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일째, 아침 일찍 찾아간 곳은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지난 여름에 다녀온 뒤로 올해만 2번째 찾아갔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찾아갔더니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상태. 그래도 저희를 위해서 살짝 이른 시간에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살짝 옆으로 이동하여 찍은 SBS드라마촬영장.
이곳에서 일지매가 촬영되어 일지매 관련한 건물들과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쪽에서 찍으니 꼭 예전의 마을을 찍은듯한 느낌이.. 저기 천막과 뒷배경만 없었어도..
지난번에 왔을때 이곳은 가보지 못하여 이번에는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석물군을 지난번에 그냥 지나쳐 이번에는 좀 더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선사시대의 무덤인 지석묘와 문인석, 공덕비 등 다양한 석물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입니다.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른 비석의 변화를 한 눈에 살펴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그리고 넓은 잔디밭까지~ 잔디밭은 어디라도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세트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잠시 들른 청풍향교. 지금은 출입을 금지하여 내부를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청풍향교는 고려말에 창건한 당시의 학교입니다.
관리자로 보이시는 분이 내부에서 일을 하고 계시어 문이 살짝 열려있어서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문부터 향교를 쳐다보았습니다.
태극문양이 그려진 문을 통해 예전 사람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그 사람들과 교감을 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향교 옆쪽으로 집이 한채 있어서 이곳에서 관리를 하는 듯 보이기도합니다.
내부를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는게 아쉬움으로 많이 남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내려간 SBS촬영장. 대망과 장길산이 쵤영되었고 최근 일지매가 촬영된 장소입니다.
드라마 일지매를 기억하신다면 장소들을 보면서 장면들을 하나둘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촬영장 밖으로 나가는 길. 계단 위쪽으로 노랗게 물든 단풍이 혼자 색상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했을 때 막 단풍이 시작되는 듯 보였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더 아름답게 물들어있을 것입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청풍문화재단지 구경시간. 지난번에 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부분은 상당히 메꿔졌습니다.
여름은 여름이라 멋있고, 가을은 가을이라 멋있게 보였습니다. 아마 봄과 겨울도 이만큼 멋지게 보일듯하여 다시 오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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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이 바라보이는 청풍문화재단지와 SBS드라마촬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