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우수를 지나고 어머님 49재도 마치고 춘삼월 첫 일요일 새벽에 눈을 뜨니 만감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얼마전 장모님이 코로나로 많이 허약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마음에 걸려 생각한 끝에 어제 친구한테 얻어온 쑥에 필이 꼽혀 도다리 쑥국을 끓여 장모님께 보내야 겠다는 일념하에 아침부터 부산을 떨어본다. 내동하나로마트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도다리는 비싸서 없다길래 삼천포로 가서 도다리회와 쑥국용 도다리를 사서 집으로 왔다. 오는길에 엄마의 밥상 배달부로 윤정이를 부르니 오케이 한다. 도다리 쑥국에 조기상선 전을 부치고 어제 친구한테 얻어온 쪽파로 파전도 부치고 난리법석을 부리고 있는데 회창이란놈이 눈비비고 나오면서 하는말 "오늘 우리집 잔치날이란다" 윤정이가 도착하면서 부터 낮술을 마셔 엄마의 밥상 배달은 뒷전고 술에취해 밥상에 도다리회를 빠트리고 갔다. 그래도 보람찬 하루를 보내게 되어 마음은 즐겁고 편했다. 특히 정내미가 좋아해서 ~~~
첫댓글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가장 자신이 하고싶은 일에 노력해서 완벽에 도달하는 것이었다"
- 리차드 바크/ 갈매기의 꿈
갈매기 사진 찍는 다고 용규씨 용 쓰시더마 기어이 초 근접 갈매기 작품사진 비슷한걸 건지셨네
특히, 내 눈 뜬 사진까지ㅋㅋ
배달부는 결국 제가 했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