차를 팔고요~
규모상의 차이는 있겠네요 ㅎㅎㅎ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서쌍판납의 지도를 처음 보네요!
경홍이라는 곳은 참 아름답게 느껴지는 도시였는데..그곳도 가보고 싶네요~
경홍은 해발고도가 낮습니다. 400미터 정도일 거에요.. 그래서 여름에 매우 덥습니다. 우리가 차를 만드는 시절에 특히 덥기 때문에 모차를 트럭에 싣고 경홍을 지나갈 때는 가능한한 재빨리 쉬지 않고 달려갑니다. 하지만 차 만들어놓고 올라갈 때는 경홍의 길가 까페에서 후덥지근한 가운데 미지근한 맥주를 마시며 쉽니다... 저는 좋아하는 도시입니다... ㅎ
어느 책에서 경홍이 매우 매력적인 도시라고 들었습니다..
요즘 운남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