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의 마지막 코스로 미리 정해놓았던 길을 간다.
"북한산우이천철역"에서 내려 "방학로"를 따라 올라간다.
차도(車道)에서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
짧은 코스로(7.3 k) "왕실묘역길"은 여러번 서울 둘레길을 걸을 때 지나간 길이다.
높지않은 산길을 조금 걸으면 이내 동네로 내려온다.
연산군 묘역옆에 있는 "원당천"(元堂泉). 600년이나 되었단다.
연산군 묘를 지나 찻길을 건너면 바로 "정의공주"(貞懿公主) 부부묘가 있다.
여기까지가 "왕실묘역길"이다.
여기서 부터 가는 길은 "방학동 길"이다.
"사천목씨"재실 앞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길안내 팻말에 "간송 옛집"이란 표시가 있는데 이곳 한 곳에만 있다.
찾아 가려면 미리 지도를 보고 확인을 해야만 찾을수가 있다.
가다보면 휀스가 앞을 막고 문이 있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멧돼지를 막는 시설물이라고 한다.
휀스 문을 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경사도가 급한 계단이 나온다.
만일 "간송 옛집"을 방문하려면 여기에서 잘 살펴야 한다.
계단을 내려가면 "포도밭"이란 이정표가 있다.
하지만 어디에도 "간송 옛집"이란 안내표는 없다.
이정표를 보면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며 잘 살피면 "간송 옛집"을 찾을 수 있다.
"간송"이란 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사람도 한번 가 봐야 할 곳이다.
왼쪽 길로 가면 둘레길인데 좌우로 포도밭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철거되고 흉물스럽기만 하다.
가다가 갑자기 큰길로 나와 당황스럽지만 안내표시를 따라가면 문제는 없다.
오른쪽 "신방학중학교"표시를 따라 큰길로 내려가면 '간송 옛집"을 쉽게 만날수 있다.
가다가 보면 조그만 목교(木橋)를 지나는데 오른쪽을 보면 여울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보인다.
"바가지약수"가 있는 곳이다.
약수터를 지나 안내판이 있는데 여기에서 길옆에 약수터가 있는 줄 아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여기서부터 한참을 계단길을 올라야 한다.
계단을 다 오르면 완만한 내림길의 능선이다.
"쌍둥이 전망대"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내려온다.
전망대에서 무수골입구까지는 내려가는 길이므로 편한 길이다.
무수골로 내려가는 좁은 길 입구.
큰 길이 있는 곳까지 오면 "도봉 옛길"이 시작된다.
뒤돌아 보면 내려온 "방학동 길"이다.
다리를 건너 이정표를 따라 큰 길을 올라간다.
여기서부터는 높지는 않지만 산길을 가로질러 넘는다.
산허리에 있는 이정표.
내려가는 길은 목책길을 따라 내려온다.
포장은 돼지 않았지만 걷기 좋은 흙길을 내려온다.
얼마가지 않아 국립공원 안내석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이로서 "북한산 둘레길"을 모두 걸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들러 완주 확인서를 받았다.
직원분이 수고했다며 아주 친절하게 완주인증서에 도장을 찍어 주신다.
완주 기념품으로 조그마한 팬단트를 준다.
일단 9일에 걸쳐 북한산 둘레길을 완주를 했다.
하지만 초행인데다 조급한 마음에 앞만보고 걸었다.
올 가을에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중간 중간의 여러곳을 천천히 둘러 보며 걷는 시간을 가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