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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 가면? 강희연
<하루일정>
오전
- 진안에서 남원으로 이동
- 남원사회복지관에서 복지관 3대 사업 공부
오후
- 남원사회복지관에서 강정아 선생님 강의 및 대화
- 유기농 식당에서 저녁식사
저녁
- 아이큡 생협 게스트하우스에서 강정아, 이총명, 장성민 선생님과 대화
- 독서노트 ‘세잔의 차’ 공부
잘 있어라, 반짝이는 진안
오전 6시 15분, 남원으로 가려고 진안을 떠났습니다. 이종희 선생님은 새벽부터 나간다고 걱정하시며 따뜻한 커피와 감잎, 민트차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달콤한 귤도 챙겨주신 따스한 마음, 한 움큼 손에 쥐고 나왔습니다. 우리를 배웅하려고 새벽부터 일어난 김조년 교수님, 이종희 선생님과 작별 포옹 인사를 했습니다. 하루 동안 아쉽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꽉 안아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캄캄한 새벽, 버스정류장으로 내려가던 도중 김세진 선생님의 외침이 들렸습니다. “자, 모두들 휴대전화기 등을 끄고 위를 봅시다!”
모두 불을 끄고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와, 저게 다 별이야?, 정말 예쁘다.”
“저건 무슨 별자리예요?”
까만 밤하늘 아래 나무에 걸린 듯 밝게 빛나는 무수한 별빛들. 서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안만의 별빛이었습니다.
들어는 봤나? 3분 극장
아침 포옹인사 후 모두 모여 승철 오빠의 ‘3분 극장’을 들었습니다. 산을 오르거나 걸을 때 잠시 쉬는 동안 동료의 이야기를 3분 간 듣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승철 오빠가 순강 오빠와 새해인사 하면서 나누었던 추천 영화를 들려줬습니다. 오빠는 영화를 통해서 해보고 싶은 일도 생각하고, 영화의 내용을 사회 사업에 접목시켜서 생각해본답니다. 감상 후 의미와 여운이 남는 영화를 선호한답니다.
첫번째 영화, ‘미씽’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이주민 여성들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겪는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또한, 아이를 잃은 엄마의 슬픔과 모성애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표지를 봤을 때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라서 더 흥미롭게 봤다고 했습니다.
두번째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입니다.
영화 작업 때문에 집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다시 일을 나가는 아버지에게 어린 딸이 “또 놀러오세요.” 하고 인사했습니다. 이 일로 감독은 자기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자기 가족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지 못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아버지는 아이만 낳아서 키우는 존재가 아닌, 함께하는 존재임을 알리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세 번째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입니다.
아이를 좋아하는 사회복지사에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신칸센 행 기차가 서로 반대편에서 달려가다가 스쳐지나가는 순간에 소원을 빌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는 믿음을 지닌 순수한 아이들. 이 아이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떠나 우여곡절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의견에 대해 조언해주고,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며 소원을 빌기 위해 찾아갑니다.
이 영화는 내가 진짜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그 꿈을 위해 스스로 준비해 여행을 떠나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바라본 영화입니다.
승철 오빠는 영화를 즐겨봅니다.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 저도 궁금하게 줄거리와 느낀 점을 재미있게 얘기해주었습니다. 일본 영화는 잘 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가 어떤 내용일까 더욱 궁금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흥미롭도록 해준 승철 오빠 감사합니다.
희민 언니도 3분 극장을 통해 ‘굿 윌 헌팅’을 소개했습니다. 영화의 명대사 3개를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내게 있는 재주를 가질 수 있다면 나는 뭐든지 할 거야.”
“여기 있는 친구들도 마찬가지야. 여기서 20년이나 곯은 건 우리에 대한 모독이야.” “내 생에 최고의 날이 언젠지 알아? 내가 너희 집 골목에 들어서서 집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 때야. 안녕이라는 말도,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 때라고.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행복할거야.”
명대사를 통해 영화 속 숀 선생님이 주인공 윌을 인격적으로 존중해줄 때, 윌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이가 있다면,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삶에도 한 줄기 빛이 될 것입니다.
윌의 반항적인 행동을 단순히 '얘는 문제아야'라고 낙인찍는 사람들. 그 속에서 윌의 내면의 상처와 모습을 진정으로 바라봐준 한 사람. 숀 선생님처럼 당사자의 내면도 공감하고 믿어주는 사회사업가. 당사자가 스스로의 힘과 생각을 키우도록 도와주는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전주를 찍고, 찍고
진안에서 버스를 타고 전주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자마자 남원으로 가는 고속버스로 바로 갈아탔습니다. “도시마다 도착만하고 찍고 가는 것이 꼭 부루 마블이네.” “광환오빠 빨리 전주 공기 맡고 가요~.”
아쉽게도 바로 출발하느라 전주토박이 광환오빠가 추천해 준 콩나물국밥을 못 먹었습니다. 광환오빠도 아쉬웠는지 전주의 공기를 듬뿍 마시고 버스 탈 준비를 했습니다.
언주언니도 아쉬워하며 얘기했습니다. “전주에 왔는데 초코파이 하나는 먹어야 되는데~.” 도희 언니가 공감하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화이트 초코파이가 더 맛있더라!” 바쁘게 탑승하러 가는 도중 전주 초코파이를 향한 눈길을 멈추지 않는 우리. 마치 식사 송에서 “"먹어도 배고파 감사~”가 절로 떠올려져요.
구슬 팀 하면서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재밌는 경험도 해봅니다.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전주 한옥마을이 보였습니다. 요즘 가장 뜨는 여행지인 전주 한옥마을.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정현 언니와 함께 창문 밖을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오늘따라 안개가 자욱해서 기와지붕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며 남원에서의 추어탕을 기대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남원에 오면 뭘 먹나?
졸린 눈을 비비며 남원의 대표음식 추어탕을 먹으러 부부식당에 갔습니다. 지난번 만두와 찐빵도 선물해주신 마포시니어클럽 최철호 관장님의 후원으로 점심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추어탕을 먹어보는 희민 언니와 정현 언니도 추어탕을 푹푹 퍼먹고, 다른 동료들도 한술, 두술 바쁘게 떠먹었습니다.
“한창 클 때 인대 든든히 먹고 가요~.” 따뜻한 밥을 꾹꾹 더 담아주신 부부식당 사장님. 덕분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광한루 한바퀴
식사 후 남원의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삼삼오오 흩어져서 안내지도를 보고, 넓은 광한루를 둘러보았습니다. 광한루 안 호숫가에 작은 나무배가 있었습니다. 저는 배를 구경하며 지나가고 있었는데, 현지 언니와 상희 언니, 경화는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재빨리 모두 배에 올라타고 현지 언니가 배 위에 일어서서 양 옆으로 과격하게 흔들었습니다. 배가 넘어갈까봐 아슬아슬했지만 스릴을 즐기는 동료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맑은 웃음이 넘쳐흘렀습니다.
광환오빠, 순강오빠와 함께 사진을 찍으러 다녔습니다. 광한루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창문이 위로 접히는 신기한 구조였습니다. 과거에도 여름을 나기위한 선인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옛것을 보존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사회사업을 진행할 때 문헌연구가 중요한 이유도 이와 비슷합니다. 옛것을 보고 알아야 현재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수에는 잉어도 많았습니다. 밥을 주도록 구매하는 곳이 있었지만, 돈을 내야해서 아쉽게 눈으로만 구경을 했습니다. 함께 있는 잉어 새끼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광한루 연못을 지키겠죠. 구슬 팀도 사회복지 공부와 경험을 통해 튼튼히 자라서 현장을 지켜 가면 좋겠습니다.
조그맣고 알찬 남원사회복지관 도착
오전 11시 45분, 남원을 둘러보고 누리다가 아파트 속에 있는 남원복지관에 도착했습니다. 복지관 속 마을 도서관에 짐을 놓고, 지리산 둘레길을 걸을 준비를 하며 그동안 빨지 못했던 옷과 양말들을 빨았습니다. 빨래 양이 많았음에도 세탁기를 사용하게 해주신 복지관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따뜻한 차와 귤, 레몬차와 자몽차를 대접해주셨습니다. 서향자과장님께서 간식으로 김치전도 준비해주셨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김치전은 숙소에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강의 시작 전부터 푸짐한 대접 감사합니다.
오후 12시, 자리를 정돈하고 생활수칙과 약속을 다시 읽어봤습니다. 구슬 활동 12일차에 풀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료들 모두가 마지막까지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하며 지내기로 다시 다짐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과 함께하는 복지관에 대해서.
복지관사례관리공부노트를 통해 복지관 이상과 3대 사회사업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복지관의 이상은 ‘약자도 살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며 이웃이 있고 인정이 흐르는 지역사회입니다.’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근본이 되는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복지관 3대 사업은 3가지 접근 방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개인으로 접근하는 사례관리 사업입니다. 사례관리란 당사자를 한 명씩 돕되, 당사자가 여러 자원을 활용하게 돕는 일입니다. 사례관리의 원칙은 문제가 해결되어야 종결합니다. 하지만 사회사업가가 도와드릴 수 없는 문제와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사회사업가는 자신의 업무적 한계를 인정하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기관 및 센터들과의 연계를 통해 돕습니다. 연계 이후에는 어떤 일을 할까요? 당사자의 욕구와 강점을 파악하여 사례관리의 목표를 관계를 만들기 위한 강점 살리기로 잡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보기보다도 강점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자주성과 공생성을 살립니다.
둘째, 조직으로 접근하는 모임입니다. 이는 이미 존재하는 모임과 함께 하거나, 새로운 모임을 만들어 공통의 관심사를 이웃, 공동체와 함께 누리는 방법입니다. 모임에 규칙이 있고, 매주 모임을 준비해야한다면 참여자가 부담을 느낍니다. 꾸준한 모임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모임을 느슨한 연결로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이는 만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동네에서 만날 때 인사하고, 서로 연락하며 꾸준한 모임을 해나가도록 돕습니다. 자연스러운 모임이 되도록 돕습니다.
셋째, 보호로 접근하는 경로식당 사업, 도시락배달 사업, 밑반찬 지원 사업 등입니다. 복지관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사업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회사업의 좋은 구실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의 가치와 이상을 기준으로 ‘이웃과 인정을 살렸는가?’를 평가기준으로 삼아 진행합니다. 근본이 바로 선다면 어떤 사업이든 자주성과 공생성을 위해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복지관 3대 사업을 아우르는 사업이 있습니다.
첫째, 생활복지운동입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전 직원이 함께 지역사회에 나가 켐페인을 진행합니다. 지역주민이 많이 오가는 곳에서 켐페인을 진행합니다. 가족과 이렇게 대화해보자, 자녀를 이렇게 안아주자, 이웃과 이렇게 인사하자, 이웃과 반찬을 나눠 먹자, 이웃과 김치 함께 담가보자··· 구체적 방법을 설명하며 제안합니다.
때때로 다른 기관 실무자들과 함께합니다. 한 지역에서 일하는 기관 두 세 곳의 전 직원이 한 가지 주제로 켐페인을 진행합니다. 띠를 두르고 지역사회 곳곳을 누비며 켐페인을 벌이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 효과가 작지 않을 겁니다. 나아가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과도 함께합니다.
복지관 사업은 대체로 문제가 발생한 뒤에 이를 해결하려는 일입니다. 문제를 수습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문제가 생기지 않게 예방하고 억제하는 일은 더 중요합니다. 그렇기에 지역 사회를 통 채로 만날 수 있는 생활복지운동 중요합니다.
둘째, 소식지입니다. 복지관에서 하는 모임과 당사자들의 강점을 전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복지관 소식지에 실습니다. 매주 또는 격주로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몰랐던 이웃들의 강점을 알아가며, 다양한 모임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할 수도 있습니다. 주민들의 이야기로 가득 찬 소식지 정말 기대됩니다.
복지관에 대해 집중하며 공부한 뒤 김세진 선생님의 제안으로 20분 동안 코를 골며 달디 단 낮잠을 잤습니다. 강의 시간에는 졸지 말고 경청해야지요.
강정아 선생님 강의 • C-sheet 전달
남원복지관에 오기까지
학부에서 행정학을 공부했지만, 20대에 남들이 해보지 않을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군대에 지원했습니다. 군대 입사에 실패하게 되고, 목사님의 주선으로 1996년 4월 컴퓨터, 방과 후 영어 교실 기능교사로 남원사회복지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꾸준히 복지관에서 일하며 아동복지, 홍보사원 정직원이 되었습니다. 정 직원 생활을 할수록 사람을 대하는 직업인만큼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수많은 고민 끝에 복지관 일을 정리한 후, 학교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필리핀으로 가서 사회복지공부를 학부 과정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 세계의 학생들이 필리핀으로 모여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습니다. 문화의 다양함 속에 나라별 사회복지의 모습이 다른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학 과정 중 총 1200시간의 실습시간 가장 힘들었습니다. 국립 병원과 아동 쉼터, 방과 후 청소년 모임의 실습을 바탕으로 사회복지를 천천히 다잡아갔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 한 뒤, 원래 일했었던 남원사회복지관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목욕탕 시설을 주민들의 동의를 통해 남원사회복지관으로 시설을 보수했습니다. 전국의 복지관 중 가장 크기가 작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내에 있는 건물을 임대해 시니어 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실을 개설하고, 점차 독립기관으로 바뀌어나갔습니다.
625세대가 사는 영구임대와 공공임대 아파트가 함께 삽니다. 영구임대와 공공임대 아파트 간의 갈등, 지역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의 문제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를 풀어가야 하는 복지관의 부담이 계속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복지관을 크기 새로 지었으면 하는 직원들과 지역주민들의 바람이 있었습니다. LH공사의 지원을 통해 2014년 아파트 단지 안에 새로 복지관을 건축했습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박한 복지관 개관식을 진행 했습니다.
복지관을 이전한 후 복지관의 입구를 따라 자연스레 지역사회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며 첫째, '꿈을 품은 노암동 골목 놀이터'를 진행했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이 틀과 규범에 갇혀 살며 사업에 대한 부담감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도중 생협의 마을 모임을 통해 프로그램의 결과에 매달리지 않고, 소박하고 단순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을 통해 골목 놀이터를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복지관과 초등학교 사이 골목길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 올해는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주민자치발전협의회와 학교 학부모회 그리고 남원시내 고등학생들로 이루어진 골목놀이터 실무지원단을 구성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 2016년 구슬 4기 복지관 순례단 자료집 420쪽
학생실무지원단을 구성하여 활동했다는 게 가장 인상 깊습니다. 학기 중 하는 활동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만큼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과업도 나누어 홍보 담당, 자원봉사 지원단, 운영 지원단, 켐페인 지원단으로 각자 활동을 했습니다.
이렇게 골목 놀이터를 준비하고 활동한 후 학생들과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평가회 중 학생들이 한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골목놀이터를 방문해서, 노암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람 살만한 곳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변화된 것 같아요.”
이야기를 한 학생도 골목놀이터를 하면서 노암동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조그만 변화를 지켜본 아이들을 통해 노암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널리 퍼져나가길 기대하겠습니다.
내년에는 복지관의 행사가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책임지는 행사가 되도록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원단과 더 다양한 일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골목 놀이터의 구성 속에서 주민들이 풍성하게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마을을 살리는 지역 켐페인 ‘내가 먼저 인사해요.’를 진행했습니다. 켐페인은 단순한 긍정적인 경험의 반복이 사람의 인식과 생각에 영향을 미쳐 행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추상적인 생각과 경험은 다릅니다. 아이들은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더 넓은 폭으로 선택할 능력이 길러집니다. 부정적인 경험이 쌓일수록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지 못한 채 경험했던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복지관에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여사님이 계셨습니다. 왜 그러실까 묻고 의논해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둘레 사람들이 여사님에게 무턱대고 화를 내는 경험이 많아서, 여사님도 자연스레 화를 참지 못하고 낸 것입니다.
그렇기에 켐페인을 통해 서로에게 먼저 인사하고, 사랑의 인사를 나누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단순한 경험의 반복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켐페인을 통해 사랑과 인정이 넘치는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동료들의 소중함을 얘기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자체 감사평가를 진행했습니다. 배움, 소망, 감사로 나누어 서로에게 감사와 격려를 하는 자리였습니다. 제비뽑기를 통해 상대방을 위하 소박한 선물과 손 편지도 준비하고 나누었습니다. 복지관이 아닌 찻집에서 서로에게 한 해 동안의 일들과 감사인사를 시작으로 볼링과 식사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의 업무적 소진이 예방되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했습니다. 동료들의 격려를 통해 끈끈한 우정이 생겨났습니다. 업무 평가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사업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닌 지지와 격려해주는 자리. 다른 복지관에서도 진행했으면 하는 아름다운 자리입니다.
사회복지사는 현실적인 책임감과 부담감, 당사자의 감정적인 대응으로 감정소모가 심한 직업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이 계속 되어 육아로 힘들 때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마음속에 쌓여있고 남아있던 감정들이 아플 때 올라와 더욱 힘들었습니다. 상담가도 1년에 한 두 번은 슈퍼바이저에게 가서 상담을 하며 마음을 풉니다. 사회복지사도 감정적소비와 인내를 잘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각자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주는 건 함께하는 동료들과 붙잡고 있었던 사업들이었습니다. 과거에 보람 있던 사업들이 지칠 때 힘이 되어주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어줍니다.
강정아 선생님의 과거부터 미래 계획까지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국내 최소 규모의 복지관과 직원의 수. 그 안에는 서로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직원들의 따뜻함과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꿈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과 땀방울. 크기에 상관없이 마음만큼은 최대인 남원사회복지관 강정아 선생님과 동료들이었습니다.
공식질문 : 추천하는 책
강의가 끝난 뒤 자료집의 선생님의 글도 함께 보며 서로 질문과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식질문인 선생님이 사회복지 대학생에게 추천하는 책을 승철 오빠가 질문했습니다. 조금 고민하시더니 권정선·이오득 작가의 ‘선생님 요즘은 어떠십니까.’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나이와 신분을 초월하여 대화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든 단 하나의 생각이라고 하셨습니다. 직업과 나이, 성별을 떠나 마음 편히 대화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 정말 그런 사람이 저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저녁 남기지 말자!
유익한 강의 뒤 저녁을 먹으러 스타렉스에 나누어 탑승했습니다. 어떤 것을 먹게 될까 가득 궁금증을 품은 채 도착한 식당에는 맛있는 돼지불고기와 유기농 반찬까지...너무 푸짐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남원복지관 강정아 선생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유기농 밥상이니 반찬 남기지 말고 다 먹읍시다."
김세진 선생님의 말씀과 식사송이 끝나자마자 경화, 명성, 광환오빠와 함께 허겁지겁 밥을 먹었습니다. 집중하며 선생님 말씀을 들었더니 배가 고파서 밥상을 싹 비웠습니다. 싱싱한 유기농 야채와 반찬들, 매콤 달콤한 불고기와 된장찌개가 목구멍에 넘어가니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비워졌습니다.
오늘 밤은 아이큡 생협 게스트하우스
맛있는 저녁을 먹고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복지관에서 한 빨래를 널었습니다. 이총명 선생님과 장성민 선생님이 큰 택배상자를 챙겨 와주셨습니다. 상자 안에 지리산 둘레 길을 가볍게 가기 위해 개인 짐을 모두 넣었습니다. 아무리 빼도 가방의 무게 때문에 무겁지만, 처음보다는 가볍기에 내일부터 부담을 덜고 걸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장성민 선생님이 냉장고에 물이 안 보인다며 생수 3병과 아이큡 생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사주셨습니다. 구슬 하면서 처음 먹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어서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장성민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리산 둘레 길에서 먹기 위해 누룽지와 라면을 구입했습니다. 합동연수 때부터 신나게 노래를 불렀던 라면! 이제야 먹게 되었습니다. 구슬 팀 활동을 하면서 신기한 공식이 생겼습니다. ‘말하는 대로~.’입니다. 먹고 싶은 것을 우리끼리 얘기하면 복지관 선생님들이 어떻게 아시는지 준비해주십니다. 구슬 팀 활동 가운데 함께했던 환영해주시고 대접해주셨던 선생님과 기관들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 사회복지사가 되셨을까?
새롭게 뵙는 선생님들이 계시니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순강오빠의 구슬 4기 소개를 시작으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동료들이 구슬 팀에 지원했던 이유와 목적이 뚜렷해집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분이 흐뭇해집니다.
쑥스러워 하던 이총명 선생님께서 사회복지사 하게 된 계기와 비전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처음 대학생활을 경제학과로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일을 했지만 늦게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생각에 사회복지 대학원을 갔습니다.
군산 정신보건센터에서 실습하면서 정신 장애인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2학기 만에 정신보건 논문을 대학원 최초로 쓰셨고, 교수님의 추천으로 남원사회복지관에 왔습니다.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일을 시작했지만 복지관의 일은 어렵지만 잘 맞았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의 복지관 강의 후 남원사회복지관 자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교육을 통해 2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첫째, 김세진 선생님의 글을 읽어보면 사회복지를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론을 풀어내며 다양한 사례에 적용 시키는 것 흥미로웠습니다. 둘째, 내가 쓴 글을 읽으면 자녀들이 아빠, 엄마가 어떤 일을 하고 있나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아빠, 엄마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내가 쓴 책을 직접 읽으면 분명 좋을 일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기록은 기록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 즐거워야합니다. 조금씩 이야기체 기록을 써 내려가다 보면 지나온 과정들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과정 속의 나의 모습과 인정을 다시 성찰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장성민 선생님은 신입사회복지사로서의 좋은 점과 고충 솔직히 얘기해주셨습니다. 처음 푸드 뱅크를 운영할 때 사람들의 전화번호와 이름을 외우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인원수여서 헷갈렸습니다. 어르신이 처음에는 사회복지사인지 몰랐지만 계속 인사하고 마주치니 알아봐주셨습니다. 관계를 이어가면서 무거운 것을 들고 옮길 때 어르신이 무겁지 않느냐고 함께 들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나는 아직 어르신께 해드린 게 일상대화밖에 없는데, 어르신께선 배려해주시고 알아봐주시며 한 마디씩 얘길 해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내일 더 공정하고 바르게 후원물품을 전달하겠다고 다짐을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규모가 제일 작은 사회복지관이지만 인원이 적어서 바쁜 만큼 빨리 성숙해지고, 도움과 지지를 받을수록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됩니다.
대학에서의 이론적인 공부와 현장은 다릅니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하고 헷갈렸을 텐데 하루하루 발전해나가는 모습 존경합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서의 솔직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강정아 선생님께서도 한 마디 해주셨습니다. 서울에 사람이 많은 것이지 지방에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방에서, 고향에서 시회 복지하는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들과 자원이 없다면 내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됩시다. 찾아보면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나부터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오전부터 저녁까지 함께해주신 강정아선생님, 이총명 선생님, 장성민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세잔의 차, 행동과 다른 생각
선생님들을 배웅한 뒤 김세진의 독서노트를 공부했습니다. 오늘의 공부는 그레그 모텐슨의 '세잔의 차'입니다.
첫째, 당사자와 인격적인 관계입니다. 파키스탄에 돌아와 학교를 짓기 시작하려는 모텐슨에게 코르페 마을 촌장 하지 알리가 말합니다.
“발티스탄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우리 방식을 존중해주어야 하네.” 하지 알리는 차를 후후 불면서 말했다. “발티 사람들과 처음에 함께 차를 마실 때, 자네는 이방인일세. 두 번째로 차를 마실 때는 영예로운 손님이고, 세 번째로 차를 마시면 가족이 되지. 가족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네. 죽음도 마다하지 않아.” 그는 모텐슨의 손에 손을 얹고 말했다. "닥터 그레그, 세 잔의 차를 함께 마실 시간이 필요한 거야. 우리는 교육을 못 받을지 몰라도 바보는 아니라네. 우리는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고 또 살아남은 사람들이야."
- 김세진의 독서노트 10쪽
코르페 사람은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낯선 이와 일 이야기를 바로 꺼내지 않고 우선 차를 마시며 천천히 상대를 바라봅니다. 서로 알아갑니다. 사회복지사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까요? 첫 만남, 초기 면접 지를 작성할 때 행정적이고 사무적인 태도를 취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있습니다. 상담 동안에 당사자의 얼굴을 첫 인사와 끝 인사 때만 마주칩니다. 당사자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경찰서처럼 취조당하는 느낌은 아닐까요. 다른 곳에 가서 얘기할까봐 무섭지는 않았을까요. 사회복지사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당사자의 현재 상황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서로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신뢰가 바탕이 될 때 자연스레 당사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관계를 맺는 방법. 인사하고 경청하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면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과연 당사자가 원한다 하여 이를 다 들어주는 게 옳은 것일까요?
아무리 당사자가 주체가 되게 도왔다 하여도 그 일에 관한 사회복지사의 가치 판단 기준이 없다면 돕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온종일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의 욕구를 돕는다며 그렇게 하게 도왔다면, 잘한 일일까요? 아무리 당사자가 복지(게임)를 이루는 과정에서 주체가 되었다 한들, 그 일이 정말 당사자에게 이로울까요?
- 김세진의 독서노트 15,19쪽
당사자의 욕구를 존중하지만, 사회복지사 또한 스스로 마땅하다고 생각하여 진정 그에게 우익이 되는 일을 제안하고 이를 이루게 돕습니다. 코르페 마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와 풍습, 강점들을 외면한 채 서구의 문화와 마을 사람들의 욕구만을 존중하는 것 옳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욕구에 대응하기에 앞서 진정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마땅한지를 생각합니다. 당사자들과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를 통해 욕구에 대한 적절한 정보와 이해를 거듭니다. 사회복지사의 생각과 당사자의 생각이 같은 뜻이 되도록 합니다.
현장에서 당사자와 관계를 맺어가면서 당사자의 욕구에 대해 민감할 수 있습니다. 복지관과 사회복지사의 역량이 되지 않아 욕구 해결을 거들어주지 못할 때 힘이 들 수 있습니다. 사례관리를 공부할 때도 얘기했듯이 사회복지사와 복지관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문제 해결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당사자의 강점과 잘하는 일을 살릴 수 있도록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이를 통해 당사자가 스스로 할 수 있음을 깨닫고 힘을 얻는다면 어떤 문제가 와도 이겨낼 수 있는 내면적 힘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기록>
- 최철호 관장님께서 주신 용돈으로 추어탕 사먹었습니다. 감사
-전주에서 남원 가는 시외버스에서 담요 같이 덮을 수 있게 해준 경화 감사.
- 강정아 부장님 사회사업 인생 이야기, 노암동 마을잔치와 생활복지운동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
- 진안에서 버스 기다리는 동안 손 시리다고 하니까 장갑 한 쪽 나눠준 언주 감사.
- 전주 가는 버스 안에서 귤 권해준 희연이 감사.
- 진안에서 버스 기다리는 동안 북두칠성 알려준 은상오빠 감사.
- 남원사회복지관에서 책 추천해준 승철 오빠 감사.
- 3분 스피치 해준 승철 오빠 희민 언니 감사
- 빨래 먼저 하게 해 준 오빠들과 명성이 감사
- 빨래 돌려준 언주 희민 언니 감사
- 광한루에서 재밌는 배 타게 해준 현지 언니 감사
- 좋은 추억 사진으로 남겨 준 광환 순강 오빠 감사
- 택배 대신 보내 준 오빠들 감사
- 김치부침개 담아 준 은상 오빠 도희 언니 감사
- 김치부침개 챙겨 준 광환 오빠 정현 언니 감사
- 손을 잡아 준 언주 언니 감사
- 샴푸 빌려 준 도희 언니 감사
- 샴푸 빌려 줄 테니 샴푸 보내라 해준 현지 언니 감사
- 전주에서 남원 가는 버스에서 추운 손 따뜻하게 잡아준 언주 고맙습니다.
- 남원복지관 내 도서관에서 잠깐 쉬고 있을 때, '정글만리' 추천해 준 희민 고맙습니다.
- 강정아 선생님과 대화를 마칠 때 광환이가 구슬 팀 공식질문 떠올리게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진안에서 밤하늘 구경할 때 휘청거리지 않게 옷 잡게 해준 (일방적이었지만) 순강오빠 감사.
- 바빴을 텐데 덜 말라서 무거웠을 빨래 가져와 준 상희와 경화 감사.
- 책 추천 많이 해준 희민이 감사.
- 독서노트 나눔 할 때 고민에 토닥토닥해 준 광환오빠 감사.
- 진안 터미널에서 짐 내려준 오빠들 고맙습니다.
- 담요 덮어주고 살펴준 경화 명성 고맙습니다.
- 언주가 장갑 한 쪽을 줘서 고마웠습니다.
- 야맹증 때문에 앞이 안 보였는데 불 빛 춰준 도희 고맙습니다.
- 남원종복에서 짐 싸는 것 도와준 은상오빠 고맙습니다.
- 진안 김조년 교수님 댁에서 버스정거장까지 걸어갈 때 맨 뒤에서 걷느라 무서웠지만 함께 걸어준 희연 상희 감사 손전등 비춰준 희연 감사
- 광한루에서 재밌는 시간 보내준 경화 상희 감사 사진 찍어준 광환오빠 순강오빠 감사
- 남원복지관 강의마치고 뒷정리해준 동료들 감사
- 남원사회복지관 이총명 선생님. 식당까지 차 태워주셨습니다. 덜어낸 짐 모아 택배 보내는 일 거들어주셨습니다. 상자 마련하고, 포장하고, 운반하고. 숙소에서 귀한 말씀 들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원사회복지관 장성민 선생님. 식당까지 태워주셨습니다. 학생들 간식 사주셨습니다. 새내기 사회복지사로 즐겁게 일 해가는 이야기와 각오 들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남원복지관 문홍근 관장님 감사. 지지와 격려, 응원과 축복 말씀 감사.
- 남원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해서 남원사회복지관에서 했던 빨래를 여자 동료들이 다같이 널어줘서 감사.
- 아침에 진행 한 3분 스피치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해 준 승철 오빠, 희민 언니 감사.
- 남원사회복지관에서 맛있는 유기농 저녁 식사를 대접 해주셨는데 남기지 않고 함께 맛있게 먹어준 광환오빠, 경화, 명성 감사.
- 게스트하우스에서 샴푸와 린스 빌려 준 도희 언니 감사.
- 정현이가 부탁했던 토끼를 접어주었으나 강정아 선생님께 선물해드리도록 양보해준 정현이 감사
- 남원사회복지관 서향자 과장님, 김치전 부쳐주셨습니다. 반죽 해주신 박길순 팀장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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