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22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그분에게서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23 그분의 계명은 이렇습니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24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신다는 것을
우리는 바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4,1 사랑하는 여러분, 아무 영이나 다 믿지 말고
그 영이 하느님께 속한 것인지 시험해 보십시오.
거짓 예언자들이 세상으로 많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2 여러분은 하느님의 영을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고 고백하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한 영입니다.
3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지 않는 영은
모두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영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적’의 영입니다.
그 영이 오리라고 여러분이 전에 들었는데, 이제 이미 세상에 와 있습니다.
4 자녀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으로서
거짓 예언자들을 이미 이겼습니다.
여러분 안에 계시는 그분께서 세상에 있는 그자보다 더 위대하시기 때문입니다.
5 그들은 이 세상에 속한 자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은 세상에 속한 것을 말하고 세상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6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고,
하느님께 속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진리의 영을 알고 또 사람을 속이는 영을 압니다.
(요한1서 3,22-4,6)
오늘 독서(요한1서 3,22-4,6)는 우리가 하느님의 영에 이끌리는지 그러지 않는지를 식별할 수 있는 주요한 기준 하나를 제시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셨음을 믿고 고백하는가 그러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이는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이 표현하고 있는 ‘예수님께서는 참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참인간’이시라는 믿음의 여부입니다. 이를 믿고 고백할 때 우리는 성탄과 공현의 의미를 깊이 되새길 수 있습니다.
- 김동희 모세 신부(의정부교구 덕소 본당 협력 사목), 매일미사(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5.1.6 오늘의 묵상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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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구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계신 곳에는 언제나 겸허와 온유, 사랑, 그리고 십자가가 있습니다.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의 미사 강론, 2013.9.3)
- 출처: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매일 묵상> p.174