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을 통해 나오는 말의 중요성
사람의 말은 마음에 있는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즉 마음이 선하면 선한 말이 나오고, 마음이 더럽고 추하면 더럽고 추한 말이 나오지요. 만일 감기나 가벼운 전염병이 왔다면 ‘이의 재앙’에 해당하는 것임을 깨닫고 회개하면 즉시 치료받을 수 있지만, ‘파리의 재앙’부터는 악이 쌓여서 된 것이기 때문에 굉장한 보응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파리의 재앙’이 임했을 때에는 입술의 악한 말 등 그동안 쌓은 악들을 철저히 돌이켜 통회자복해야 치료받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말의 중요성에 대해 곳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잠언 13장 2~3절에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했고, 시편 141편 3절에는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말씀했습니다. 사람의 말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파수꾼을 세워 달라고 기도하는 기도문이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파리의 재앙’을 생각하면서 언어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은 크게 소극적인 면과 적극적인 면으로 나눌 수 있지요. 소극적인 면의 언어생활이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더러운 말, 추한 말 등을 하지 않는 것이라면, 적극적인 면의 언어생활은 착한 말, 선한 말, 빛이 되는 말, 믿음의 고백 등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의 할례와 비교한다면 마음의 더러운 죄와 악을 버려서 깨끗하게 하는 것이 소극적인 작업이라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같은 선의 열매로 채워 가는 것은 적극적인 작업이라 할 수 있지요. 우리의 마음을 아름다운 선의 열매로 채워 가면 마음에 있는 것이 입술로 나오기 때문에 말의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정구영 목사 / 열재앙(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