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9코스 전체가 폐쇄되고 1, 3, 11코스 등 축산농가와 인접한 곳도 기존 탐방로를 우회하는 조치가 취해진다.
제주올레 측은 11월29일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구제역이 재발함에 따라, 제주도로부터 축산농가 인근의 코스에 대한 ‘폐쇄 및 우회’ 협조 공문을 받았다며 위와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12월 7일 밝혔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9코스는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나머지 1, 3, 11코스는 우려지역에 한해서 우회로 표시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라며 “서귀포시청과 함께 주의 현수막도 설치해 출입을 막고, 늦어도 2~3일 내로 모든 조치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9코스는 안덕계곡과 월라봉 인근 지역에 위치한 축사와 탐방로가 외길로 붙어있어 다른 우회로를 낼 수 없는 곳이라 부득이하게 폐쇄 결정을 했다. 1코스는 말미오름을 올라가는 대신 왼쪽으로 돌아가는 방향이 대체방안으로 결정된다.
3코스는 김영갑 갤러리에서 일주도로를 타고 신풍리로 우회전 하는 길 대신 이어진 일주도로를 임시구간으로 삼는다. 11코스는 정난주 마리아 성지에서 신평마을로 좌회전 하는 길을 통제하고 직진 방향인 1136번 도로로 대체한다.
한편, 제주도는 올레코스 중 축산농가가 인근에 위치한 곳을 네 곳으로 파악하고, 관광객으로 인한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사)제주올레 측에 해당 코스의 폐쇄와 우회를 요청했다.
더불어 도민을 대상으로 축사 인근 올레코스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홍보하고, 긴급방역비 9000만원을 투입해 소독약 1만2750리터와 생석회 1만kg을 농가에 공급하고, 평소보다 전 농가가 두 배 이상 방역과 소독에 임하고 있다.
첫댓글 아~ 구제역이 올레에도 영향을 미치는군요~ 하루 빨리 다 잘 해결되길 바래요~
매년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어 힘드신 분들 많은데.....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좀더 애를 쓰셨으면 좋겠네요. 쌈박질들 하지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