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황도

[맑은하늘]

올 여름에는 이상하게도 계곡은 한번도 못가고 안면도만 두번을 가게 되네요

이곳은 저의 옆지기가 10년 가까이 근무했던 곳이기도 해서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랍니다 예전에는 교사들이 안면도 근무를 선호하는 이유가 있었답니다

그 이유인즉 이곳에서 근무하면 오지 점수를 받을수 있어서 승진하는데 도움을 많이 주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의 안면도는 곳곳에  들어선 펜션과 북적이는 인파로 옛 모습은 거의 찾아볼수 없는 관광도시로 탈바꿈 되었지요

그 중에서도 특히 안면읍 초입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황도!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갇은 낡고 좁은 황도교를 넘어서면

여기저기 즐비한 펜션들이 각기 특색있는 모습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풍경이 마치 외국에 온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오늘 마음을 함께 할수 있는 친구들과 하룻밤 쉬어 가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휴먼발리 펜션!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야가 확 트이는 잔디밭과 그 너머로 보이는 바다!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움에 오전내내 시야를 분간할수조차 없는 빗속을 뚫고 달려온

극도의 긴장감과 피곤함이 한꺼번에 녹아 내리는 듯하네요

다행히 그토록 세차게 퍼붓던 빗줄기가 조금씩 소진하면서 간간히 햇빛도 보이네요

[산들화행]

황도, 정말 외국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