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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reason
14장. 분노의 붓다들이 출현하는 법성의 바르도
이제 분노의 바르도가 출현하는 법을 설명코자 한다. 앞에서 적정의 바르도에는 7단계의 험로가 있음을 사자에게 차례대로 알려주었다. 그래서 바록 하나를 깨닫지 못할지라도 다른 하나를 깨달음으로서 무수한 이들이 해탈을 얻었다. 그와같이 해탈을 얻은 이들이 허다할지라도 또한 중생들이 무변하고 악업이 광대하고 죄장이 심대하고 습기에 물듦이 오래되고 환상같은 무명의 수레바퀴가 멎고 그침이 없는 까닭에 비록 자세히 일깨워줄지라도 해탈하지 못하고 대부분이 아래(낮은 단계)로 유랑하게 된다.
평화로운 붓다의 성중들과 위드야다라 세존들과 다끼니 여신들이 사자를 맞이하기 위해 나타난 다음에는 지혜의 화염에 싸여서 선혈을 마시는 헤루까로 불리는 58명의 분노존들이 출현하게 된다. 이것은 앞과는 다른 적정의 붓다들이 무서운 모습으로 변형되어 나타나는 분노존의 바르도이다. 그래서 두려움과 무서움, 공포 세 상태에 놓이는 까닭에 사자들은 깨닫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그러나 본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의식을 잃음이 계속 일어날지라도 만약 조금이라도 인식하게 되면 또한 쉽게 해탈한다. 왜냐하면 두려움과 무서움, 공포 세 광경들이 일어남으로써 마음이 분산되지 않고 쉽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단계에서 이와같은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비록 바다와 같은 큰 학식이 있을지라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설사 계율을 엄수하는 대율사와 논리에 정통한 대학자들일지라도 이 단계에서 착란을 일으키게 되어 빛의 참모습을 깨닫지 못한채 윤회에 유랑하게 된다. 범부들의 경우에는 그 혼란의 장도가 더욱 심각해서 두려움과 무서움, 공포 셋에의해 달아남으로써 악도의 험난한 곳에 떨어져 고통을 받게 된다.
그러나 딴뜨라를 수행한 요가행자의 경우에는 비록 제일 낮은 수준의 사람일지라도 헤루까 성중들을 보자마자 과거에 친숙했던 사람을 만나듯이 그들이 자기의 이담(수행본존)임을 깨닫고 믿음으로서 그들과 분리되지 않고 하나로 융합한 뒤 성불하게 된다. 그 이치는 그들이 인간세상에서 이들 헤루까 성중들을 내면에 생기해서 그들과 합일을 꾀하는 성취행법을 닦고 공양과 탄탄을 행하고 최소한 탱화에 그려진 형상과 소상 등을 단지 우러러보기만 하였을지라도 여기서 그들의 모습이 출현함과 동시에 자기의 이담임을 깨달아서 해탈하는 것과 같다.
또한 인간세상에서 계율을 지키는 대율사와 논리에 정통한 대학자의 법행을 근수하고 교리의 강설에 통달할지라도 임종 시에 영골과 사리와 무지개 등의 신령한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생존에 무상요가 딴뜨라를 마음에 수용하지 못하고 비밀진언의 법을 저주하여 훼방하고 밀교의 성중들과 친숙하지 못한 탓에 바르도에서 그들이 출현할지라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찍이 본적이 없는 모습들을 갑자기 보게 됨으로써 그들을 원수로 여긴 나머지 분노의 마음을 일으키게 되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악도에 떨어지는 것이다. 또한 율사와 논사가 그와같이 뛰어날지라도 사리와 영골의 무지개 등의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내적으로 밀교수행이 없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딴뜨라의 요가행자인 경우에는 비록 가장 낮은 수준의 사람일지라도 일시적으로 행위가 조악하고 고상하지 못하고 해박하지 못하고 법도에 어긋나는 등의 아름답지 못한 행동들을 범함으로써 그가 밀법을 닦을 수 없는 근기일지라도 그들에 대해서 전도된 견해를 일으키지 않고 의심하지 않고 단지 밀법을 신애하는 것만으로도 이 단계에서 해탈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가 비록 인간세상에서 행위가 고결하지 못하였을지라도 임종시에 사리와 영골과 무지개 등의 현상들이 하나씩 출현하는 것은 이 비밀진언도의 가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만약 중근기 이상의 밀교 요가행자로서 생기차제와 원만차제를 닦고 본존 만뜨라를 염송하는 등의 수행을 했던 사람들은 법성의 바르도에서 여기까지 유랑할 필요없이 단지 숨이 끊어지는 순간 위드야다라 세존들과 위라와 다끼니 여신들에 의해서 청정한 공행의 정토로 반드시 인도받아 가게 된다. 그러한 징표로서 하늘이 청명하고 무지개가 뜨고 관영이 서리고 꽃비가 내리고 싱그러운 향기가 감돌고 하늘에서 천악이 울리고 사자의 몸에서 광선이 비치고 사리와 영골과 화골 등이 나온다. 그러므로 율사와 논사, 서언을 깨트린 요가행자들과 모든 범부들에게 이 바르도퇴돌은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해탈의 유일한 방편인 것이다.
참고) 상근기, 중근기, 하근기
생시에 마하쌈빠나와 마하무드라 등을 수행해서 높은 체험을 얻은 요가행자들은 임종의 바르도에서 죽음의 정광명을 인지해서 그것과 합일한 뒤 법신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이 바르도퇴돌을 읽어줄 필요가 없다. 또한 임종의 바르도에서 정광명을 인식해서 합일하게 되면 법신을 얻고 법성의 바르도에서 적정과 분노존의 모습이 출현할때 그들을 인식해서 합일하게 되면 보신을 얻게 된다. 그리고 재생(육도)의 바르도를 인식하면 화신을 얻거나 천상과 인간에 태어난 뒤 이 법을 다시 만나 후생에 닦게 되는 부분을 얻게 된다.
그런 이유로 이 바르도퇴돌은 닦음없이 성불하는 법이며 단지 듣는 것만으로 해탈하는 법이며 악인을 비밀의 길로 인도하는 법이며 한순간에 차별을 낳는 법이며 한순간에 성불하는 심오한 법이다. 그렇기에 이 법을 접한 유정들은 결코 악취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 이것과 11장 몸에 걸침을 통한 오온의 자연해탈을 결합하는 것은 마치 황금의 맨달에다 갑진 터키석을 장식하는 금상첨화와 같은 것이므로 반드시 모든 유정들에게 독송해주도록 하라.
이와같이 바르도퇴돌의 필요성을 특별히 설명한 뒤 이제 분노존의 바르도가 출현하는 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사자의 이름을 3번 부른뒤 다음과 같이 들려주도록 하라.
여덟째 날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시이여.
산란함없이 귀담아 잘 듣도록 하십시오.
그대는 앞에서 적정의 바르도가 출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유랑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여덟째 날에는 선혈을 마시는 헤루까 성중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산란함없이 그것을 인지토록 하십시오.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여래부족의 상서로운 붓다헤루까께서 출현합니다.
머리가 셋에 팔이 여섯이며 흑살색 몸빛에 네다리를 벌리고 서있습니다.
오른쪽 얼굴은 희고 왼쪽은 붉고 가운데 얼굴은 흑갈색입니다.
몸에는 지혜광명의 불길이 타오르고 아홉개의 눈은 분노를 가득품고 바라보며 눈썹은 번개처럼 꿈쩍입니다.
송곳니는 붉은 구리처럼 번득이고 알라라- 하하-하고 파안대소하며 쓔우-하는 휘파람소리를 세차게 불어냅니다.
주황빛 머리칼은 불꽃처럼 위로 휘날리고 해와 달과 마른 해골로 장식된 보관을 쓰고 검은 뱀과 선혈이 뚝뚝 떨어지는 인두를 몸에 걸치고 있습니다.
여섯개의 팔 가운데 오른편 세손에는 차례로 법륜과 부월과 이검을 들고 왼편 세손에는 차례로 금강령과 쟁기와 선혈의 해골잔을 들고 붓다끄로떼쓰와리와 포옹하고 있습니다. 불모께선 오른 팔로 부존의 목을 껴안고 왼손에 선혈이 가득한 해골잔을 들고 부존의 입에 바치고 있습니다.
그는 입천장에 혀끝을 붙이고 끄르륵-하는 거대한 파열성과 기괴한 소리를 천둥처럼 울려대고 불타는 금강저와 같은 몸의 털끝사이에선 지혜의 화염이 타오르고 가루다가 떠받치는 보좌위에서 왼쪽다리는 약간 구부리고 오른쪽 다리는 뻗은 모습으로 함께 서있습니다. 이것은 그대 뇌속에서 나와 그대에게 실제로 그와같이 나타나는 것이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겁내지 마십시오. 그대 각성의 활력에서 나타난 몸임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그대의 본존이니 두려워마십시오. 실제로 비로자나불 합체존의 실질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이것을 깨침과 동시에 해탈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일깨워줌으로써 사자가 그것이 자신의 이담임을 깨달은 뒤 본존과 하나로 융합하여 보신의 몸으로 성불하게 된다.
아홉째 날
붓다 헤루까에 대하여 두려움과 무서움을 일으킨 뒤 달아나고 깨닫지 못하면 아홉째 날에는 바즈라헤루까 성중들이 사자를 맞이하기 위해서 출현한다. 그것을 알려주는 법으로 사자의 이름을 3번 부른뒤 다음과 같이 들려주도록 하라.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여!
산란함없이 귀담아 듣도록 하십시오.
아홉째 날에는 금강부족의 세존이신 바즈라헤루까께서 출현합니다.
머리가 셋에 팔이 여섯이며 화염이 타오르는 검푸른 몸빛에 네다리를 벌리고 서 있습니다.
오른쪽 얼굴은 희고 왼쪽은 붉고 가운데 얼굴은 암청색입니다.
여섯개의 팔 가운데 오른편 세손에는 차례로 금강저와 선혈의 해골잔과 함께 쟁기를 들고 바즈라끄로데쓰와리와 포옹하고 있습니다.
불모께선 오른 팔로 부존의 목을 껴안고 왼손에는 선혈이 가득한 해골잔을 들고 부존의 입에 받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대 뇌의 동쪽에서 나와 그대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겁내지 마십시오. 그대 각성의 활력에서 나타난 몸임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그대의 본존이니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실제로 금강살타 합체존의 실질이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간절히 믿고 흠앙토록 하십시오. 이것을 깨침과 동시에 해탈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알려줌으로써 사자는 그것을 자신의 이담으로 깨달은 뒤 본존과 하나로 융합하여 보신의 몸으로 성불하게 된다.
열째 날
업장이 무거운 자들은 바즈라헤루까의 모습에 두려움과 무서움을 일으킨 뒤 달아나고 깨닫지 못하면 열째 날에는 라뜨나헤루까 성중들이 사자를 맞이하기 위해서 출현한다. 그것을 알려주는 법으로 사자의 이름을 3번 부른 뒤 다음과 같이 들려주도록 하라.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산란함없이 귀담아 듣도록 하십시오.
열째 날에는 보생부족의 세존이신 라뜨나 헤루까께서 출현합니다.
머리가 셋에 팔이 여섯이며 화염에 타오르는 검누른 몸빛에 네다리를 벌리고 서 있습니다.
오른 쪽 얼굴은 희고 왼쪽은 붉고 가운데 얼굴은 암황색입니다.
여섯개의 팔 가운데서 오른편 세손에는 차례로 금강령과 선혈의 해골잔과 삼지창을 들고 라뜨나그로데쓰와리와 포옹하고 있습니다.
볼모께선 오른 팔로 부존의 목을 껴안고 왼손에 선혈이 가득한 해골잔을 들고 부존의 입에 받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대 뇌의 남쪽에서 나와 그대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겁내지 마십시오. 그대 각성의 활력에서 나타난 몸임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그대의 본존이니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실제로 보생여래 합체존의 실질입니다. 간절히 믿고 흠앙토록 하십시오. 그것을 깨침과 동시에 해탈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알려줌으로써 사자는 그것을 자신의 이담으로 깨달은 뒤 본존과 하나로 융합하여 보신의 몸으로 성불하게 된다.
열하루째 날
그와같이 알려줄지라도 나쁜 습기에 의해 아래로 이끌리고 라뜨나헤루까의 모습에 두려움과 무서움을 일으켜 달아남으로써 자기의 이담임을 깨닫지 못하고 염라왕으로 본뒤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래서 열하루째 날에는 빠드마헤루까 성중들이 사자를 맞이하기 위해서 출현한다. 그것을 알려주는 법으로 사자의 이름을 3번 부른 뒤 다음과 같이 알려주도록 하라.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산란함이 없이 귀담아 잘 듣드록 하십시오.
열하루째 날에는 연화부족의 세존이신 빠드마헤루까께서 출현합니다.
머리가 셋에 팔이 여섯이며 화염이 타오르는 검붉은 몸빛에 네다리를 벌리고 서있습니다.
오른쪽 얼굴은 희고 왼쪽은 푸르고 가운데 얼굴은 암적색입니다.
여섯개의 팔 가운데서 오른편 세손에는 차례로 금강령과 선혈의 해골잔과 포옹하고 있습니다.
불모께선 오른팔로 부존의 목을 껴안고 왼손에 선혈이 가득한 해골잔을 들고 부존의 입에 받치고 있습니다.
서로 입을 맞춘 합체존의 모습이 실제로 그대 뇌의 서쪽에서 나와 그대에게 나타난 것이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겁내지 마십시오. 환희로운 마음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대의 본존이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실제로 아미타여래 합체존의 실질입니다. 간절히 믿고 흠앙토록 하십시오. 이것을 깨침과 동시에 해탈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알려줌으로써 사자는 그것을 자기의 이담으로 깨달은 뒤 본존과 하나로 융합하여 보신의 몸으로 성불하게 된다.
여둘째 날
그와같이 알려줄지라도 나쁜 습기에 의해 아래로 이끌리고 빠드마헤루까의 모습에 두려움과 무서움을 일으키고 달아남으로써 자기의 이담임을 깨닫지 못한다. 그래서 열둘째날에는 까르마헤루까 성중들과 마따라와 삐샤찌와 이쓰와리 등의 분노의 여신들이 사자를 맞이하기 위해서 출현한다. 그러나 역시 이들을 깨닫지 못하고 두려워하게 된다. 그것을 알려주는 법으로 사자의 이름을 3번 부른뒤 다음과 같이 들려주도록 하라.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산란함없이 귀담아 듣도록 하십시오.
열둘째날에는 갈마부족의 세존이신 까르마헤루까께서 출현합니다.
머리가 셋에 팔이 여섯이며 화염이 타오르는 어두운 녹색 몸빛에 네다리를 벌리고 서 있습니다.
오른쪽 얼굴은 희고 왼쪽은 붉고 가운데 얼굴은 암녹색입니다.
여섯개의 팔 가운데서 오른편 세손에는 차례로 이검과 카땀가와 곤봉을 들고 왼편 세손에는 차례로 금강령과 선혈의 해골잔과 쟁기를 들고 까르마끄로데쓰와리와 포옹하고 있습니다.
불모께선 오른 팔로 부존의 목을 껴안고 왼손에 선혈이 가득한 해골잔을 들고 부존의 입에 받치고 있습니다.
서로 입을 맞춘 합체존의 모습이 실제로 그대 뇌의 북쪽에서 나와 그대에게 나타난 것이니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겁내지 마십시오. 그대 각성의 활력에서 나타난 몸임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그대의 본존이니 무서워 마십시오. 실제로 불공성취불 합체존의 실질입니다. 간절히 믿고 흠앙토록 하십시오. 이것을 깨침과 동시에 해탈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알려줌으로써 사자는 자기의 이담으로 깨달은 뒤 본존과 하나로 융합하여 보신의 몸으로 성불하게 된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그들이 마음의 표출이자 각성의 본연의 활력임을 깨달음으로써 마치 치푸라기로 만든 사자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이 즉시 해탈하게 된다. 만약 그 지푸라기로 만든 사자를 사실대로 깨닫지 못하면 두려움이 생길지라도 어떤 사람이 그것을 사실대로 가르쳐주면 그 실체를 깨달아서 두려움을 여의게 되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선혈을 마시는 헤루까성중들의 거대한 몸집과 흉맹한 팔다리가 허공에 꽉 찬 모습으로 나타날때 사자가 두려움과 공포를 반드시 일으킬지라도 이 가르침을 받게 되면 그 즉시 자기마음의 표준심을 깨닫거나 또는 본존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생전에 닦고 익힌 도위의 광명과 후에 자연히 출현하는 자생광명(법성광명) 두가지가 모자광명으로 합일함으로써 자기에게 일어나는 자발적 현현들이 스스로 해탈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과거에 친숙했던 사람을 다시 만남과 같이 자기 각성이 스스로 밝아져 스스로 해탈하는 것이다.
만약 이러한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아무리 선량한 사람일지라도 여기서 퇴타하여 윤회에 떨어진다. 그 뒤 분노의 모습을 한 여덟명의 마따라 여신들과 갖가지 동물의 얼굴모습을 한 여덟명의 삐싸찌 여신들이 자신의 뇌 속에서 출현하여 자기에게 나타나게 된다. 그것을 알려주는 법으로 사자의 이름을 3번 부른뒤 다음과 같이 들려주도록 하라.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산란함없이 귀담아 듣도록 하십시오.
그대의 뇌속에서 8명의 분노하는 마따라 여신들이 나와 그대에게 나타납니다.
그녀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뇌의 동쪽에서 백색의 가우리 여신이 시체의 보좌위에서 윤회의 분별을 깨뜨리기 위해 오른손에 샤와단다를 쥐고 왼손에 선혈의 해골잔을 들고 그대에게 나타납니다.
그녀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뇌의 남쪽에서 금색의 짜우리 여신이 시체의 보좌위에서 반야와 방편의 합일을 위해 손에 화살메긴 활을 들고 나타납니다.
뇌의 서쪽에서 적색의 쁘라모하 여신이 시체의 보좌위에서 윤회에 빠드리지 않기 위해 마까라를 장식한 승리의 깃발을 들고 나타납니다.
뇌의 북쪽에서 녹색의 웨딸리 여신이 시체의 보좌위에서 불변의 법성을 상징하는 금강저와 선혈의 해골잔을 들고 나타납니다
뇌의 동남쪽에서 적황색의 뿍까시 여신이 시체의 보좌위에서 번뇌의 처소를 건져내기 위해 오른손에 창자를 들고 왼손으로 입에다 넣고 먹으며 나타납니다.
뇌의 남서쪽에서 암녹색의 가쓰마리 여신이 시체의 보좌위에서 윤회의 세계를 삼키기 위해 왼손에 선혈의 해골잔을 들고 오른손의 금강저로 저어 마시며 나타납니다.
뇌의 서북쪽에서 담황색의 짠달리 여신이 시체의 보좌위에서 악견을 분쇄하기 위해 시체의 머리와 몸뚱이를 분리하고 오른손에 심장을 들고 왼손으로 살을 먹으며 나타납니다.
뇌의 북동쪽에서는 암청색의 쓰마싸니 ㅇㅕ신이 시체의 보좌위에서 윤회의 ㅊㅓ소를 ㅍㅏ괴하기 위해 시체의 머리와 몸뚱이를 분리한뒤 살을 먹으며 나타납니다.
이들 여덟 알음이 상징하는 여덟장소의 마따라 여신들이 다섯명의 헤루까 합체존들을 에워싼 채 그대의 뇌속에서 나와 그대앞에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그녀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산란함없이 귀담아 들으십시오. 그 뒤편에서 여덟처소의 삐쌰찌 여신들이 출현해서 그대에게 나타납니다.
뇌의 동쪽에서 사자머리를 한 흑갈색의 씽하무키 여신이 윤회의 근본을 휘젓기위해 팔짱을 낀채 시체를 입에 물고 갈기털을 흔들며 나타납니다.
뇌의 남쪽에서 호랑이 머리를 한 ...
뇌의 서쪽에서 여우 머리를 한..
뇌의 북쪽에서 늑대 머리를 한...
뇌의 동남쪽에서 독수리 머리를 한 ...
뇌의 남서쪽에서 대머리 독수리 머리를 한...
뇌의 서북쪽에서는 까마귀 머리를 한...
뇌의 동북쪽에서 올빼미 머리를 한 암청색의 울루쿠키 여신이 윤회의 악견에서 끄집어 내기 위해 오른 손에 감강저를 들고 왼손에 이검을 잡고 살을 먹으며 나타납니다.
이들 여덟대경을 상징하는 여덟처소의 삐쌰지 여신들이 다섯명의 헤루까의 합체존들을 에워싼 채 그대의 뇌속에 나와 그대 앞에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그녀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무엇이 나타나든 전부 자기법성의 광경(현현)이며 각성의 지혜의 활력임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만다라의 네 문을 수호하는 네 수문천녀들이 그대의 뇌속에서 나와 그대에게 나타납니다. 그녀들이 그대의 본존임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뇌의 동쪽에서 말머리를 한 백색의 앙꾸샤 여신이 쇠갈고리와 왼손에 선혈의 해골잔을 들고 나타납니다.
뇌의 남쪽에서 돼지머리를 한 ..
뇌의 서쪽에서 사자머리를 한..
뇌의 북쪽에서 뱀머리를 한 녹색의 간따 여신이 금강령과 선혈의 해골잔을 들고 나타납니다.
이들 네 수문천녀들 또한 뇌속에서 나와 그대앞에 나타납니다. 그대의 본존임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이들 30명의 분노의 헤루까들 뒤편에는 28명의 갖가지 동물들의 얼굴을 한 이쓰와리 여신들이 온갖 무기를 들고 그대의 뇌속에서 나와 그대에게 나타납니다. 그녀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무엇이 나타나든 전부가 자기법성의 광경(현현)이며 각성의 지혜, 활력임을 깨닫도록 하십시오. 일대시가 종결되는 이 중대한 시점에서 스승께서 일러주신 그 가르침들을 온전히 기억하도록 하십시오.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그대 뇌의 동쪽에서 여섯명의 요기니들이 나와 그대에게 나타납니다. 야크머리를 한 흑갈색의 마누락쌰씨 여신이 금강저를 들고 뱀머리를 한 적황색의 브라흐마니 여신이 연꽃을 들고 표범머리를 한 암녹색의 라우드리 여신이 삼지창을 들고 몽구스 머리를 한 청색의 와이스나위 여신이 법륜을 들고 마웅 머리를 한 적색의 까마우리 여신이 단창을 들고 곰머리를 한 백색의 인드라니 여신이 창자의 올가미를 들고 각각 나타납니다. 그녀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
...
오 고귀한 가문의 자손이시여!
그와 같은 모습들이 나타날때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지금 그대의 몸은 업의 습기에서 생겨난 의생신인 까닭에 설령 죽임을 당하고 몸이 그렇게 잘릴지라도 또한 죽는 법이 없습니다. 실제로 그대의 몸은 공의 본색인 까닭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염라왕들 또한 그대 각성의 본연의 지혜의 광휘에서 생겨난 것으로 실재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공한 성품이 공한 성품을 해치지 못합니다. 단지 그대 각성의 본연의 활력에서 생겨난 것일 뿐 별도의 외부에 적정과 분노의 신들과 피를 마시는 헤루까들과 동물머리를 한 신들과 무지개와 광명과 무시무시한 염라대왕의 모습 등이 실제로 있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깨닫도록 하십시오. 그와같이 깨달으면 모든 두려움과 공포들이 그 자리에서 소멸한 뒤 그들과 하나로 녹아들어 성불하게 됩니다.
그와같이 깨달으면 그대의 본존인 것입니다. 그들은 바르도의 험로에서 나를 맞이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귀의하리라고 생각한 뒤 간절히 믿고 흠앙토록 하십시오. 지금 저는 지금 바르도에 유랑하고 있습니다. 저를 구제하여 주소서! 대비로 섭수하여 주소서! 오 지존하신 본존이시여!라고 간절히 기원토록 하십시오. 또한 그대 스승의 존호를 부른 뒤에 오 자애로운 스승이시여! 지금 저는 바르도에 유랑하고 있습니다. 저를 구원하여 주소서. 대자비로 저를 버리지 마소서라고 간절히 기원토록 하십시오. 또한 헤루까의 성중들에게도 간절한 믿음으로 기원토록 하십시오. 그리고 저를 따라 다음과 같이 기원토록 하십시오.
아. 이 몸이 습기의 악업으로
윤회의 수렁속을 유랑할때
공포의 환영이 없는 광명의 길로
정맹의 성중들은 앞에서 이끄시고
정맹의 불모들과 분노의 여신들은
이몸을 뒤에서 밀어주지어
바르도의 험로에서 구원하여 주소서
붓다의 정등각지로 인도하소서!
정든 벗들을 여의고 홀로 유랑하며
마음의 현현인 공의 영상이 나타날때
제불깨선 대비의 신력을 현시하시어
바르도의 공포가 일지 않게 하소서!
지혜의 오광명이 출현하는 이때
두려움과 무서움을 일으키지 않고
그것이 나의 빛임을 깨닫게 하소서!
적정과 분노신들이 출현하는 이때
두려움을 여의 큰 확신과 기쁨으로
이것이 바르도임을 깨닫게 하소서!
악업의 영향으로 한없이 고뇌할때
본존께선 이 고통을 멸하여 주소서!
법성의 소리가 천둥처럼 울려올때
모두가 옴마니밧메훔이 되게 하소서
업보따라 정처없이 떠도는 이때
대비 관세음은 이몸을 구원하소서
습기와 악업으로 한없이 고뇌할때
빛과 희열의 삼매가 출생케 하소서
다섯 원소가 마라로 나타나지 않고
오불의 청정한 세계를 보게 하소서!
이와같이 간절한 믿음으로 기원토록 하십시오. 모든 공포가 소멸한 뒤 반드시 보신의 몸으로 성불하게 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음이 산란해서 결코 안됩니다.
이와같이 3번 또는 7번을 반복해서 들려주도록 하라. 그러면 그의 죄업이 아무리 클지라도 그의 숙업이 아무리 극악할지라도 틀림없이 해탈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을 여러차례 읽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면 3번째 바르도인 재생(육도)의 바륻에 반드시 유랑하게 된다. 그때에 필요한 가르침들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비록 수행을 해서 크고 작은 체험들이 있을지라도 임종시에는 소소한 많은 착란들이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 바르도퇴돌이 아니고서는 달리 해탈의 방편이 없다. 또한 크게 닦아 익힌 사람들에게는 몸과 마음이 서로 분리된 뒤 법성의 광명이 활연하게 나타난다. 특별히 생시에 투명한 의식으로 그것을 인지하고 일분의 체험을 얻은 사람들에게는 임종의 바르도에서 죽음의 정광명이 출현할때 그 위세가 매우 혁혁한 까닭에 그것을 확실하게 파지하기 위해서 생시에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시에 비밀딴뜨라의 본존들의 생기차제와 원만차제를 수행해온 사람들에게는 법성의 바르도에서 적정과 분노의 신들이 출현할때 그 위세가 더욱 강력하다. 그래서 특별히 생시에 이 바르도퇴돌을 수행해서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바르도퇴돌을 완전히 기억토록 하라.
완전히 통달토록 하라.
정밀하게 읽도록 하라.
여실하게 사유토록 하라.
하루에 세차례씩 끊임없이 독송토록 하라.
글 뜻을 명료하게 숙지하도록 하라. 설령
100명의 악한에게 쫓기는 경우에도 그 뜻을 잊지 않도록 단련하라.
바르도퇴돌이라 부르는 이것은 가사 오무간의 죄업을 지은 자들도 귀로 듣게 되면 반드시 해탈하게 되는 위대한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큰소로 낭송토록 하라. 널리 전파시키도록 하라.
참고) 오무간의 죄업 : 부모, 아라한을 죽임. 승가의 화합을 파괴함. 역심을 품는 것, 부처의 몸에 피를 내는 5가지 악업.
오무간지옥 - 무간지옥
비록 생시에 한차례 접해서 그 뜻을 깨닫지 못할지라도 바르도의 상태에서는 사자의 의식이 생시에 비해 9배나 밝아지게 되므로 그때는 한구절의 말이라도 듣게 되면 잊지 않고 반드시 기억하게 된다. 그러므로 생시에 모든 사람들의 귓가에 들리도록 크게 낭송토록 하라. 모든 병자들 앞에서 크게 독송토록하라. 모든 사자의 시신 곁에서 크게 독송토록 하라. 그리고 대중들에게 널리 전파하도록 하라.
이 바르도퇴돌을 만나는 것은 진실로 크나큰 행운이다.
복덕과 지혜의 두 자량을 쌓고 죄장을 정화한 이들을 제외한
여타의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희유한 법이며
설령 만날지라도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다.
만약 누구든지 이 가르침을 듣고서 단지 삿된 소견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는 반드시 해탈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것을 극히 소중히 여기도록하라.
이것은 일체법의 정수만을 가려서 모은 제호와 같다.
그러므로 이 바르도퇴돌의 가르침을 듣는 것만으로도 해탈하고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해탈하게 된다.
바르도퇴돌 중에서 법성의 바르도의 가르침을 마친다.
이 비장경전은 성취자 까르마 링빠가 금하 강변의 감뽀다르 설산에서 발굴하여 모시다.
싸르와 망갈람!
첫댓글 이 바르도퇴돌을 만나는 것은 진실로 크나큰 행운이다.
복덕과 지혜의 두 자량을 쌓고 죄장을 정화한 이들을 제외한 여타의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운 희유한 법이며
설령 만날지라도 또한 이해하기 어려운 법이다.
만약 누구든지 이 가르침을 듣고서 단지 삿된 소견만 일으키지 않는다면 그는 반드시 해탈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것을 극히 소중히 여기도록하라.
이것은 일체법의 정수만을 가려서 모은 제호와 같다.
그러므로 이 바르도퇴돌의 가르침을 듣는 것만으로도 해탈하고
단지 보는 것만으로도 해탈하게 된다.
비록 생시에 한차례 접해서 그 뜻을 깨닫지 못할지라도 바르도의 상태에서는 사자의 의식이 생시에 비해 9배나 밝아지게 되므로 그때는 한구절의 말이라도 듣게 되면 잊지 않고 반드시 기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