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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임도개설 설계용역을 맡은 노선이 있다.
산자법에서 임도개설 전에 타당성평가를 받도록 되어 있다. 사방사업의 경우 한국치산기술협회에서 타당성평가를 수행한다.
사방사업 타당성평가를 시작한 지가 10년(?) 정도 지났다. 사방사업의 타당성평가는 진행 절차 결과물이 어느정도 정상화, 체계화가 되었다.
사방사업의 대상지의 90%이상 적합지로 평가하나, 나름 사방사업의 시행에 있어서 그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사방사업의 타당성평가 에 비하여 임도타당성평가는 아직도 요식행위에 가깝다.
재작년부터 한국치산기술협회에서 임도타당성평가를 일부분 (국유림 임도 일부노선)수행하지만 임도사업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기에 타당성평가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유림임도와 국유임도의 대부분의 해당부처에서 타당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 타당성평가위원이 현장입구에서 가서 예정노선을 지형도에 파악한 후 임도 타당성여부를 결정한다.
세부적인 내용까지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막상 타평노선을 가지고 임도설계를 하려고 보면 문제점이 나타난다.
발주처에서 제공한 임도설계용역 타평노선으로 1/5000지형도에서 임도노선 보니 약간의 문제점이 있어 보였다.
임도측량 전, 진솔산림기술사사무소에서는 에정노선 주변를 라이다로 현황측량을 실시한다. 라이다는 숲에서도 모든 사물을 3D로 입체화로 구현한다.
그렇기 임도대상지의 주변의 묘지 절벽 소계곡 등 미리 파악할 수 있다.
1/5000지형도에서 파악할 수 없는 현황을 미리 다 알 수 있어 임도노선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효율적인 임도노선을 선정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는 라이다로 임도대상지 현황분석한 도면이다.
노란색선이 임도타평노선이다. 1/5000지형도에서는 건물이 나타나 있지 않았다.
문제는 타평노선는 건물 뒷편으로 임도가 개설되도록 선정하였다.
임도개설 후, 극한호우 시에는 임도 성토사면의 붕괴가 일어날 경우 건물에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차라리 현지 지형이 경암일 경우에는 임도개설시에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개설 후에는 재해발생이 매우 낮을 것이다.
발주처에 제안을 했다. 그림에서 연두색 임도노선과 또는 선홍색노선으로 개설할 것을 건의했다.
아직 발주처에서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용역기간은 점점 지나가고 있는데...
대구에서 타지역 산림용역업체로 직장을 옮긴 직원과 통화을 하다가
임도설계 문제점을 하소연 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
"기술사님 그냥 타평노선 대로 측량 하세요. 다른 용역사에서는 그런 고민 안합니다"
그 말이 맞다.
내가 지금 당장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고민하지 말고 타평노선대로 측량하면 된다.
다른 용역이면 그럴수 도 있다.
최고의 임도설계 기술을 자부하는 진솔산림기술사사무소에서는 문제점이 있는 임도노선을 아무런 고민하지 않고 측량하는 것에 용납할 수 없다.
진솔산림기술사사무소에서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허나,
그 이전에 임도설계성과품에 기술력과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들어가야 한다.
혼을 담은 임도설계
비록 대한민국 제1인자, 최고는 아닐 진 언정, 진솔산림기술사사무소에서 수행한 임도설계가 엉망이라는 비난을 받으면 안될 것이다.
또한 진솔산림기술사사무소에서 설계한 임도로 인하여 인명피해 재산피해가 일어나면 더욱 더 안될 일이다.
이러한 당당한 자부심이 없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임도설계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