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土 날씨 맑음
10시 반경에 손자 휘동이를 데리고 택시를 타고 함소아과에 갔다.
미리 전화예약한데로 11시에 의사선생으로부터 정확한 검사를 받고 코감기 치료를
하였다. 5단계의 코감기 치료를 도움이의 지도를 받아가며 너무도 잘하고 있는
휘동이가 기특하였다. 12시경 은정이가 오고, 뒤 이어 김서방이 대전에서 상경하여
병원에 왔다. 은정이차로 범계사거리 롯데백화점 식당가에 가서 점심을 사먹고
귀가했다.
오후 3시 35분에 안택열 레지오 단장이 4명의 레지오단원을 태워 우리 집 앞에
와서 나를 태워 ‘성 나자로 마을 아론의 집’으로 갔다.
레지오 마리애 과천, 의왕 하늘의 여왕 꼬미시움 기본단계피정에 등록접수하고
16:00부터 아론의 집 성당에서 갖는 사순 제5주간 토요일미사에 참례하였다.
그리고 강의실로 옮겨가서 유수현 스테파노 꼬미시움 단장의 피정안내 설명을 듣고
레지오 마리애 기도 시간을 가졌다.
꼬미시움 단장은 피정의 집 표지판에 써진 말씀(온전한 마음으로 들어오라, 홀로
머물러라, 다른 사람이 되어 나가라)대로 우리는 이틀간 과거를 되돌아보며
회개하고 기도하여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 나가도록 재충전하는 기회로 삼자고
하였다.
3,23,16:00~3,24,17:30의 기본단계피정에 100명이 신청하여 65명이 참석하였는데
포일성당에서는 류신환 안젤로, 이호근 실바노, 노명희 엘리사벳,
박정근 요한보스코, 조영범 베드로, 김만연 암브로시오 등 6명이 참여하였다.
저녁식사를 하고 밤에는 2시간 동안 ‘올바른 성모신심에 대하여’ 영성지도교수
신부님의 특강을 들었다. ◎성모마리아에 관한 교의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원죄 없이 잉태되신(유일한 사람)마리아 ◎하늘에
올림을 받으신 마리아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를 해주셨다.
11명씩 6개조로 편성하여 분임토의를 하며 나는 2인1실 402호에 오전성당에서 온
서창수 미카엘 형제와 같이 룸메이트가 되어 하룻밤을 잤다.
3월 24일 日 날씨 쾌청
06:00에 일어나 아침기도를 드리고 강의실에서 꼬미시움 단장으로부터 소성무일도 기도방법을 배워가며 기도하였다. 그리고 모두들 식당으로 옮겨가서 07:30~08:30
조별 조찬환담시간을 가졌다.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개신교 측에서 제작한 성모마리아 영상을 시청하고 이어서
말의 위력에 대한 영상물도 보았다. 10분 휴식을 취한 뒤 조별로 각기 다른 방에
들어가서 첫째 영상물을 보고 난 후 느낀 점은 무엇인가? 둘째 최근에 하느님께
어떤 말을 많이 했는가? 의 주제에 대한 의견 나눔 시간을 가졌다.
말의 십계명:①이 귀한 입으로 희망을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②이 귀한 입으로
용기를 주는 말만 하겠습니다. ③이 귀한 입으로 사랑의 말만 하겠습니다.
④이 귀한 입으로 칭찬하는 말만 하겠습니다. ⑤이 귀한 입으로 좋은 말만 하겠습니다. ⑥이 귀한 입으로 진실한 말만 하겠습니다. ⑦이 귀한 입으로 꿈을 심는 말만
하겠습니다. ⑧이 귀한 입으로 화해의 말만 하겠습니다. ⑨이 귀한 입으로 부드러운
말만 하겠습니다. ⑩이 귀한 입으로 향기로운 말만 하겠습니다.
점심을 먹고 오후 첫 시간에는 오전에 조별로 의견 나눔 시간을 가진 결과를 종합해서 조장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4조를 대표해서 다음 내용을 발표하였다.
첫째 영상물을 보고 느낀 점은 생명체가 아닌 동일한 밥을 담은 2통에 각기 다른,
좋은 말과 짜증나는 말을 해주면 그 결과 또한 好, 不好의 엄청나게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선 만물의 영장인 사람 사이엔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부정적인
나쁜 말을 해선 안 되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언어폭력은 때리는 것보다 더
아프다는 것을, 짜증나는 말은 듣는 이는 물론 나 자신도 더 힘들게 한다.
말 한마디로 천량 빚을 갚는다. 남아일언 중천금.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등 격언을
인용해가면서 말은 항상 긍정적인 좋은 말을,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상대편을
배려하는 입장에서 골라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발표하였다.
둘째 최근엔 언제나 하느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생활화하다 시피 하고 있다.
매사에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것을 뒤 늦게 이제서라도 깨달았으니
이 또한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한다.
꼬미시움 단장으로부터 2시간 동안 레지오 週회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뒤
4시부터 오전동성당의 주임신부님 집전으로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제3양식: 간단한
입당식과 미사에 참례하여 나는 제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과 화답송을 낭독하였다.
신부님은 강론말씀에서 선배 교우 안중근의사의 의거103주기를 맞아 오늘날
정치인들의 잘못으로 인한 극한적인 남북의 대치 상황에서 탈피하여 우리도 통독을
본받아 끊임없는 남북대화와 화해로 전쟁위험을 해소하고 통일을 앞당겨나가길
기도하자고 역설하는 훌륭한 강론말씀이 너무도 마음에 와 닿았다.
미사가 끝나고 강의실로 옮겨가서 레지오 마침기도를 하고 피정을 마무리하였다.
고맙게도 17:20에 안택열 레지오단장이 성당승합차로 아론의 집에 마중 나와
있어서 피정에 참가한 포일성당 교우 5사람이 함께 타고 귀가하였다.
은정이와 할머니를 좀 쉬게 한다며 휘동일 이모가 공덕동에 데려가 돌보며
놀아주다가 밤9시경 내손동 자이아파트에 다시 데려왔다.
최상열 레지오단장님, 김종훈 산악회장님! 암브로시오의 자서전 읽고 독후감을
들려주셔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