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학기에는 노인복지론을 전공했었습니다.
노인 인권, 노인 학대, 독거노인...등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사회의 어두운 면도 보았습니다.
현재 전체인구 10명 중 한명이 노인인구이며 2017년에 전체인구의 14%의 고령사회,
2023년에는 20%의 초고령사회로 접어 들 것입니다.
선진국가의 고령화는 오랜기간 동안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충분했지만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고령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에
앞으로 노인 수발인력과 복지시설의 수용능력 많이 부족할 것입니다.
참고로 2006년의 기준으로 시설보호를 받고 있는 노인은 48,461명(보건복지부,2006)로
전체 인구의 약 0.6%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노인(99.4%)는 지역사회 내에서
거주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설중심보다는 재가노인복지서비스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작년 7월 1일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시행되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요양보호사 양성반을 모집하는 광고도 요즘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큰교회는 직접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할 수 있고, 작은 개척교회는 지역사회내에서
방문서비스를 통해 복음을 전하면서 또다른 선교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더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은 교회의 숫자 입니다.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는 것에 모든 교회가 힘을 합친다면
그 문제는 금방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본 킹스가든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모든 내용은 다 잊어도 잊을 수 없는 문장이 있습니다.
'복지는 사람이다.'
아무리 교회가 많아도, 아무리 훌륭한 노인요양시설을 갖고 있어도
사람이 없으면 할 수 없습니다.
교회가 무관심하면 노인문제는 사회적인 부담으로 심각하게 떠오를 것입니다.
일본에는 교회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역사회내에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으며
그 하나가 킹스가든입니다.
은퇴한 목사님 부부와 크리스천 노인들의 마지막 삶은 가정과 같은 공간에서
평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미타니씨의 부부와 많은 교회가 힘을 모아
만든 곳이 주님의 정원이라는 뜻의 킹스가든입니다.
이곳에서의 노인은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서
자발적으로 또 다른 킹스가든과 예산을 위하여 새벽예배를 드리는 것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설이라고 하면 '비리'와 '학대'라는 좋지 않은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기도라는 토양위에 하나둘씩 세워져 가는 킹스가든과 간증을 들으면
사회적 약자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삶을 떠오릅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는 교회, 지역 사회 내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는 교회가 넘친다면 우리나라의 시설의 이미지는 '예수 그리스도'로 바뀌겠죠.
미타니 한 사람의 변화가 지역사회가 변하고 일본이 변하듯이
변화는 하나님 앞에서 비전을 꿈꾸는 사람의 몫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2007년 봄, 같은 학번(2007)의 나이드신 분(50대 3분, 40대 1분)과
처음으로 함께 식사할 때, 늦은 나이에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시는 이유가
노인복지를 하고 싶다고 했던 대화가 선명하게 기억이 남습니다.
벌써 3학년이 되어서 같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더군요.
마음 같아서는 같이 공부하시는 학우분께 한 권씩 선물해 드리고 싶지만
작년 '노인복지론'의 은사이신 교수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ㅂ^*
ps. 혹시 어려운 용어들이 있으면 죄송합니다. 신문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자주 보는 용어들이라
서평을 읽는데 불편함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쉽게 쓸려고 했습니다.
책은 일주일 전에 다 읽었지만 과제가 많이 밀려서 오늘에야 씁니다. 감사합니다. *^ㅂ^*
ps. 갓피플몰, 인터파크, 두란노몰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