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지어진 경산불교회관은 1층 공양간, 다도실, 요가실을 비롯해 2층 종무소, 주지실, 3층에는 천불전이 자리하고 있다. 천불전은 대적광전이 마주 보이는 위치에 있다.
안흥사 대적광전
1994년 건립된 대적광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다포계 양식의 공포를 취하고 있다. 외벽에는 팔상성도와 심우도가 그려져 있으며 전면에 석사자상이 자리하고 있다.
외부의 주련은 관계화상(灌溪和尙)의 게송으로『종경록(宗鏡錄)』권98에 실려 있는데 두(頭)자가 중(中)으로, 호광(豪光)이 광명(光明)으로 바뀌어 있고 2째구와 3째구가 바뀌어 있으나 전체적인 의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안흥사 대적광전 문살
문살에는 연꽃, 모란, 국화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엄해 놓았다.
안흥사 대적광전 내부
내부에는 비로자나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좌우 보처에 목조로 조성한 문수/보현보살상을 안치해 두었다. 역시 목조로 조성된 비로자나불은 안흥사에서 오랜 세월 간직해온 불상인데 비교적 불두(佛頭)가 커서 불신(佛身)과 비례가 맞지 않다.
후면에는 아미타후불목탱를 비롯해 우측에 칠성탱과 지장탱이 봉안돼 있고, 좌측에 산신탱과 신중목탱이 자리하고 있다. 이 중 목탱은 조성 당시에 봉안한 것이고 칠성탱과 산신탱은 1939년 현성 청암(鉉成 淸庵) 금어가 그렸으며 지장탱은 1993년에 조성한 것이다.또 내부 한 켠에는 동종 1구가 자리하고 있다.
안흥사 천불전
안흥사 천불전
내부의 넓은 법당에는 주존불인 석가모니부처님이 후면의 화려한 광배와 함께 인등보탑 사이에 봉안되어 있다. 석가모니불 좌측에는 따로 지장보살삼존상이 모셔져 있다. 그런데 좌우협시가 미륵/제화갈라로 보이는데 원래 석가모니불의 협시로 추정된다. 주불을 비롯한 각 존상은 천불전 조성 당시에 봉안했다. 천불전에는 이 외에 지장원불이 약 420여불, 관음원불이 약 150여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현재 천불을 조성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