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체의 통일성 ( 12 : 12-20 )
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13 우리가 유대 인이나 헬라 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14 몸은 한 지체뿐만 아니요 여럿이니 15 만일 발이 이르되, 나는 손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요 16 또 귀가 이르되, 나는 눈이 아니니 몸에 붙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이로써 몸에 붙지 아니한 것이 아니니 17 만일 온 몸이 눈이면, 듣는 곳은 어디며, 온 몸이 듣는 곳이면, 냄새 맡는 곳은 어디냐? 18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 원하시는 대로 지체를 각각 몸에 두셨으니 19 만일 다 한 지체뿐이면 몸은 어디냐? 20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고전 12: 12 지체가 많으나 한 몸 -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
'몸'과 지체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에 비유함으로써, 교회가 그리스도의 유기체(有機體)임을 이해시킨다.
1]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같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다페르'(*,'just as', '꼭...처럼')는 롬 12: 4처럼 유사 비교를 이끌어 내고 있다.
* 롬 12: 4 -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이다. 사람의 몸은 머리, 눈, 코, 귀, 입, 손, 발 등 많은 지체들과, 뇌, 위, 간, 폐, 심장 등 약 128개의 기관들과 200개 이상의 뼈들과 600개 이상의 근육들로 구성되었고, 뇌(腦)는 약 80억개의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2]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본 절에서 '그리스도'(*,크리스토스)는 단지 교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De Wette) 단순히 교회의 머리로서의 그리스도만을 의미하지도 않는다(Chrysostom, Estius, Meyer).
바울은 여기서 '그리스도'를, 교회를 몸으로 하는 인격적 주체자로서 간주한다(Edwards). 사람의 몸에 많은 지체가 있듯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도 많은 지체들과 직분들이 있어 한 교회를 이룬다.
몸은 단일체이면서도 많은 지체와 더불어 유기적 연관성을 이루는 것처럼 그리스도도 많은 지체들로 구성되어 완전성과 통일성을 이룬다.
고전 12: 13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 우리가 유대 인이나 헬라 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 우리가 유대 인이나 헬라 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
그리스도 안에서 혈통적인 구별이나 신분의 구분에 상관없이 한 몸이 되는 것은 성령이 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본 절에서 바울은 '하나됨'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그것은 고린도 교인들의 하나되지 못함에 대한 권면일 수도 있다.
* 엡 4: 4-6 – 4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5 주도 한 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6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의 지체들이 된 것은 성령의 세례로 말미암은 것이다.
1] 우리가 유대 인이나 헬라 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바울은 '성령'(*, 프뉴마)과 '세례'(*, 밥티스마)와 '몸'(*, 소마)을 하나의 관계로 본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음으로 그리스도의 하나가 된 몸, 곧 하나된 영적 유기체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성령으로 세례를 받는다'고 하는 것은 성령이 어떤 외적인 방법인 물로써 변화시킨다는 뜻이 아니라 성령께서 내적으로 작용하여 변화시키심을 의미한다.
2]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또'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이'(*)는 전술한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설명을 이끄는 접속사로 쓰였다.
즉 성령으로 세례받은 것을 '마시다'는 표현으로 보충한다.
우리의 주 예수께서도 성령을 받아 들이는 것을 가리켜 '생수를 마신다'라고 표현하신 바 있다.
* 요 7: 37-39 – 37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39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
이제 성령을 받아들임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모두 다 '한 몸'을 이루기 때문에 분열과 다툼 따위를 종식(終熄)시키고, 공동 사역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성령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 성령세례는 민족, 피부 색깔, 사회적 신분, 직업, 경제 정도 등을 초월해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를 믿고 죄 씻음. 받아 한 몸이 되는 경험이다.
그것은 어떤 이들이 잘못 생각하듯이 믿는 이들이 두 번째의 경험으로 받는 것이 아니고, 모든 믿는 자들이 이미 받은 것이며 중생(重生)과 동일한 사건이다.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다”는 말씀은 우리가 물을 마시듯이 성령을 받았다는 것을 말한다. (요 7: 37-39)
3] 성령세례(聖靈洗禮)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행 1: 5)는 말씀에서「물세례」와「성령세례」를 구별하여 두 가지 세례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 성령세례란 무엇인가?「성령이 임하였다」「성령으로 충만하다」「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성령의 은사를 부으심」 등등의 모든 말씀들은 같은 체험을 다른 말로 표현한 것이다.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성령을 독립적인 어떤 신(神)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님이라고 고백하는 일이나,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는 일이나, 성령을 받는 일이 같은 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 하면 삼위일체 신앙을 깨뜨리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그러므로 진정한 모든 그리스도인은 다음 사실을 믿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함께 계신다」「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롬 8: 9)「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 3)「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 4: 6) 이상의 사실을 잘 정리하여 혼돈이 없도록 해야 한다.
(1) 성령세례란 무엇인가?
「성령충만」이라는 말과 병행해서 많이 사용된 용어로 성령 하나님께서 특별한 자기 계시를 나타내실 때, 그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사람들이 성령을 만나기 전과 이후의 변화 받은 사실을 성령세례로 표현하고 성령의 능력을 강하게 경험한 사람들은 「성령충만」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성령의 역사를 뜨겁게 경험한 사람들은 불세례를 받았다고 표현했고, 강하게 경험한 사람들은 성령의 세례를 받은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런데「충만」이라는 용어나「불과 같은 성령」「바람 같은 성령」등의 표현 때문에 성령을 물질적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고, 또 이상한 신(神)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성령은 인격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며 성부, 성자 하나님과 함께 계시며, 함께 역사하신다. 그러므로 성령 하나님을 독립적인 이상한 신(神)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2) 성령의 중생 역사와 성령의 부가적인 역사
성령의 세례는 부가적인 것으로 중생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명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나누어주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중생 사역을 통해서 생명을 받게 되고, 성령의 세례에 의해 능력을 받는다.
* 행 1: 5, 8 –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것은 중생과 동시에 능력을 받는 사람도 있고 중생한 성도들에게 능력을 받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행 8: 12, 15-16 – 12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15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16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3) 성령세례는 자신이 성령의 존재와 능력을 확실히 경험한 사람에게 붙여주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성령세례를 받은 사람은 자신이 그 실상을 분명히 증언할 수 있다는 말이다.
* 행 19: 2 –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4) 교회를 세우는 능력이다.
성령 충만이나 성령세례는 반드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교회를 위해서 유일한 봉사를 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유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
(5) 성령세례는 은사를 동반한다.
이 은사는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능력과 재능을 의미하는 것이다. (고전 12: 4-14). 결론적으로 성령의 세례는 성도들이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체험하여 그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해서 교회와 이웃과 세계를 위해서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성령의 능력을 계속적으로 받도록 계속적으로 헌신해서 성령께서 온전히 나를 사로잡아 쓰시도록 순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