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6] 오·폐수 배관 및 전기 콘센트 통신 케이블 매입
오늘은 매우 분주했다.
공사하는 분들이 분야가 다양하기에 여러 명이 오셔서 자기가 해야 할 공사에 대해 검사도 해가고, 일부는 묵묵히 자기 일을 한다.
김 집사님과는 엘리베이터 문제로 많은 의견을 나눴다. 설계도면과 엘리베이터 공장의 도면이 달라서 절충안을 찾는데 결국 찾지 못하고 엘리베이터 공장에서 연락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설계도면에는 12인용으로 되어 있는데 엘리베이터 공장에서 점검해 볼 때 설계도면대로 공사를 하면 에이치 빔이 약하다는 것이다. 추가 경비가 많이 발생하기에 답답하다. 난 도면을 주면서 견적을 뽑아 오라고 해서 서로 의견이 맞으니까 계약을 하고 공사가 시작됐는데, 엘리베이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김 집사님은 추가 경비가 발생하면 목사님이 내세요라고 하시고, 난 계약할 때 12인용으로 하기로 하고 계약을 했으니 집사님이 책임지라고 하고…. 재정이 넉넉하면 무엇이 문제가 되겠냐만….
예배당 화장실과 숙소 화장실 오·폐수 배관을 정화조까지 연결하는 공사가 쉽지 않다. 서로 겹치지 않도록 배관을 하고, 생활 하수와 변기 오수를 따로 연결한다. 막히지 않도록 굵은 배관을 사용하고, 그것도 부족해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갈 배관까지 따로 연결한다. 그렇게 하면 막히지 않는단다. 건축위원장인 이학우 집사님이 나에게 수시로 말했다. 지하로 묻히는 배관은 한번 하면 재건축할 때까지 사용해야 하니까 더디더라도 하자가 없게 해야 한다고 말이다. 배관을 약간 경사지게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현장이 어렵단다. 그래서 배관을 굵게 하고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가도록 공사를 했다고 하신다. 나름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
우영전기에서 직원이 예비 작업을 하러 오셨다. 콘센트와 통신 케이블 연결할 라인을 미리 잡아 놓기 위함이다. 설계도면에 있는 것보다 전기 콘센트와 통신 케이블을 더 연결해야 한다고, 우영전기 사장 이화영 집사님께 미리 말씀드렸는데 오늘 직원이 오셔서 작업을 하신다. 예배당과 숙소 거실 화장실까지 콘센트가 필요한 부분을 말하면 스프레이로 체크를 한 다음 공사를 하신다. 오히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챙겨 주시며 작업을 해 나간다. 예배당에 30평형 냉온풍기 두 대를 설치할 텐데 전기가 많이 사용되기에 따로 맞는 콘센트를 설치하고, 엘리베이터에 들어갈 전기까지 점검하신다. 이것저것 무리하다시피 주문하는 나의 요구에 짜증도 날만한데 끝까지 친절하시다. 우영전기 사장 이화영 집사님께 전화를 드려 오늘 일하러 오신 직원 칭찬 좀 해 주시라 했다.
보인다.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지만 성실하게 일해주시는 분들의 모습은 보인다. 이런 분들이 성공하리라 나는 믿는다.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면 만사형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