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월요일.
◆반갑습니다. 조영란입니다.
설레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구슬 팀이 서울시립대종합사회복지관으로 첫 출근 했습니다.
모두 한껏 상기된 얼굴로 복지관을 향했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을 기다렸습니다. 오순희 부장님이 오셔서 구슬 팀 인원에 맞는 방을 배정해 주셨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서 부족한 책상과 의자를 마련해 주시고 함께 날라 주셔서, 편히 공부 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복지요결 책이나 명찰, 엽서, 물 컵 같은 것들을 챙겨가지 못해서 활동에 불편했던 점들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내일 부터는 잘 준비해서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각 팀별로 사업에 대해 구상한 바를 발표했습니다. 저와 승철 오빠, 선옥 언니, 령경이 희망 플러스 꿈나래 통장 사업 (나들이 사업) 팀이 되었습니다. 우리 팀은 활동 구상을 ‘중랑구 주민 중 꿈나래 통장 사업 참여자가 주최하는 나들이 사업을 구실로 중랑구 주민 서로 가깝도록 거들기’로 잡았습니다.
여기에 김세진 선생님께서 중랑구 주민이 직접 ‘기획단’이 되어 나들이를 주최한다는 부분을 추가적으로 이야기 해주시고, 우리의 이상을 한 번 더 떠올릴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과 만나 질문을 할 때도 의도성을 갖고 강점, 긍정적 경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작위를 하는 것이 사회사업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가진 이상을 잘 생각하고 참고하여 활동을 거들겠습니다.
◆‘받는 사람’ 이 아닌 ‘같이 만든 사람’
오순희 부장님이 시립대복지관 라운딩을 도와주셨습니다. 기관의 분야별 역할과 함께 그 역할을 이루게 된 사연들을 덧붙여 주셨습니다.
시립대 복지관 에서는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의 낙인감을 없애기 위해 사회교육 사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약자 별천지가 아닌 사람들과 어울림 속에 살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자신의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을 부탁합니다. 일이라 생각하면 소진이 오기
쉽습니다. 자신의 역할에 혼란이 오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당사자에게 ‘상향 평준하’ 배움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모두 같이 커가길 위하는 겁니다.
부장님께서 들려주신 여러 사례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습니다. 기업이나 봉사자들이 만들어 주고 도와주는 것을 받지 않고, 복지관에 지역주민이 모여 함께 반찬을 만들거나 빨래를 돕습니다. 이렇게 되면 복지관은 영구임대 아파트 주민만 서비스를 받는 곳이 아닙니다. 어르신만 가는 곳도 아닙니다. ‘받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만든 사람’이 됩니다.
복지관에서 사회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한번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나들이 사업’
각 사업 팀별로 슈퍼비전 시간을 가졌습니다. 군산에서 뵈었던 장정윤 선생님과 희망플러스꿈나래 통장 사업을 새롭게 맡게 되신 정지영 선생님과 인사 나눴습니다. 그리고 꿈나래 통장 사업 팀에서 준비한 구상들을 말씀드렸습니다. 통장 가입자 분들 명단을 정리해 내일 보여주신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사자분들께 전화로 여쭤볼 때 유의사항들을 알려주셨습니다.
특히 전화를 드릴 때 당황하지 않고 목적을 명확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전화멘트를 팀원들끼리 의논할 것을 권해 주셨습니다. 또한 중랑구 주민들이 나들이 누릴 수 있도록 거들기 위해 팀원들 역시 어떤 나들이가 좋을지 생각해 보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팀원들과 걸언하고 잘 정리해 내일 다시 여쭙겠습니다. 슈퍼비전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퇴근하기 전 시립대 복지관 사회복지관 선생님들의 감사 평가가 있었습니다. 이전까지 진행해 오던 실무 평가를 오늘부터 감사 평가로 진행하신다 하셨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 의견 내 주신 사회사업의 이상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겠다 하셨습니다. 감동했습니다. 저 역시 복지사업을 이해하고 탐구하여 복지관 정체성에 맞게 실천하겠습니다. 책임감이 커지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감사)
-구슬팀 첫 출근 응원 메시지 보내주신 전효민선생님 감사.
-시립대복지관 소개를 해주신 오순희부장님 감사.
-희망플러스꿈자람 통장 ‘나들이 사업’ 설명해 주신 장정윤, 정지영 선생님 감사.
-쓰레기통 빌려주신 주인집 할머니 감사.
-퇴근 길 고구마 사주신 이영아선생님 감사.
-병원 다녀오라며 걱정해준 구슬 팀 동료들 감사.
-고구마를 삶아 이웃분들과 나눠먹자고 제안해준 지훈오빠 감사.
첫댓글 아픈 유진이를 챙기는 영란의 모습 마음으로 와닿습니다.
동료들에게 묻고, 이야기하는 모습 생활을 통해 자주 봅니다.
혼자가 아닌 동료와 함께 궁리하는 모습의 예입니다.
본받아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