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요즘 극장가는 “명량”이라는 영화가 1000만 관객 단기간 돌파라는 흥행기록을 세우며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이 영화가 사람들을 끄는 매력은 무엇인가? 명량해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애국심을 적당히 자극시키며 실제 해전을 방불케 하는 해상 전투장면을 감미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라는 것과 그 중심에 이순신장군의 역사적 인물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영화이다.
사람들은 육체적인 어려움을 정신력으로 이겨내고자 노력한다. “신에게는 적선 330척과 싸울 12척의 배가 아직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엿볼 수 있는 대사이다. 이런 이순신의 강인함과는 달리 전쟁을 앞둔 군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 이순신은 사람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이 전투에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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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복음에 나오는 “정녕 자기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이 말씀을 한자로 표현하면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라, 곧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바로 영화 명량에 나오는 이순신장군의 명대사로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실 위의 말은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저술했다고 추정되는 병법서인 오자병법에 나오는 말이다.
과연 정신력으로 무장한 군사와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의 싸움에서 누가 이기겠는가? 영화“명량”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오늘복음에서 예수님의 말씀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진리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뭘까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힘, 우리는 그것을 초능력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초능력이 특별한 능력의 인간이 가지는 능력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인간이면 누구나 초월적 존재로서 잠재력을 가진다는 사실이다. 이런 초월적 자아로서 인간은 신의 완전함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므로 주님과 합일에 이룰 수 있게 된다.
330척의 왜선에 맞선 12척 배로 맞설 수 있는 것은 바로 군사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 이순신장군의 믿음 때문이다. 우리도 죽음을 각오한 군사들의 용맹함으로 무장한다면 세상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지 않겠습니까?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첫댓글 완전한 사람이 되기엔 정녕 부족함을 알기에, 다만 주님의 품에 안길수만 있다면 더 무엇을 바랄까요?
그 12척의 배도 한마음으로 싸우지 못하고 대장배가 위기를 맞이 하여도 관망만하는데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근데 신부님의 글을 읽으며 아.. 저도 그 관망하는 자에 속해 있는 신자가 아닌가 반성을 하게 합니다.
그 분들이 또한 16일 시복되는 순교자들인 것 같습니다..^^*
어제 명량을 보고 왔습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용기를 우리도 가질 수 있기를 청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깜찍이신부님..
신부님의 깊은 글...
감사합니다.
주님께 드리는 제 완전함은
의탁드리는 사랑..
이것이 제 인성이 드릴수있는 사랑인 것 같습니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는 기적은 이순신이라서 가능했을까요? 그가 가진 인간적 고뇌가 얼마나 처절했겠는 지....
최민식의 "이순신" 캐릭터는 참 훌륭했습니다만, 왜 전체적인 완성도는 미흡해 보였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