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없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11.16일 아침 찬 서리를 뒤로하며 아침햇살을 가르는 자전거행렬이 이어진다. 덕진경찰서 청소년계에서 운영하는 ‘스쿨바이크’팀의 올 마지막 라이딩이다.
‘스쿨바이크’는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및 봉사활동을 통한 자존감함양으로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분노조절 및 스트레스 해소, 타인을 존중하는 문화 등 내적 성장을 촉진하여 학교폭력을 예방하려는 청소년 자전거행진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21일에 발대식이후 4.27일 1차 캠프를 시작으로 달을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캠프는 각급 중고등학교에 포스터를 게시하여 안내하거나 인터넷 다음카페 ‘스쿨바이크’를 통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매회 특징은 참가비가 없다. 간식과 음료, 짜장면을 제공하고 봉사활동을 인정해준다. 때로는 기념품도 증정하는 등 받는 것이 많다.
박태순 계장은 “평일에는 학교에 다니지만 주말에는 집에서 무료하게 낮잠만 자거나 게임을 하고 핸드폰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고 부모들 눈치를 보며 불필요한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하루만이라도 같은 또래끼리 어울려 아름다운 전주천을 전담경찰관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면 정서변화에 큰 효과가 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날 ‘e편한 세상’ 아파트둔치에 집결한 학생들은 40명 정도였고 간간이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프로그램이 좋아서 입소문으로 왔다는 이야기다. 이 프로그램을 리더하는 김범진 경찰관이 참가자 모두에게 형광 안전조끼를 착용시키고 30여분 동안 학교폭력예방 교육과 진행내용, 안전에 관한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송천동 용소중3 정세연(여․16)양은 “봉사활동을 인정받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며 친구들과 함께 수줍게 웃었다. 이 행사에 참여할 때 미성년자는 반드시 보호자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전거(덕진경찰서 현재 16대 가능)와 헬멧도 대여 해준다.
이 행사를 지켜본 전주시의회에서 자전거 20대를 지원키로 했다. 이 자전거는 자전거 없이 참여한 학생들에게 대여하게 된다. 덕진경찰서 청소년계는 ‘스쿨바이크’행진으로 경찰서 체험(시뮬레이션 사격, 감식체험)과 지역 경로당. 보육원 등 봉사대상 시설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거나 전주천변, 한옥마을 청소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청소년들을 선도하여 유명세를 타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이날 특별 취재팀까지 파견하여 행사일정을 함께했다.
스마트폰 중독과 학교폭력 등 청소년들의 심각한 비행을 근절시키는 아름다운 지킴이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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