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팜】
'빅5 병원' 독주 체제…아산병원 월 청구액 568억 1위
심평원 집계 청구액상위 100대 병원…100억 이상 청구 29곳
강신국 기자
대형병원들의 진료비 청구액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월 평균 100억원이상을 청구하는 병원만 2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청구액 기준 상위 100대 병원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월 100억원 이상 청구하는 병원은 총 7곳이었지만 5년이 지난 올해 총 29곳으로 늘어났다.
청구액 1위는 서울아산병원으로 월 평균 청구액만 568억원으로 448억원을 청구한 삼성서울병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어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월 평균 392억원을 청구해 3위에 올랐고 서울대병원 338억원, 서울성모병원이 25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주대병원은 177억원을 청구해 6위를 차지했고 분당서울대병원 170억원, 길병원 153억원, 경북대병원 141억원, 고려대부속병원이 124억원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6년과 월 평균 청구액과 비교해 보면 서울성모병원이 117억원에서 256억원으로 118% 상승해 병원 확장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도 71억원에서 122억원으로 72.5% 청구액이 급증했고 삼성병원도 260억원에서 448억원으로 72%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강남세브란스병원도 2006년 70억에서 올해 120억원을 청구해 70.5%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대병원은 2006년 청구액 순위 22위에서 12위로 10계단 상승했고 강남세브란스병원도 2006년 23위에서 15위로 치고 올라왔다. 2006년 35위였던 고대구로병원도 14위에 랭크돼 약진한 병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6년 청구액 상위 20위권 병원 중 여의도성모병원은 올해 49위로 경희대부속병원은 27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