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전 4막의 서정적 드라마(dramma lirico)로 대본은 유명한 프란체스코 피아베가 빅토르 위고의 희곡 「에르나니(Hernani)」를 기본으로 썼다.
▲ 초연 : 1844년 3월 9일 베네치아 페니체 극장 ◆ 등장인물 에르나니(아라곤의 후안, 산적) 테너 돈 카를로(스페인의 왕) 바리톤 돈 루이 고메스 드 실바(스페인의 공작) 베이스 엘비라(실바 공작의 조카 겸 약혼녀) 소프라노 돈 리카르도(카를로 왕의 시종무관) 테너 하고(돈 루이 고메스의 시종무관) 베이스
◆ 주요곡 「시든 꽃봉오리에 이슬이 맺히듯(Come rugiada al cespiote)」 (에르나니의 카바티나, T) 1막 1장 (5:35) 「에르나니...나를 데리고 도망가주오(Ernani, involami)」 상단에 (엘비라의 카바티나, S) 1막 2장 「불행! 나는 그대를 믿었도다(Infelice! e tuo credevi)」(B) 1막 실바 (5:56) ★ 위 한글자막 (6:56) 「오, 나의 젊은 시절(Oh de’verd’anni miei)」(B) 3막 돈 카를로 (6:01)
■ 줄거리
한 여자를 둘러싼 세 남자의 박력 넘치는 대결
◆ 제1막 에르나니가 머물고 있는 산의 야영지 산적두목인 에르나니는 본래 아라곤의 대귀족이었으나 아버지가 스페인의 왕 돈 카를로스와의 싸움에서 지고 살해당했기 때문에 지금은 산적의 두목이 된 것이다. 산적들이 두목을 위해 축배를 들면서 [어서 잔을 들자 Allegri, beviam]의 노래를 부른다. 에르나니는 그의 애인 엘비라가 그녀의 후견인 실바에게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을 고민하면서, 아리아 [꽃 봉오리 속의 이슬처럼 Come rugiada al cespite]를 부른다. 산적들은 그 심중을 헤아리고, 두목을 위해 그녀를 납치하자는 계획에 모두 동의한다.
실바 성의 엘비라의 방이다. 엘비라는 실바에게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으나 에르나니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괴로워하며, 아리아 [에르나니, 나를 데리고 도망가주오 Ernani, involami!]를 부른다. 그녀가 노래부르는 동안 결혼 선물들이 집 안으로 운반되어지고, 결혼을 축하하는 합창이 울려퍼진다. 선물들을 운반해 온 짐꾼들이 떠나자, 갑자기 국왕 돈 카를로스가 혼자 나타난다. 왕은 그녀에게 애인이 되어달라며 궁정으로 오도록 유혹한다. 엘비라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왕은 강제로 그녀를 데려가려고 한다.
그때 비밀 문으로 에르나니가 나타나 그녀를 감싸며 아버지의 원수인 국왕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거기에 실바가 들어와 엘비라와 함께 두 남자가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란다. 그는 슬퍼하며 아리아 [나는 불행한 사나이 Infelice! e tu credevi]를 부르고 두 사람을 밖으로 끌어내어 칼로 결말을 내려고 한다. 이때 국왕의 시종이 나타나는 바람에 모두들 그가 국왕임을 알게되고, 실바는 무례함을 용서빈다. 왕은 오늘 밤은 이 성에서 머물겠다고 하면서 에르나니를 풀어주라고 한다.
◆ 제2막 실바와 엘비라의 결혼 축하연이 열리고 있는 실바 성의 넓은 홀 [우리 모두 환희를 Esultiamo]이란 합창이 울려 퍼진다. 엘비라는 마지못해 면사포를 쓴다. 에르나니는 수도승으로 변장을 하고 들어와 실바에게 축하 인사를 하는 체한다. 그러나 엘비라가 결혼식 행렬 앞에 다가가자, 에르나니는 그의 정체를 드러내며 현상금 붙은 이 목을 선물로 주겠다고 하여 모두 놀라게 한다. 그때 국왕이 나타나고 에르나니를 체포하도록 명령하는데, 실바는 에르나니를 비밀의 문으로 숨겨 준다. 왕은 실바에게 에르나니를 인도해 오라고 하나, 실바가 이에 응하지 않자 인질로 엘비라를 데려간다. 비밀의 문에서 에르나니를 나오게 하여 결투를 신청하는 실바에게, 그는 자기 뿔피리를 주면서 이 소리를 들었을 때는 반드시 죽겠노라고 맹세한다. 그러나 왕에게 복수할 때까지만 목숨을 살려달라고 부탁한다. 실바 역시 기사도 정신으로 그의 소원을 받아들인다.
◆ 제3막 카를 대제 사당 앞의 무덤 이곳에서 반역자들이 모여 음모를 계획하기로한 것을 알아차린 국왕이 먼저 나타나 [푸르고 젊은 나날을 위하여 Oh, de uerd'anni miei]라는 노래를 하고 사당 속으로 들어간다. 곧이어 반역자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음모의 합창 Si ridest il Lion di Castiglia]을 용감하게 노래한다. 그때 대포소리와 함께 왕이 걸어나온다. 동시에 여러 곳의 문이 열리며 궁정 사람들이 나타나고, 시종장이 선제후 회의에서 카를로스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선출되었다고 알린다. 황제는 기뻐 어쩔 줄을 몰라하며 반역자들을 모두 용서하고, 엘비라를 에르나니의 신부로 명한다. 모두가 기뻐하는 가운데 새 황제를 찬양하는 합창으로 막이 내린다.
◆ 제4막 아라곤에 있는 에르나니 성의 테라스 그는 관대한 황제 덕분에 작위도 수여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재산까지도 받게 되었다. 또한 엘비라와 결혼도 하여 두 사람은 자신들의 사랑을 자축하면서 노래를 부른다. 그때 실바가 뿔피리를 분다. 그 소리를 들은 에르나니는 창백해진다. 그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어 엘비라로 하여금 약을 가져오게 내보낸다. 가면을 쓴 실바가 나타나자, 에르나니는 하룻밤의 여유를 달라고 사정하지만 그는 듣지 않는다. 실바는 비수와 독약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내놓는다. 엘비라는 비명을 지르며 [나를 기다려주오. 잔인한 이여, 그대가 죽기 전에 Ferma, crudele, estinguere]라고 노래 부른다. 그러나 에르나니는 과거의 맹세와 명예를 지켜 비수로 자신의 가슴을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달려온 엘비라 역시 에르나니의 시체 옆에 쓰러져 죽는다. 실바는 그의 복수에 만족해하며 홀로 남는다.
<출처 : 명작 오페라 해설 & 오페라 366>
■ 감상 : 주요곡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